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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33446
    작성자 : 검사Kei
    추천 : 13
    조회수 : 748
    IP : 210.126.***.254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03/11/07 11:06:02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3446 모바일
    너희가 군대를 아느냐-20&20-1
    *이성찬님의 글입니다.

    자꾸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요,

    제가 쓴 게 아니에요.ㅜ.ㅜ

    그냥 올리는 정성을 생각해서 재밌게만 읽어주세요~









    <64> PT 체조. 

    훈련소에 온지 벌써 4주째가 넘어선다. 

    얼차려 당할땐 5분도 길어서 환장하겠더니 지나고 나니까 이렇게 빠를수가... 

    " 자살한다 자살해..." 

    이젠 우리도 지나가다가 4주이하 교육생들을 보면 이말이 저절로 튀어나온다. 

    오늘도 야전교육(夜戰이 아니라 野戰임)을 받으러 야외로 나갔다. 

    교육장에 도달한 뒤 PT 체조(physical training)를 했다. 

    일명 피(P) 튀(T)기는 체조.... 

    하는 요령은 뛰면서 다리는 벌렸다 붙였다 하는것이고 팔도 양팔로 벌렸다가 

    붙였다가 하는것인데 이게 PT체조중 8번이라고 한다. 일명 팔벌려 높이뛰기.... 

    사제인도 이것은 알것이다. 또 하나가 제비(?)높이뛰기라고도 하는 PT 2번인데 

    손은 앞으로 나란히 하고 밑으로 내렸다 올렸다 하면서 다리는 굽힌채로 뛰는것이다. 

    (에고 글로 설명하려니 힘드네...그림으로 설명을....) 


    컴 컴/ 웃차... 
    /┖ ┓ ┖ 
    <>   

    구부렸다가 폴짝..뛴다. 


    근데 이 체조는 구령을 붙여서 해야 하는데 네번을 뛰고 난 뒤 땅에 착지하는 

    순간에 '하나'를 외쳐야 하는거다. 그리고 또 네번을 뛴뒤에 '둘'...... 

    왜 그런지 몰라도 마지막구호는 생략이다. 즉 10회를 하라고 했다면 9회까지만 

    '아홉' 하고 구령을 넣고 마지막엔 그냥 절도있게 차착...하고 서야한다. 

    당연한 일이지만 어딜가도 고문관은 있게 마련...... 

    꼭 한명씩 실수를 하는 바람에 나머지 훈련병들은 짜증을 내며 또다시 PT를 해야만 

    하는거다. 게다가 한 번 실수하면 두번째는 그 수가 배로 늘어난다. 이렇게 

    고문관이 속출하는데는 우리의 교활한 조교 역할도 크다. 그들은 PT를 시킬 때 

    이렇게 명령을 한다. 

    " 자....PT 8번 준비! " 

    " 으앗..(기합소리)...." 

    " 최초 30회 ......몇회? " 

    " 30회! " 우린 복명복창을 한다. 

    복명 복창을 하는 이유는 잘못들은 뒷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닌가? 

    그러나 다음순간 조교는 알아듣지도 못할만큼 작은소리로 " 20회 실시 " 하고 

    명령을 내린다. 그걸 겨우 들은 앞쪽의 훈련병들은 뒤쪽의 훈련병들을 걱정하면서 

    체조를 시작한다. 마치 뻔히 물릴줄 알면서도 호랑이 아가리에 손을 집어넣는 

    기분이다. 너무도 당연하게 뒤에 서 있는 바람에 못들은 훈련병들은 마지막 구호를 

    아주 원기왕성하게 " 스물......." 하고 외쳐버린다. 

    이윽고 조교.....마치 화난척.. 

    " 이것들이 정신 안차리나?......다시 PT 준비.......최초 60회....몇회? " 

    " 60회..." 

    " (작은목소리로) 50회 실시......흐흐 " 

    " (역시 작은목소리로..) 엿같은 새끼...-_-; " 


    이렇게 기하학적으로 불어나는게 PT체조다. 

