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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ar_33626
    작성자 : 쌀떨어졌다
    추천 : 11
    조회수 : 3888
    IP : 210.94.***.89
    댓글 : 30개
    등록시간 : 2013/09/27 13:04:44
    http://todayhumor.com/?car_33626 모바일
    K3 11개월 23000키로 시승기 [매우 디테일합니다]
    안녕하세요
     
    앞에 K7 시승기를 보고 저도 한번 써보네요~
     
    우선 말씀 드릴것은
    이 차량은 제 인생 첫차 이구요.. 12년 11월에 풀옵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이 말은 즉.. 다른 차량 운전경험이 거의 없어서 객관적인 비교 보다는
    본인의 차량 운행하며 느낀점을 그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외관-
    외관은 개취임으로 좋다 나쁘다를 안하겠습니다.
    K3의 특징이라면 낮에도 꺼지지 않는 데이라이트.. 저는 이게 무지 매력 있더라구요.. 낮에 데이라이트 켜져서 모하나.. 싶지만 들은바로는 주간에도 밝은 LED덕분에 사고율이 타 차종에 비해 낮게 나왔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그리고 밤에보면 우울한 눈(?)을 하고있는 동그란 면발광 데루등 ㅋㅋㅋ
     
    -내관-
    * 실내공간
    생각보다 실내공간 넓습니다.
    아반떼 엠디와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에게? 하실수 있지만 준중형이란점 감안 하시면 넓게 잘 빠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동시에 트렁크도 넑직하니 좋습니다. 아주 크다고는 못하겠지만. 절대 작지 않다고 말씀드릴수 있곘네요.
    뒷자석도 넓습니다. 준중형 치고 뒷자석 송풍구도 있습니다.(대부분 준중형에는 이게 없죠) 여유롭진 않지만 뒷자석에 앉아서 좁거나 불편함은 크게 안느껴집니다.(아 키 큰사람은 천정에 머리 박습니다.)
     
    K3 실내 물결디자인은 욕을 많이 먹고있죠.. 저는 첫차라서 잘 모르겠지만.. 데시보드 커버로 잘 가리고 있습니다.
    가운데 센터페시아(명칭이 맞나 모르겠네요)를 보면 네비와 오디오장치 등등이 전체적으로 운전석쪽으로 약 15도 기울어져있습니다.
    운전자가 조작을 편하게 하기위함이라는데요.
    버튼의 모든 조명이 빨간색이라 좀 무섭기도 합니다(기아차는 레드 현대차는 블루)
     
    사이드 브렉은 센터에 손으로 잡아당기게 되어있구요~ 주유구,트렁크는 운전석 왼쪽 발 아래부분에 레버가 있습니다.
    콘솔박스 뚜껑은 팔을 거치하기 용이하게 앞뒤로 움직입니다. 컵홀더는 중앙에 두개 있구요. AUX 단자, USB, 시거잭구멍 두개 이렇게 있습니다.
     
    기어봉은 K5의 것과 같은 디자인을 하는데요.. 운전 많이 하신분들이 하나같이 못생겻다고..ㅋㅋㅋㅋㅋㅋ
    저는 첫차라 잘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ㅋㅋㅋ 많이 바꾸시는 부분입니다.
    조수석 다시방(역시 올바른 명칭을 모르겠네요)은 손잡이 대신에 좌측 상단 버튼을 눌르면 오픈되게 되어있고, 안쪽으로는 음식을 시원하게 보관할수 있게 에어컨 송풍구도 있습니다.
     
