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틀동안 잠도못자고 허덕이다 다른친구에게 위로받고 여러분한테도 위로받고 싶어 글을 쓴 사람입니다.
제게는 6년 넘게 같이다닌 친구가있습니다. 중학교1학년 때부터 현재 대학의 학과까지 모조리 같은반 입니다.
제가 원래 낯을 많이 가리고 사람좋아하는걸 표현을 잘 못해서 항상 누군가에게 제 마음을 털아놓고 싶어집니다.
솔직히 저는 조금만 관심을 줘도 모든 것을 헌신하는....뭐 그런 부류라고 해야하나요. 여튼 그렇습니다.
제 평생친구라 생각하는 딱 5명이 있는데 그 중 한명이 방금말한 같은과 친구인데요. 얘는 언제나 말을 들어주고 또 조언도 해주는 놈이라 정말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놈입니다. 현재 자취도 같이하고 있습니다. 뜬금없지만 대학와서 술을 많이 마셧는데 원래 제가 술을 잘 못해요. 그래도 과 친구들이랑 그럭저럭 잘 어울려 놀곤 했습니다.
어느날 이었습니다. 과에서 친해진 남자 몇명이랑 그 아이랑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아마 취해서 대학와서 힘든점이나 불만 같은걸 전부 말했나봐요. 그 이후로 아이들이 나를 어두운 녀석이라고 인식하게 되었나봅니다.
최근 일주일동안 그 아이들이랑 같이 논 적도 없고, 불린적도 없었습니다. 이상했지만 그냥 다들 바쁜가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제 친한친구(이제 M이라고 할게요)M이 피씨방에서 같이 게임을 하고있다가 급하게 여친을 만나러 간다는 거에요. 난 뭐 그런거가지고 라는 생각에 그냥 편안히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과친구중 한명이 자취방에서 자도 되냐고 물어보더군요. 제가 그러면 M한테 물어봐 나 지금 거기 없어 라고했더니 갑자기 연락을 끊는 것이엇습니다.
저는 별다른 생각없이 선배들이랑 밤샘을 했고 아침일찍 자취방에 들렀습니다. 그랬더니 여친과 같이 자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데리고 온다고 하면 데리고온다고 말을 하지... 라면서 아침준비를 하려 했습니다. 그때 생각이 났습니다. 어 과친구는 어디로 간거지? M한테 연락 안했나? 이렇게 생각하며 그 애 폰을 켜고 카톡을 연 순간, 저는 놀랐습니다. 과친구들과 M은 일주일 내내 자기들끼리 술을 마시러 갔고 또 제가 같이있을때는 저만 빼고 단체카톡으로 이녀석 어떻게 버리지? 이러면서 험담을 하고있는 것 이었습니다. 가장 활발하게 말한건 바로 M이고요... 전 너무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아침준비고 뭐고간에 그냥 짐을 싸서 원래 살던 집(2시간정도 걸립니다)으로 바로 갔습니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무슨일이지... 하고말입니다. 아까 M의 카톡내용을 봣을 때 저도모르게 그 대화방 내용을 저장해서 제 폰에 보냈었습니다. 안될짓 같지만 무슨 정신으로 그랬는지는 지금도 모릅니다.
천천히 보았는데... 대충 내용은 이랬습니다.
아 이새끼 찌질찌질거리는거 7년 째인데 내 좀 살리도 ㅋ
야 얘 연락안해도 되나? -과친구
야 ㅋㅋㅋ 누가 친구한테 여친만난다면서 니들 만나자 하겠노 ㅋㅋㅋㅋ
대충 이런 내용 입니다.
.... 저만 병신인건가요? 저만 친구로 느끼고 다가서서 내 마음 속 모든것을 털어놨는데 밖으로는 위하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웃고 있었던걸 저만 모르고 이런건가요? 솔직히 어색해지고 그런것도 더 이상 없는 사이입니다. 정말 그냥 아. 얘는 무슨일이 일어나도 내 친구다.
이런 생각이 드는 놈입니다. 위로나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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