    후반기 교육때는 앉아서 360도 회전하면서 쪼그려 뛰기를 이런식으로 했는데 정신 

    못차리는놈들땜시 240회까지 한적이 있다. 말이 240회이지 이게 또 장난이 아니다. 

    30회부터 시작하여 배로 불어난 쪼그려뛰기를 해서 마지막에 240회이니 실제론 

    450회가 되는 것이며,게다가 1회가 4번을 뛰는것이니, 한번 450곱하기 4를 해보시길.. 

    너..넘 어려운걸 시켰나? -_-; 

    절반도 못해서 다리에 끊어지는 듯한 심한통증을 느끼고 풀썩 앉아버리게 된다 

    이렇게 얼차려 받는 시간은 정말이지..........지독하게 시간도 안가고 조교도 

    죽일정도로 밉다. 

    ' 으..........저 새끼.. 퇴소하는날 저새끼부터 죽여버릴꺼야....으......' 

    모두들 증오심으로 똘똘 뭉쳐져서 오기로 버티는 것이다. 

    암튼 유격훈련을 하려면 PT체조로 워밍업을 하기 때문에 필수다. 




    <65> 물한모금때문에.... 

    야외훈련중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되었다. 

    배식차가 산길을 털털거리며 올라오고 있는걸 보노라면 암만 힘들어도 금방 힘이 

    솟는다. 드디어 배식시간..... 모두들 식기를 받아들고 배식을 받았다. 

    야외라 그런지 더더욱 배고프고 입맛도 좋았지만 그렇다고 맘대로 먹을수는 

    없는일.......한정되 있는 밥통만 원망스레 쳐다봤다. 그리고 제각기 앉아서 

    소풍온 아이들처럼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다 먹고 남은 것은 짬통에 버리는데 

    반드시 어디선가 나타난 일명 ' 짬 아줌마' 가 짬통에 남은 잔밥들을 퍼가는거다. 

    돼지 등등의 가축들에게 주는 먹이인 것은 알겠는데 귀신같이 알고 찾아오는게 참 

    신기했다. 그때 식사를 좀 늦게 해서 오후 훈련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는데 미처 

    물을 못먹은 훈병들이 주전자에 모여서 서로 마실려고 난리였다. 

    내가 주전자로 애들에게 한컵씩 따라 주고 있었는데 그때 조교의 땡고함소리..! 

    " 야..........그만하고 집합..." 
    그래도 몇 명 남은 훈련병들은 필사적으로 마시고 갈려고 주전자에 컵을 들이민다. 

    " 야...야......괜찮어..........빨리 부어봐...괜찮어...." 

    할수없이 계속 부어주고 있으니 조교가 다시 고함을 지른다. 

    " 야 임마? 빨리 집합하지 못해? 주전자물 땅에 다 부어....어쭈?....동작봐라..." 

    할수없이 난 마지막으로 남은 동진이란 녀석이 컵을 들이미는걸 모른척 하고 

    주전자 물을 땅에 다 부어 버렸다. 갑자기 동진이 인상이 화악 달라지며 낮게 

    톕조린다. 

    " 이 개쉐이............너 이따 죽을줄 알아라......" 

    동진이는 인상이 무척 무섭게 생긴애였다. 

    몇년전 신문지상에 나서 떠들썩했던 '막가파'들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동진이 정도면 얼굴만으로도 막가파 부두목을 해낼정도였다. --; 

    ' 음......이거 난리났군. 녀석이 밤에 잘 때 야삽으로라도 내려치면 어떡하지? 

    우~~절대 저녀석 근처에 있으면 안되겠다.........조심해야지.....' 

    살기등등한 동진이의 눈빛을 본 나는 동진이의 복수(?)가 신경이 쓰여서 훈련에 

    제대로 임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고 했던가? 

    훈련이 끝이 나자.....조교가 충격적인 말을 한다. 

    " 야.....거기 150번 하고 146번..... 저기 교보재를 창고에 갖다놓고 와..." 

    " 예....알겠습............아아아악...! " 

    " 왜그래? 임마.." 

    " 아..아닙니다..-_-;;" 

    ............146번이면 동진이잖앗......? 

    게다가 교보재 창고는 훈련교장에서 50m나 떨어진곳에 있었기에 나는 더더욱 질겁을 

    할수 밖에 없었다. 

