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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37080
    작성자 : 포르테
    추천 : 10
    조회수 : 2890
    IP : 211.234.***.6
    댓글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3/06 00:17:19
    원글작성시간 : 2011/02/06 15:42:22
    http://todayhumor.com/?humorbest_337080 모바일
    펌]내친구는 귀인 7
    # 양관장님의 여자친구.
     
     
     
    양관장님 = 광인네 아버지. 
     
    난 양관장님을 많이 따르고 좋아함.
    아니, 어쩌면 사랑하고있을지도모름.라뷰라뷰~
     
    내가 고3때 한창 양관장님 사랑해욧 을 외치고다녔던 그 겨울!!
    남인의 수능OMR카드에 마킹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인 그 겨울!!!
     
    겨울바람이 독하게 불어치는데
     
    양관장님의 마음속엔 이른 봄이 오셨는가
     
    양관장님께 여자친구아줌마가 생기신거임...
     
    이때 광인은 병에 단단히 걸림, 엠병이라고 아주 제대로 발동함.
     
    양관장님에 대한 반항심으로
     
    체육관안에서 글러브's를 모닥불마냥 모아놓고 불싸지름.
    진짜 큰불날뻔했음;;
     
    또 체육관 잘다니는 회원들한테 다른 체육관으로 옮기라고
    어디서 받아왔는지 타체육관판촉물도 돌림. 그 체육관딸래미가.....
     
    양관장님 이기려면 힘을 키워야한다고
    밥도 무섭게 먹어 제꼈음.
     
    근데 생각해보면 광인은 단지 양관장님 옆에 자기엄마가 말고 
    다른여자가 있는게 싫었던거같앴음.
     
    광인네 부모님은 광인이 중학생때 합의이혼을하시고
    양관장님의 고집때문에 광인은 양관장님과 살기로하고,
    광인네 어머니는 밀양 친정댁에서 지내신다했음.
     
    통화는 자주하는데 1년에 두세번 볼까말까함...
    (그래도 광인 바르게 잘컸음)
     
    무튼 광인에게 내말은 귓전의 똥딱지여서 들은척도 안함
     
    백날 입뽕빠지게 "니가 이해해" 라고해봤자 돌아오는건 
     
    "니가 뭘 알어" 따발 육두문자뿐이었음.
     
    그래도 난 어느날 광인이 말없이 달리는 열차에 몸뚱이를 싣고 떠날까봐 무서워서
     
    광인의 무례함도 참고, 광인 비위를 맞췄음. 퉤엑임
     
    광인이 똥먹은 오만상을짓고 "어제 아빠가 그 아줌마 데려왔어"라며
     
    "어땠어?"란 내 질문에 결국은 돼지똥같은 눈물을 툭툭 흘리면서 하는말이
     
    "그 아줌마가 체육관접고 고깃집하자고 했는데 한데"
     
    양관장님이 체육관을...체육관을..복덕방에 내놓으신다는거임!!
     
    체육관은 양관장님인생 자서전이나 다름없을텐데,
    IMF때도 공사판 막일하면서까지 지키셨다는 체육관을
    그 아줌마 한마디에...? 놀랄노자였음.
     
    마구마구 상상했음. 굉장한 미녀일까?
     
    광인은 울면서 귀인한테 부탁을했음.
    "너네가 아빠좀 말려줘, 전에 아빠 목숨도 살려줬으니깐 
    아빠는 니 말 들을거야. 그 아줌마랑 살아도돼니깐 체육관은 팔지말라고해줘"
     
    그렇게 진지한 광인의 모습은 처음봤었음.
    광인의 새로운모습 Best 5 안에 들어감.
     
    물어보진못했지만, 광인이 체육관에 지금까지 사모하는 오빠가있는데
    그오빠를 못볼까봐.....는 아니길 바래.. 
     
    계속 듣기만할뿐 아무말없던 귀인이 드디어 만나겠다했음!
     
