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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334956
    작성자 : 크리티컬흑흑
    추천 : 1
    조회수 : 855
    IP : 121.144.***.61
    댓글 : 16개
    등록시간 : 2012/05/20 22:31:47
    http://todayhumor.com/?gomin_334956 모바일
    맘에두고 있던 이성친구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네요..
    에휴.. 혼자 계속 마음고생을 하다가 오유분들 조언좀 듣고 싶어서 글씁니다.

    대학교 오티때부터 호감을 가지고 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면 좋아한지는 한.. 3개월정도 됬네요

    오티때 술마시고 술김에 마음을 표시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친구가 좀 부담스럽다고 했었어요

    그리고 관심이 생기면 그 친구의 하나하나 다 신경쓰이게 되잖아요?

    남자인 이성친구들이 많고, 항상 남자인애들하고 얘기하고 놀고 영화보고 하기에 장난반 진심반 "너 남자많다?" 이런식으로 얘기한적이 있었어요. 상당히 기분나빠하더라구요. 남자인친구는 친구로도 못지내냐며..

    저도 너무 혼자 앞서나간 것 같고 그 친구한테 미안해서 옆에서 조용히 챙겨주자라는 생각을 하고 지내기로 했습니다.

    그이후로는 그친구가 다른 어떤남자애들과 논다거나 영화를봐도 혼자 마음고생만했고, 티는 안냈습니다.

    하... 쓰면서도 계속 한숨이 나오네요.. 성격이 많이 소심하고 표현이 서툰 저로써는 그때 그런얘기를들은후에

    쉽사리 표현을 못하겠더라구요. 거절당할까봐 아니면 사이가 불편해질까봐.. 저는 남자라 좀 낫지만 여자라서 그 친구의 학교생활이 불편해질까봐... 항상 옆에서 챙겨줬습니다. 제가싸준 도시락으로 피크닉을 가고싶다고 해서 도시락도 싸줬습니다. 고민이 있다면 들어줬습니다.밥을 못먹었다고 하면 간단히 먹을거라도 쥐어주면서  사사로운거 하나하나 다 챙겨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얼마전에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아이에게 직접 들은 건 아닙니다. 친구의 말을 통해 거르고 걸러서 제 귀에 들어왔구요..ㅋ 처음엔 안믿었어요.친구들얘기니까 확실한건아니니까.. 그리고 친하게 지내는 남자애가 한명이었으면 계속 신경쓰였겠지만 한두명이 아니었기에 설마설마했습니다..ㅠㅠ 근데 제가 어제 확인사살을 당했습니다ㅋㅋㅋㅋ.. 돌려서 물어봤는데 남자친구가 생겼다고하더라구요.. 티는 안내고 축하해줬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는 너무 허탈하고 심란합니다.. 못난 성격탓에 나름 노력한다고 노력한건데 이 아이에게 저는 그저 친구이상으론 안보였나봐요. 이 친구가 싫어할까봐 최대한 티안내고 옆에서 묵묵히 도와주려고 했는데, 너무 표현을 안해서 이친구는 전혀 몰랐나봅니다. 

    제가 남자로써 매력이 많이 떨어지는 걸까요.. 정성으로도 안되는게 있더군요 ... 그친구의 친한 여자친구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는데 그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니가 걔 좋아하는지 전혀 몰랐다고 티가 하나도안났다고..
    정말 그친구가 싫어할까봐 염려되서 행동이조심스러워진건데 이게 패인이었어요. 

    정말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드네요. 사귄지 얼마안되서 제가 다시 그친구를 저에게 마음을 돌리게 하기엔 너무 무리이고 친구들도 마음 접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니깐 마음은 접을생각인데... 아마 제 마음을 흔들어 놓을 다른 좋은 친구가 생기기전까진 마음고생이 심할 것 같아요.

    고등학생때도 못잊던 친구가 있었는데 , 대학교와서 이친구가 절 흔들어놓았고 지금은 더 큰 짐을 줬네요 
    오글거리셨다면 죄송해요 정말 너무 힘들어서그래요.

    학교에서 이친구한테 전처럼 못대할 것 같은 것도 고민입니다. 최근에 이친구가 저에게 요즘 니가 거리감이 느껴지는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전 처럼하기엔 너무 억울합니다. 화도 나구요 . 그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전처럼 살갑게 잘챙겨주고 해봤자 저에게 돌아오는 것도 없고, 계속 맘고생만하고.. 
    그렇다고 멀어지자니 이친구랑 2차적인 문제가 또 생길까 걱정되구요. 아직 이친구는저의 마음을 모릅니다.
    저혼자 멀어지는 거기때문에 그친구 입장에서는 친구로써 기분이 나쁠수도 있는 상황이죠.

    마음가는데로 글썼습니다...
    자작이라고 생각하셔도 좋고 , 뭐라고 하셔도 좋습니다만... 진심으로 사람하나 살린다 생각하시고
    조언좀해주세요.. 정말 긍정적으로 밝게 살아보려고 했는데 또 이성문제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평소 남의 고민상담도 곧잘해주던 저였지만, 항상 제 앞에 닥친 문제는 잘 못버텨냅니다.
    힘을좀주세요..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가 않네요.. 항상 혼자 멍때리기 일쑤이고.. 술생각만나고..

    이친구에 대한 감정을 어떻게 해야될지..
    이친구를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진지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따뜻한 응원의 한마디라도 정말 감사합니다.. 에휴 .. 과제로 마음좀 환기시키고 올게요.

    너무길다고 넘기지마시고.. 한번만 관심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경황없는 글이기때문에 읽다가 이해안가는 부분이나 의문드시는 부분은 리플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ㅠ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5/24 13:17:35  220.9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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