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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이 어제 같았는데.. 벌써 3월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죠..? 미세먼지에.. 코로나에 제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랜만에 작업장에서 시집? 보냈던 테이블이 리뉴얼을 부탁 받아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아침엔 쌀쌀하지만 낮은 더운 외투를 벗고 운전을 해도 될만큼 날이 포근한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봄이 오고 있음을 느끼는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8년전 이 테이블을 작업했었는데.. 목재는 소나무였고, 공간의 톤을 맞추기 위해 조금 어두운 색상을 입혔던 기억이 납니다. 8년 정도 잘 쓰임 받다가 다시 돌아와서 작업하니 반갑네요.. ^^
작업 영상은 유튜브에 올려놓았답니다. 구독은.. 저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요즘엔 이렇게 생긴 큰 테이블 상판을 한국에서는 우드슬랩/woodslab 이라는 용어가 더 많이 쓰이는 것 같구요. 외국에서는 양 끝이 반듯한 없이 표면이 살아 있기에 live edge table 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둘 다 맞는 표현인데, 보기에 따라 달리 불리우는 것이지 쓰임은 똑같습니다.
이번에 다시 작업실에 온 이유가 목재가 오래 쓰임 받다보니 온.습도의 차이로 목재의 평편한 면이 조금은 올라왔고 이를 반듯하게 작업하기로 했고 이걸 보통 상판 평을 잡는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깨끗하게 대패질을 해서 수평을 맞춘다고 생각하시면 될듯 싶어요.
요즘은 cnc 혹은 루터로 수평을 많이 잡는데요. 전 아직.. 올드하다고 해야하나? ^^
오래된 자동대패와 손 대패로 하는게 편한가 봅니다. 아직도 현역인 1954년 12월에 제작된 대패를 꺼내봅니다. 참...저에겐 지금까지 이 일을 하게 해준 원동력이 된 어르신이기도 하구요.
근데 이번 지인께서 주신 대패인데 가벼워서 한 번 작업해봤습니다.
8 년 전에 칠한 스테인 칠이 벗겨지고 오랜만에 소나무 목재 본연의 살을 봅니다.
손 대패로 자동대패로 상판의 수평을 잡을 때 나왔던 단차를 조금씩 줄여줍니다.
대패는 참.. 목수의 기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기본이 되는 행위의 마감이 가장 깨끗합니다.
대패질 하다보니 정말 겨울이 가는 것 같아요.. 땀을.. 흘리고 있네요~^^;;이번 테이블 다리 구조는 상판이 무거워 트러스 구조로 작업해봤습니다.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끄덕..끄덕..함??이 없는 다리 구조입니다.
소실적..구조 프로그램인 sep2000 돌려 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땐 밤을 세는게 어렵지 않았는데..
지금은 힘들면 무조건 일찍 자야해요..!!^^;;
상판이 무거우면 시간이 지나면서 옆에서 미는 횡력에 흔들거림이 생길 수 있는데요..
트러스를 지탱하는 부재들을 체결하고 클램프로 고정해줍니다.
오랫동안 쓰임 받고 다시 찾아봐주길.. 바래봅니다.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beep2000/222668699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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