    근데 양관장님말고 그 아줌마를 만나겠다고하는거임
     
    광인은 ㅇㅇ 알겠다면서, 양관장님께 바로 전화를했고 부녀간의 불신은
     
    전화상으로도 큰 언쟁이 오고가는듯했음.
     
    내가 크게 참견할 문제는 아니었지만
     
    그 좋던 부녀사이를 저따위로 만든 그 아줌마를 위해
     
    내 구강속 이빨을 부득부득 갈고있었음.
     
    광인과 귀인은 쥬스를 사러 슈퍼에 들리고
     
    내가 먼저 광인네집으로 들어갔음.
     
    내가 드디어 양관장님의 여자친구분을 봤음.
     
    얼굴이 좀 창백했고 엄청 마르셔갖고, 싸네풍투피스을 입고계셨는데
     
    음 어른께 못할말로 죄송합니다만. 굳이 한마디하자면
     
    개미상.
     
    나는 체육관을 고깃집이랑 바꿔먹으려는 아줌마가
     
    필시 맘씨가 좋지 않을거라 생각했음.
     
    양관장님이 "왔냐" 면서 알인사를 거내셨음 
     
    양관장님과 친한 나한테 라이벌의식을 느꼈는지 아줌마가 나한테 다가오시더니
     
    "니가 나 보자했니?"라고 덥썩 내손을 잡는게 아님? 
     
    나 순간 쫄아서 내 복수의 이빨갈이 그만뒀음.
     
    내가 손을 뿌리치지도못하고 좀 당황해서
     
    고개를 동서동서 미친듯이 도리도리 저었는데
     
    마침 광인이랑 귀인이 쥬스를 안고 들어왔음.
     
    광인은 시까매서 그런지 눈이 째져보이는데(눈이 원래 째진걸수도있고)
     
    쥬스를안고 개미아줌마를 쳐다보는 꼬라지가
     
    승리는 정의의 것,나는 정의로운 근육워먼이다 였음.
     
    아..그때 그 상황 차마 말로 표현이 걍 안됌.
    사건의 발단인 양관장님은 담배태우러 배란다로 도망가셨고,
     
    개미아줌마는 광인을보고 "어머~XX이 왔니?" 라고 구면이라고 아는척 친한척.
     
    광인은 개미아줌마가 다가오자 바로 귀인 뒤로 섰음.
     
    개미아줌마는 심하게 퐉 당황했음.
    귀인과 눈이 마주친거임.
    귀인과 눈이 맞으면 없던 죄도 만들어서 말하고싶어지고
    괜히 오줌,똥 못가리는 나약한 인간이 됀 기분임.
     
    개미아줌마가 "니가 나 보자했구나?" 랬더니
    귀인이 갑자기 자기 코를 틀어막았음.
     
    솔직히 많이 무례하고 민망한 상황이됌..
     
    개미아줌마도 당황해서 쌀쌀맞게 "뭐야 너" 라고 쏘아붙임.
    귀인은 뭔가 골똘히 생각하더니 "아니에요, 썩은비린내가 나서요" 라고 했음.
     
    나랑 광인이 '뭐임?'이라고 눈총대화를 나누고,
    담배태우고 들어오신 양관장님이 "애들아 우리나가서 뭐좀 먹을까?" 하셨는데,
     
    개미아줌마는 " 갑자기 몸이 안좋아서요..다음으로 미뤄야겠어요" 랬음.
     
    개미아줌마는 허겁지겁 가방을 챙겨서 나갔음.
     
    양관장님이 놀래갖고 쫒아나가려하자,
     
    귀인이 양관장님 앞을 막았섰음.
     
    양관장님은  ← 병아리맴매 표정을 짓고 얼음이돼셨음.
     
    내가 지금 저 개미상을 따라가면....안돼겠....그래 니가 나가지 말라면 
    나가지 말아야겠구나하는 얼굴이랄까?
     
