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지금 25살이고 초등학생때 인포메일 시절부터 오유를 즐겨했습니다.
처음 글을 남겨보는데 두서가 안맞고 그래도 이해해 주세요.
제가 취해서 글을 쓰거든요...
제가 어렸을 때 부터 몸이 안좋아서 인생의 반은 병원에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많이 병약했습니다.
수술 횟수는 20번이 넘어가고 그 중에 불치병인지 난치병인지도 앓아 봤습니다.
그로인해 군대도 면제였지만 전 제가 자원해서 입대를 했지요.
지금도 후회를 안해요.
군대갔다온거에 대해서
군대에 가니 참 벼래별 사람들이 많더군요.
여기에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정치적, 경제적 고위 자제분들도 많았고 정말 우리나라에서 내노라 하는 대학에 다니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 때 저는 느꼈어요.
' 아... 저 사람들이랑 나랑 똑같은 20년을 살아왔는데 왜이렇게 차이가 많이 날까? '
하고요
그리고 무사히 제대를 했습니다.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입대한 저로서는 많이 자극을 받은 군생활이 되었죠
그리고 저는 제대와 동시에 지방대를 자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재수를 시작했죠
여기까진 제 쓸데없는 얘기였구요
이제부터 제 고민입니다.
재수할 때 같이 공부하던 두 살 어린 여자아이가 있었어요
처음에는 별 마음이 없었는데 같이 지내면서 대화도 몇 번 하고 장난도 치다보니
어느순간 제가 그 아일 사랑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오랜 고민 끝에 고백을 했어요
좋아한다고 내 말에 부담 갖지말라고 얘기했죠
그런데 그 아이는 그냥 친하게 지내요 라고 하더군요
전 사람을 한 번 좋아하면 포기를 잘 못해요
그래서 포기 안하고 월미도로 데이트도 가고 아플땐 약도 사다주고 이 것 저 것 잘 챙겨 줬어요
그리고 한강에 데이트 갔다가 그 때 부터 사귀게 되었죠
2년 가까이 사귀었는데 참 많은 일이 있었어요
제가 자살기도도 했고 이 아이한테 몹쓸 짓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제가 어느순간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아 내가 어린애 데리고 지금 무슨짓을 하는건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면 더 행복할텐데
내가 놓아버리면 이 아인 행복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끝에 제가 헤어지자고 얘기 했어요
물론 제 몸 상태도 많이 안좋았구요
그리고 연락을 끊었죠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전 3달동안 집에서 나가지도 않고 하루도 빠짐없이 술마시고 울고 이 아이를 그리워 하더라고요
이 아이 없으면 못 살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연락을 해서 종종 만나고 저한테 다시 오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아이는 상처를 많이 입었나봐요...
저한테 못오겠다고 하네요
저는 계속 기다리겠다고 했구요...
요즘은 잘 지내고 있는거 같은데... 좀만 더 성의를 보이면
이 아이는 제게 올거 같은데
사실 지금 제 몸이 너무 아파요
심장쪽에 무슨 문제가 있는거 같은데
어젠 이 아이 붙잡고 엉엉 울었네요
나도 건강하고 싶다고 아프기 싫다고 엉엉 울었네요
그 아이도 울더군요...
가슴 아프게...
지금도 심장쪽이 너무 아파요
사랑하는 오유님들아 제게 답을 좀 주세요
제가 아픈 몸을 가지고 그녈 계속 사랑해도 될까요?
아니면 그녀가 행복하길 바라면서 놓아주어야 할까요?
좀 많이 두서 없이 쓴거 같네요
취하기도 했고, 울기도 많이 울어서
죄송해요
제가 어떤 선택을 해야 옳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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