    룸미러에는 하이패스카드를 내장할수 있구요.. 유보 네비를 쓰다보니 룸미러에 여러가지 버튼이 많습니다.. 하이패스 잔액확인 버튼.. 유보센터 전화연결버튼..(상담원에게 원하는 위치를 말하면 네비로 위치정보를 보내주기도 함) SOS버튼.. 긴급 구난버튼.. 등-
    썬루프는 파노라마가 아닌 일반 썬루프이구요..(준중형엔 파노라마 절대 안주나보네요.. 갖고싶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가죽 메모리시트 인데요
    가죽시트가 첨엔 무지 고급 스러웠는데 2,3개월 사용 하다보니 엉덩이 부분이 울어서 살짝 올라오는걸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어깨 부분도 눌러서 살짝 쭈글(?)해진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1년에 한번씩 시트전체교체 받을까 생각중입니다.
    (참고로 시트는 3년간 무상교체 몇번이고 가능)
    준중형 차량인 K3 시트에는 열선 & 통풍 기능이 있습니다.(뒷자석엔 열선만..) 둘 다 3단으로 조절이 가능하구요. 겨울엔 따스한 열선으로, 여름엔 시원한 통풍으로 제 소중이(?)를 시원하게 해서 기분 좋드라구요 ㅋ.ㅋ 통풍은 여러번 써본봐. 에어컨+창문닫고 사용해야 시원하더라구요.. 말 그대로 통풍.. 바람만 통하게 하는거라 당연한거 같습니다.
    뒷자석은 폴딩이 가능하여 트렁크로하여 기다란 짐을 넣을때도 용이합니다.
     
    참, K3시트는 버킷시트 입니다.(양옆 허리와 어깨부분이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 그래서 코너링시 운전석과 조수석은 쏠림이 훨신 덜해서 좋더라구요.. 드라이빙 감각도 좋구.. 한가지 예로. ic 진입하러 회전구간 들어가는데 저와 조수석 친구는 아무렇지 않은데 뒷자석 친구들은 한쪽으로 쏠려서 뺙뺙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리고 메모리시트이다 보니 여느차량과 동일하게 총 2개의 메모리가 가능하구요..(운전석만 전동시트)
    재밌는게 '이지 억세스'(시동을 끄고 문을 열면 운전자가 내리기 편하게 의자가 뒤로 약 10cm 물러남, 문닫고 시동 킬때는 반대로 움직임..)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은 중형에도 찾기 힘든 기능인듯 합니다.
     
    * 주행
    우선 핸들 구성을 보면 K7과 다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핸들위치 조정(위/아래 앞/뒤 위치조절)이 수동입니다~
    블루투스통화.. 크루즈컨트롤.. 핸들모드 변경..(핸들 무게감도가 세가지 버젼으로 조절 가능합니다.) 핸들 열선.. 등등..
    준중형인데 앵간한 옵션이 다 있습니다. 그것도 순정으로.. 대신 차값이 비싸죠..흑
    준중형중 유일하게 페들시프트가 있습니다.(쿠페모델 제외) 이게 정말 편하던게.. 무지 경사진 내리막길을 내려올때
    기어를 D에 놓은 상태에서도 핸들에서 손가락 하나 까닥하면 쉬프트다운이 가능하여 엔진브레이크 걸기가 쉽습니다. 겨울 눈길에도 기어 저단 유지가 용이하여 은근 자주, 편하게 쓰는 기능입니다.(페들시프트 덕에 이번에 나온 K3쿱 오너들은 더 재밌는 주행을 할거라 생각합니다.)
     
    현기차 GDI엔진.. 초반에 가속 잘 치고 나갑니다.(물론 1600cc 치곤..) 고속도로에선 저같은 경우는 핸들을 Sport 모드로 변경하여 묵직한 핸들감을 즐깁니다. 동시에 풍절음도 준중형 답게(?) 잘 올라오구요..ㅋㅋㅋ
    1600찌찌 GDI 엔진은 아반떼엠디에도 동일한 엔진이 장착되어 있으니..아마 많은 분들이 출력성능을 경험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드라이빙 감각은 아반떼엠디랑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디자인만 다를뿐.. 적당한 출력에.. 저같이 어린놈(?)이 타기에 적당하다 생각합니다.
     
