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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쓴 후 저는 이블린으로 캐리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노멀에서 저는 이블린을 칼픽했습니다.

예상대로 이블린을 칼픽하니 말이 많더군요

'이블린은 쓰래기다'
'이블린 왜함?'
'이블린 300판하는데 처음봄'
이렇게요.

하지만 저는 말했죠.

"이블린은 강력한 챔프입니다. 그 강함을 모르는 당신들이 불쌍해"

그리고 팀원들은 모두 저를 미친놈이라고 까더군요

그래도 저는 꿋꿋히 강타와 유체화를 들고 이블린 정글을 선택했습니다.

트페의 도움으로 레드리쉬를 받고 2렙을 찍은 저는 빠르게 미드갱을 갔습니다.

하지만 슬로우 조루인 이블린은 플래쉬도 안쓴 적 아리의 체력을 반도 못깎았죠

그리고 우리팀 트리가 적 케이틀린을 땃습니다.

저는 개념적인 이블린이기에, 첫 블루부터 트페에게 양보 했습니다.

그사이 우리팀 트리가 적 케이틀린을 따더군요

저는 유체화를 써서 상대탑이 예측하지 못한 타이밍에 적 탑에 갱을 갔습니다.

하지만 적 리븐은 3단Q+E로 그냥 피해버리더군요

그사이 우리팀 트리가 적 케이틀린과 소나와 말파를 따버렸습니다.

저는 두번에 걸친 갱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이블린에게는 궁극이 있잖아요

어쨋든 6렙만 찍으면 이블린 세상인거죠!

그래서 저는 열심히 우리 정글을 돌았습니다.

그사이, 트리와 레오나와 트페가 용먹던 상대 4명을 급습해서 따버리더군요. 트리의 트리플 킬. 전설의 출현

6렙을 찍은 저는 자신만만해 져서 미드갱을 갔습니다.

하지만 아리는 매혹+3단궁으로 피해버리고 말았죠. 뭐 이런 OP가 있죠? 왜 하향을 안하는겁니까.

어쨋든, 그사이 봇을 민 트리와 레오나는 제가 레드를 먹는동안 미드에 기습갱킹을 가 타워 두개를 밀어버리더군요

20분이 지나자. 상대편에서 칼서렌이 떳습니다. 제 스코어는 0/0/0. 뭐, 적어도 오버뎃은 안했으니 이블린으로 캐리했다고 봐야겠죠?

여러분, 이블린은 강력한 캐릭입니다. 사용자의 손이 좋으면 언제라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게임을 풀어해치는 정글러죠. 그럼, 제 글이 한국의 이블린 유저의 수를 증가시킬것임을 믿으며, 이야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