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아침에 글잠깐 썼었는데
이놈의 정체를 어렴풋이 알아냈습니다
돈 가져간거 사만원?그정도밖에 안됩니다만
이새끼가 이런식으로 여자 후리고 다니고
또 이럴거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우연히 알게된 남자와 어제 간단히 한잔했습니다
첨엔 별생각없었는데
얘기하다보니 재밌고 말이 잘통하더라구요
지가 방배동사니 어쩌고해도 별생각없고
그러려니하다가
외대다니며 열심히 살고있는
얘기들어보니 건설적인
청년이고 자신감잇는 모습이
무엇보다 호감이가더라구요.
게다가
지가 여자들마니 만나보고 하다보니 이제
얼굴보단 성격이더라하며
저보고 착하다느니 매력있다느니
하다가 자기는 되게 쿨한성격인데
만나보지않겠냐하던데
전 싫지가 않았습니다.
학교 졸업은안했지만
세아상역 이란곳에 다니며
인턴하고있다고하구요
저도 호감이있엇기에 만나보자는.말에 동의를 했습니다.
근데
세아상역이란것 처음 들어봤고
인턴하기도 어려운데인것도 첨 알았지만
뭔가 회사에서있엇던일을 자랑처럼 계속
말하길래 원래그런사람들이 많나보다하며
약간 이상하긴햇지만 믿었습니다.
뭐 외대나왔는데도 학벌로 무시를 받는둥 이런식으로요.
제가 사람말을 별 의심없이. 말하는대로 정말
다 믿는사람인데
이사람이 저보고 잠자리를 요구하길래 이건아니다싶었죠
앞으로 우리가 호감가지고 만나면서
더 서로에대해 알아가자 이렇게 타이르고 제가
화장실을 잠깐 다녀왔는데 이사람이 없더라구요
계속 기다리다가 갑자기 이상한느낌이들어서 문득 지갑을 확인했더니
돈이...없었어요
이런일이첨이라 멍하게 좀있다가 호프집 씨씨티비를
확인해달라하니 앞문말고 뒷문으로 살짝
빠져나가는게확인됐어요..
저는 근데 씨씨티비 보기전까지도 혹시나
화장실에있는데 내가, 괜한사람 의심하고있는건
아닌지 그게 좀 미안했는데 확인하고나니
막막하고 화가나더라고요..
난 사람보는 눈이 이리도없나. 얼마나 사람들한테 데어야
정신을차리나. 술값 택시비도 없고. 지하철은 좀전에끊겼고.
진짜 나 어떡하지 온갖생각에 ...
다행히 근처 친구가 있어서 열두시가 넘은시간에 전화해도
받길래 대충 상황설명하니 곧바로 와주더라고요..
친구한테..진짜 면목도없고 미안하고 고마웠어요..
그래서 오늘 한국외대 전화해서
물어보니 그런사람없다하더라고요
막막햇지만 세아상역에도 전화를
해봤습니다. 이러이러한 일이있었다고 얘기하니 인사과에
연결을 해주더라구요.
혹시 이름이 이런사람있냐하니...
있다고하는데 그순간에 이제 이놈
잡을수잇겟단 생각에..ㅠㅠ근데
인턴도 아니고 아르바이트였어요
이사람 전화번호나 주소 이런게
다 잇긴하지만 전 개인이니까
알려줄수가 없지만 경찰쪽에서
알아본다고하면 협조하겠다는 말
듣고 전화 끊었어요..
이제 경찰서가면
뭐부터 말해야할지..솔직히
사만원정도 가져간걸로 경찰분한테
신고하는것도 뭔가 ..좀 그렇긴
했습니다만..음 신고도 처음해보는거라 전화로 분실이라고
말했는데 그게아니고 절도라고
직접오셔서 뭘 작성하셔야된다니
겁도나고..일이 커지는것같기도하지만
그래도 가보렵니다
잡든 못잡든 사람정말함부로
믿으면 안되겠단걸 몸소 느끼게해준
경험했다고 생각해야겠어요..
근데 이사람 절도말고 사기?이런걸로도 죄가 될수있나요?
아무쪼록 이인간도.제가
뭐 경찰까지 부를줄은 모르고
저에게 온갖 거짓말은
다한것같은데 ..얼마나 잘못한일인지
제대로 알게해주고싶네요
도와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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