챙피하지만 나이가 많습니다. 올해 서른된 여자사람이구요...
이야기가 조금 긴거같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1살때 부모님 이혼하시고 할머니손에서 자라다가 초등학교 고학년때
아버지가 데려가면서부터 고등학교때까지 거의 3-4일에 한번씩 폭력을 당했구요
(일반 회초리나 그런것 아니고 각목이나 대나무,쇠파이프...)
대학에 가고나서는 갑자기 엄마라는 사람이 연락오더니 멋대로 유학을 가라고했었지만
안가면 학비나 그런것 줄수없다고 협박??을해서 거부하다가 가게되었고,
유학끝나고 한국에 와서는 그걸 빌미로 거의 매일같이
'내가 니년들때문에 인생이 좆같아졌다' ' 돈내놔라'소리를 듣고있는중입니다.
20여년간 키워주지도 않은사람이 말이죠......
요즘 상황은 이러합니다
아버지 : 어렸을때 심한 폭력으로인해 저는 우울증이 심해 자살시도도
몇번했었고 그랬지만 미안하다는말 한마디 듣지못하고
제가 부모님의 이혼으로 집이 없기때문에 몇년을 직장생활하며 떠돌아다니다가
최근에는 사정이 너무 어려워져 고시원에도 있었습니다.
정말 너무 오랫만에 연락이 와서 갑자기 잘해주는척하며 원룸을 하나 얻어주었는데
알고보니 또 저에게 빌딩매입에관한 명의빌림??을 원하더군요.
(아버지는 사업한탕주의자라 예전에 사업을하다 크게 빚을져서 신불상태이고,
본인이름으로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래서 예전에 제 이름으로 멋대로 통장만들고
카드만들었다가 처음으로 격하게 항의했더니 제앞에서 카드 분질러버리고 인연끊자했던적있었구요
재작년에는 사업자를 내고싶은데 내이름을 빌려달라하여 거절했더니
'자식되는년이 부모가 일좀 해보려는데 도와주지않는다'라며 또 인연을 끊자고하였습니다)
어머니 : 1살때 저를 할머니집에 버리고는 20년가까이 찾지않다가 고3끝날무렵 나타나서
강제유학을 보내버리고 그 유학때 든 돈 몇천정도를 빌미삼아 저를 부잣집에
시집보내서 뜯어먹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부유한집안에서 자라 아버지를 만나 금새이혼하고 고생을 많이해서그런지
아직도 된장기질이 많으며 자신들이 이혼한탓을 자식에게 돌려버리고 매사에 신경질적이고
고아원에 갖다주는 부모도 많은데 행복해하고 감사해라-는 주의입니다.
평생을 전국을 떠돌며 살았는데 이제와서 자기마음대로 자식미래를 정할거라며 시골
외갓댁에 가서 살으라고 협박을합니다 (이번에 가지않으면 저의 인생에 일체 도움주지않겠다고)
언니 : 30년을 넘게 떨어져 살아서그런지 자매의 정이라는게 없습니다.
예전에 시골에 억지로 어머니에게 끌려가서 두달정도 살았을때, 제가 더이상 참지못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온다 결정하고 싸울때...제가 잠들었다고 생각했는지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엄마,저년 못가게하려면 여태 들인돈 다 내놓고가라그래'
정말 충격이었습니다....가끔 부모때문에 저희가 이렇게 살고있다는걸 상담도하며
믿을껀 형제뿐이다 라고생각하고 많이 의지했는데 제 뒷이야기를 직접 들은건 처음이었고
나중에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들은 얘기도 조합해보니 부모님께 제 이야기를 일부러 안좋게
한적이 많았다더군요...실제로 저에게 열등감이 있다고도 스스로 말했습니다.
왜....저는 이런 사람들을 가족이라 여기고 살아야하는것일까요.
늦은나이지만, 정말 모든걸 끊고 혼자 독립해야하는건가요.......
이혼해서 아이들에게 평생 상처로 살아가게하면서 안버린게 다행인줄알라는 부모님도 문제지만
믿었던 언니라는 사람이 저에게 저런짓을 하고다닐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이번에도 제가 그냥 굽히고 시골로 내려갈까 하고생각던 와중에 언니가
'너같은거 여기와봐야 환영해줄사람없어'라는 문자에 격분하여 싸웠더니만
왜 말을 꼬아서듣냐면서 이제 연락하지말라고 욕설을 퍼붓더니 이젠 연락을 받지않습니다.
이대로 모두 다 끊어야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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