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나 타 게임사이트, 디씨등을 보면
게시판이나 갤러리별로 공지가 있잖아요?
운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누군가 글을 써서 공지신청을 하면 운영자가 수락해서 얹어주는 식이죠
이런식이면 처음온사람도 공지를 숙지하고
"여기선 뭘 해선 되지만 뭘 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뭘 하면 이러이러한 일이 일어나서 이러저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죠"
라는 글을 읽고 "아~ 그렇구나! 하면 안되겠구나!" 납득을 하던가, "아 여기는 나랑 안맞는것같네" 하던가 할거에요
하지만 오유는 오유 전체의 공지가 있기는 하지만, 게시판별 이용공지는 없어요. 순전히 오유 회원들의 자정작용으로 유지가 되고있는거지요
이게 좋게보면 굉장히 자유롭지만 한편으론 굉장히 불편하기도 해요.
만약 마비노기 게시판에 공지로 "시세 질문글은 쓰지 마세요" 라고 정확히 명시가 되어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오유 마게에 입문하는 뉴비들은 잘 모르고 시세질문글을 썼다가 포풍 반대를 먹고 상처를 받겠죠
근데 생각해보세요? 뉴비들은 그런 룰이 있다는걸 몰라요
어떻게 알겠어요? 공지가 없는데
다른 질문글은 다 답해주면서, 내가 한 시세질문글은 반대먹네?
왜그런가 물어보니까 시세글은 올리지 말래.
근데 그게 공지에 있어? 결국 올드비들끼리 합의해서 한 거고 난 여기 처음와서 그에 대한건 전혀 모르는데.
뭐 좀 알려주기라도 하던가. 억울하네. 다른데는 다 시세질문글 해도 답변 잘해주더만. 이게 친목질이 아니고 뭐야?
가 됩니다.
친목질까진 오버라구요? 당한 뉴비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할걸요?
뉴비들은 모르는데 올드비들만 아는 정보로 뉴비글에 반대먹이고 차별하는거니까 이것도 넓게보면 친목질이 되는거죠.
참 이럴땐 게시판별 공지가 없는게 아쉽네요.
어쨌거나, 제가 하고싶은 말은 이겁니다
물론 시세질문글이 그리 좋은건 아니에요. 하지만 그게 크게 나쁜짓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무조건 시세질문글이라고 반대 날리기 전에, 댓글로 "시세 질문글은 이러이러한 악영향이 있으니 자제해주시고 마유카등을 이용해주세요" 라고 정중하게 답변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시세질문글을 올리는 사람이 있으면 반대를 날리구요
사실 이게 그렇게 어려운일은 아니잖아요?
오유의 찬반시스템이 참 이런부분에서 애매한게,
찬성은 "난 당신의 말에 동의합니다" 라는 뜻이고
반대는 "난 당신의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라는 뜻이잖아요?
근데 반대의 경우엔 쓰는사람에 따라 뜻을 다르게 써요
반대의 원래 의미는 "다르다" 지만, "틀리다"는 의미로 쓰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래서 어떤 주제가 있고, 거기에 A와 B라는 의견이 있다 치면 B의 의견이 틀린말은 아니지만 A뜻을 가진 사람에겐 다르니 다름의 의미에서 반대를 주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 주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B의 의견에 반대가 달리고 쓰레기통 먹은거 보고
"아 저 사람의 말이 틀려서 저렇게 반대를 먹은거구나" 하고 오해하고, 그 댓글 작성자를 안좋게 볼수도 있죠.
전 그래서 반대는 좀 더 조심스럽게 써야한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반대 그까짓게 뭐 대수라고~" 싶겠지만
누군가는 "반대받았어! 내가 그렇게 잘못한건가?..." 하고 생각할거에요.
반대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비난하는것처럼 생각할수도 있구요.
그러니 모두 일단 의견과 다르다고 반대부터 주지말고 대화로 풀었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운영자님께 게시판별 공지를 달 수 있게끔 건의해보는것도 좋을것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