    귀인은 "저 아줌마가 먼저 아저씨 떠난거니깐 뒤는 깔끔하겠네요" 라고
    근본도없는 말을 했음.
     
    양관장님은 조심스럽게 물음표를 던지심.
     
    귀인은 소름돋는 이야기를 꺼냈음.
     
    "아저씨 죄송한데요, 저아줌마 목에 뱀 두르고있어요."
     
    뱀..뱀..뱀..맴..맴..매...배앰...
     
    광인이 개미상아줌마를 만나고왔다고 했을때 귀인은 광인에게서
     
    약간씩 풍기는 썩은비린내를 맡았고, 아마 원인이 개미상아줌마일꺼란
     
    꺼림칙한 생각이들어서 개미상아줌마를 만나겠다고한거임.
     
    그리고 귀인이 광인과 슈퍼에들려 집으로 들어왔을때,
     
    내손을잡고있는 아줌마 목에 매달려있는 뱀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그 뱀이 아주 표독스럽게 혀를 양쪽으로 쫙 찢고 낼름거리고 있었다함.

    개미아줌마가 가까히 다가오자,
     
    광인에게서 묻어났던 썩은내가 확 났고, 그게 뱀비린내였다는걸 알았다함.
     
    뱀은 엄청 깔끔떠는데 뱀이 자기의 냄새를 맡은 귀인의 반응에
     
    자존심이 상했고 귀인을 피하려고 개미아줌마의 목을 더더 감싸고 졸랐다함.
     
    뱀이 목을 조르고있어서 개미아줌마 얼굴빛이 유난히 창백했던거같음.
     
    귀인의 말을 들은 양관장님은 
     
    개미아줌마를 도와줄 방법은 없냐고 물었고,
     
    귀인은 양관장님께 "그냥 엮이지말고 몸을 사려야해요" 랬음 
     
    광인은 개미아줌마가 양관장님한테 연락도 안한다고
     
    좋아라 신나라 예전으로 돌아와서 광끼뿜으며 날뛰었지만
     
    양관장님은 한동안 기운이 없어보이셨음.
     
    마음을 얼마나 주셨길래 알인사도 안보여주시고
     
    체육관가면 "어~왔니" , "어~가니"라면서 보는사람까지 맥빠지게하셨음.
     
    그렇게 이주쯤 지났나?
     
    대뜸 양관장님이 귀인에게 밥을사야겠다며 유난을 떠심.
     
    개미아줌마가 양관장님께 체육관을 정리하고 
     
    내자던 고깃집이 이중계약으로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니었다고,
     
    사기당한 사람이 6명인가 7명쯤 됀다했음.
     
    개미아줌마가 양관장님같이 세상 물정모르는 중년남자를 꼬셔서
     
    공인중개사랑 짜고, 이중계약사기를 치고다녔다함.
     
    Wow.. 
     
    양관장님 그냥 개털돼실뻔.....
     
    광인이 "아빠 다행이다. 내가 그아줌마 싫다했지?" 랬더니
    양관장님이 사실 예치금으로 500만원 줬다함..........
     
    광인이 용가리불꽃 뿜으면서 뭐라했더니
    몇천만원 잃을뻔했는데 500만원으로 액땜한거라며.......
     
    그렇게 양관장님의 이른봄같은 사랑은 사기극으로 끝맺었음.
     
    역시 양관장님 인생은 TOP임.
     

    아,6탄에서 팔찌아기영에 대해서 물으셨는데
     
    중국 광저우에는 한국계 중국인, 조선족 1세부터 2세3세가 많이 거주하고있음.
     
    내가 팔찌를 야시장 조선족에게 산거고 그 아이영은 중국말하지않았음.
     
    근데, 한국아이일수도있고, 중국에서 내가 데려온 조선족아이일수도있다고
     
    자세히 기재못해 미안함..
    포르테의 꼬릿말입니다


    아이유리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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