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가 중국 온라인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쯔위는 지난 22일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에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트와이스의 외국인 멤버 쯔위, 모모, 미나, 사나가 출연해 족발 먹방, 다이어트 노하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문제가 된 장면은 쯔위가 대한민국 국기와 대만 국기를 들고 화면에 포착된 모습이다. 쯔위는 대만 타이난 시 출신으로 대만 국기 ‘청천백일만지홍기’를 들고 등장한 모습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트와이스 쯔위 대만국기 들자 [사진=방송캡처]
대만 현지 매체 중천신문 등은 쯔위의 방송을 보도하며 쯔위를 “대만의 빛”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이 국기는 올림픽을 비롯해 국제 행사에 사용되는 것이 금지돼있다.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주장해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만은 국제 행사에 참여할 때마다 대신 올림픽기 등을 달고 참여한다.
중국 온라인 반응은 싸늘하다. 한 유명 블로그에 쯔위의 행동을 문제삼는 글이 게재됐는데, 중국 누리꾼들은 “대만 국기를 드는 건 반역자다”, “비애국적이다” 라며 쯔위의 행동을 비난하는 댓글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