    페달은 기본 알루미늄 페달이구요..(이부분은 주변사람들이 사제로 교체한거 아니냐 많이 물으시더군요.. 순정입니다.) 위치도 적당한거 같습니다.
    주행중 급브렉을 밟으면 자동으로 비상등이 점멸됩니다..(실험 해본봐 ABS 작동과 연관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주행 하면, 계기판과 순정네비를 빼놓을수가 없는데요.. 맞습니다. 현기차 순정네비 가끔 길을 병맛으로 안내합니다.. 인정합니다.
    저의 경우는 순정+유보(현대의 블루링크 동일) 네비 인데요.. 네비와 슈퍼비젼계기판이 연동이 되어서, 계기판 가운데 정보표시 부분에 네비 길안내 표시가 비교적 디테일하게 표시가 가능합니다.(운행중 시선을 많이 안돌려도 되어서 편하더라구요.. 물론 HUD만은 못합니다.)
    그리고 슈퍼비젼 계기판 옵션 선택시 자동주차를 지원합니다.(신형 아반떼는 후방주차도 자동으로 지원한다네요)
    핸드폰 어플로 시동on/off, 문열림/닫힘, 원격시동시 에어컨공조, 차량 위치찾기, 목적지 전송(이부분은 pc 네이버에서도 가능합니다.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차량으로 보내놓고, 나는 시동걸자마자 전송된 목적지 찍고 출발~!) 등등 기능이 있습니다.
    참고로 유보는 차량구매 2년간 무료이고 2년 후부터는 월 6000원인가 요금이 붙는다 들었습니다. 암튼, 준중형에 분에 넘치는 옵션이죠 머..
     
    K3의 특징은 A필러 사이드미러 부분이 유리로 되어있습니다. 다른 차량에선 보기힘든 구조인데요.. 이부분을 썬팅을 따로 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부분의 좋은점 이라하면, 지하주차장 오르거나 내려갈때 필러 유리를 통하여 시아 확보가 용이하다는 겁니다. 오히려 다른 차량을 타니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 그리고 연비.. 저는 차량 출고후 지금까지 일부러 단 한번도 트림연비 리셋을 하지 않았습니다. 고속도로서 순간적으로 측정해서 "우와~ 많이 나와따" 하고 자위하는거도 욱기고 신빙성 없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연비 리셋없이 쭈욱~ 타보았습니다.
    거의 고속5 시내5 비율로 현재 12.8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비 리셋한지도 오래되서 이제는 여간해선 연비가 오르지도 내려가지도 않습니다.
     
     
    -소감-
    여지껏 잔고장도 없었고 탈없이 잘 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첫차인지라 제 눈엔 아주 만족하고 타는 차입니다.
     
    위에 보신봐와 같이. 풀옵션인지라 옵션이 아주 많고(배기량 대비 옵션이 너무 호화롭죠^^;) 여러가지 재미를 느낄수 있는 차량입니다.
    덕분에 준중형 차량을 2300 가까운 말도 안되는 가격에 구매를 하게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외산차에 이정도 옵션을 구매하려면 현실적으로 불가능 합니다.
    저도 현기의 원가절감과 내수외수 차별이 밉지만..
    그래도 2300만원으로 이정도 출력에 이정도 옵션 달수 있는 자동차 회사가 어디 있을까 싶기도합니다.
     
    처음 이 차량 이 옵션을 골랐을때 주변분들이 많이 말렸습니다.
    "그 가격이면 중형 깡통 사라고.."
    그치만 중형 타서도 저런 옵션을 누리려면 3000이 넘어가고.. 그 사람들은 아마 또 제게 그랬을겁니다.
    "그 가격이면 준대형 깡통가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치나 진짜.....
    출력은 이 이상은 욕심이 없었고, 나머지는 옵션욕심때문에 이 차량에 이 옵션을 선택한거입니다.
     
     
    요즘 현기차 정말 말 많습니다.. 실제로 제 차도 에어백이 안터지는거 아닌가 무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130~140 키로 구간 넘어가면 붕붕뜨는 기분이 듭니다. 물론 준중형으로 그리 밟는 저도 문제가 있지만.. 과연 이차로 사고가 나면 어느정도 안전이 보장될까 생각 많이 합니다.
    그러면서 또 생각합니다. 사고 났을때의 걱정 보다는 이전에 안전운전을 함으로서 위험을 방지하는게 더 우선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처음 차량 구매할때 크루즈 차량과 아주 많은 비교와 고민을 하였습니다.
    쉐보레의 튼튼한 안정성과 묵직한 드라이브.. 현기의 평타 이상의 옵션+낮은가격.. 아마 고민하다 늙어버릴거 같아서 눈 딱 감고 질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 점심시간이네요
    쌀떨어졌다의 꼬릿말입니다
    있잖아, 다음에 다시 사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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