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진짜 생각할수록 짜증나서 내가..
진짜 쓸데없는걸로 싸웠어..난 아직도 니가 나한테 왜 화냈는지도 모르겠어
어제 점심먹으러 급식소 갈때쯤 일이었지..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 물을 먹는데 중앙계단에 물을 뿌렸었지
근데 니가 "나 중앙계단 청손데 물을 뿌리면 어떡해 밀대로 청소할때 힘들잖아" 라고 했었지?
그래서 애들이 막 미안하다고 그랬었는데
그때 내가 "물은 증발하잖아" 라고 했었잖아
이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맞는거 같아
요즘 날씨도 더워서 증발도 빨리되고 게다가 물양도 종이컵 반컵정도밖에 안됐으니까
근데 니가 그때 "물 양이 얼마나 많은데" 라고 하고
"밀대로 청소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 라고 했지
또 이해가 인되는게
밀대는 물로 청소하잖아?
그럼 물을 흘렸으면 청소할때 더 쉬울것 같은데?
아니 뭐 과자를 흘렸다면 이해를 해
그런데 그 반컵도 안되는 물 흘렸다고 밀대로 미는게 힘들어지나?
그래서 내가 한번 더 "물은 증발하잖아"라고 하니까
니가 뭐라고 했었지?
"니랑은 다신 말도 안한다 시X년"이러고 뛰쳐나갔지
나 잠깐 그말듣고 멘붕왔어
'뭐 내가 그정도 말까지 들을정도로 잘못한건가?
물이 증발하는건 맞잖아
내가 뭐 잘못한게 있나?
아니 그전에 저 욕이 무슨뜻인지는 알고 쓰는건가?
내가 왜 저런말까지 들어야 하지?'
그러고 대충 다른애들따라 쫓아갔었는데
넌 또 뛰쳐가면서 이렇게 말했지
'내 뒷담까면 뒤질줄 알아라'
뭐? 참나 내가 너같은줄 알아?
난 속으론 욕해도 다른애들한테는 말 안해
친구가 없어서 말할 사람이 없거든 ㅋㅋㅋㅋㅋ...........
아무튼 난 그렇게 그냥 밥먹으러 갔지
근데 밥먹고나서 중앙계단 가보니까 물 다 증발했더라?
한시간도 안지나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봐 내말맞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쪼잔하다고?
왜 난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증거도 있잖아
근데 넌 그거 본거같은데 아무말도 없더라?ㅋ
그리고 그 다음부터 마주쳐도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서로 무시했지
근데 오늘되니까 또 어이없는게
평소엔 내 이름이 김ㅇㅇ면 "ㅇㅇ야"라고 불렀잖아
근데 갑자기 "야 김ㅇㅇ"하고 부르더라?
그렇게 부르니까 살짝 기분나빠지더라?
뭐 싸우기만 하면 성붙여서 부르고..성붙이면 더 쎄보이는줄 아냐;;
게다가 살짝 무시하는 말투로 말해서 더 기분나빴어
그래도 이번주 일요일 니 생일이라길래
니가 내생일도 챙겨줬으니 나도 생일정도는 챙겨주려고 했는데
너 내 생일선물로 1000원짜리 초콜릿 줬었지?
근데 난 그냥 7000원짜리 머그컵 주려고
가격이 걱정이 아니라 제일 걱정되는게 뭔지 알아?
내가 내일 아침에 선물이랑 '생축'이라고 적은 쪽지 슬쩍 책상위에 올려놨는데
넌 "이딴거 필요없다"라고 하면서 바닥에 던질것같아서 제일 걱정돼
넌 왠지 그럴거같아
수학여행때 겪어봐서 알지
솔직히 이번에 그냥 먼저 사과할까하고 생각도 해봤어
근데 너한테는 무슨말을 해도 더 안좋아질것 같아서 관뒀어
무슨 상황이 일어날지 그냥 다 떠오르더라고
그래서 내가 일부러 선물을 도자기컵으로 준다거나 하는 생각을 해봤어
그러면 던지면 깨지니까 못던지잖아?ㅋ
근데 무거워서 걍 관뒀어ㅋ
이번에 어떻게되나 보려고
진짜로 선물 바닥에 던지면 너랑 다시는 상종 안할거야
이제 니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어ㅋ
후회같은거 안해 다른애랑 놀면 되니까
친구같은거 없지만 그냥 사이에 껴서 놀려고
마지막으로
넌 오유안해서 이글 못보겠지만 그냥 써봤어
어디다가 하소연했다가 니가 보면 또 "내 뒷담깠지"하면서 흥분할거같거든
하..내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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