    ' 으.....저...저놈이 조교에게 돈을 먹였나? 에고....간첩잡아서 조기제대 

    할꺼라고 친구들에게 장담하고 입대했는데 이등병도 달기전에 객사를 하게 

    되는구나....' 

    걸어가면서 교보재를 맞들고 가는 동진을 슬쩍 쳐다봤더니 의외로 아무 말도 

    표정도 없다. 그러니 더더욱 불안하다. 

    ' 으....저 손을 봐!...정말 싸운꾼 같은데...저 주먹한방이면 분명 난 수통감인데. 

    에고....이럴줄 알았으면 격투기나 배워서 입대하는건데....' 

    앞에 나타나는 창고가 마치 내 무덤으로 보였다. 

    드디어 창고안으로 들어가자 동진은 홱 하고 나를 쏘아본다. 

    " 이새끼........너 오늘 한 번 죽어봐라 " 

    ' 으아...악.... ' 

    동진은 내 멱살을 잡고 죽일 듯이 주먹을 꽉 쥐었다. 

    " 아니 그게 아니고...난 그저 조교가말야........" 공포에 떨며 비참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을 때 다른 애들이 남은 교보재를 들고오다 그 우리를 보았다. 

    ' 휴........살았구나..' 

    그 애들은 싸울듯한 우리를 .......아니, 맞을듯한 나를 보더니 급히 와서 말린다. 

    동진은 말리는 애들을 젖히면서 마구 욕을 한다. 

    " 놔...쌔꺄.......전우애도 없는 저런새끼는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구..." 

    말려주는 얘들 때문에 힘을 얻은 나는 있는대로 온힘을 다주어서 그녀석을 

    째려보았다. 그러자 동진이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더 무섭게 나를 째려본다. 

    " 이자식이 감히 누굴 노려봐? 넌 사제였으면 날 쳐다 보지도 못했어...알어? 임마?" 

    ' ...............................???? ' 

    싸움(?)은 이렇게 싱겁게 끝이 났지만 나는 아직도 대구 사는 동진이가 사제에서 

    뭐하다가 입대했는지는 잘 모른다. 




    <66> 시속 2km 야간이동. 

    또 야간교육을 받았다. 

    이번엔 야간에 소리내지 않고 이동하는 교육이다. 조교의 시범을 보자니 한손으로 

    소총을 파지(破紙)하고 다른 한손으로 허공을 휘휘 젖는다. 야간이동시엔 앞이 

    보이지 않으므로 부딪치는 물체가 있는지 손으로 확인 하는 것이다. 그렇게 휘휘 

    저으면서 서서히 허리를 굽히고 다리를 굽혀서 앉는다. 그리고 땅까지 손으로 

    더듬어 보고나서 겨우 한걸음을 살짝 떼는 것이다. 성질급한 사람은 아마 적의 

    총알보다 열불나서 죽어버릴 것 같은 훈련이었다. 

    드디어 실습.... 

    우리들을 몇팀씩 나누어서 울창한 산중턱에 배치되었다. 그리고 이동하기 시작했다. 

    약 20명정도 단위로 이동했는데 정말 아무소리도 없이 조용했다. 이따금씩 들리는 

    소리라곤 애들이 한 번씩 내쉬는 숨소리나 수통에 물이 찰랑거리는 소리, 억지로 

    참았던 방귀를 여러번으로 살짝 나누어 뀌는 소리뿐이었다. 칠흙같이 어두운 

    밤이라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앞에서 가끔씩 뒤를 돌아보는 녀석들의 

    눈 흰자위빼고는... 

    어딘가에서 갑자기 총알이 날라올것같은 밤이다. 




    <67> 잠꼬대 

    훈련을 마치고 막사에 와서 씻고 간단한 점호를 취하고 취침에 들어갔다. 

    군대에선 취침시간인 10시부터 30분동안은 절대 돌아다닐수가 없다. 30분동안 

    유동(有動)병력이 있으면 분명 얼차려감이다. 옛날 쌍팔년도 군대시절에 점호만 

    마치면 고참들이 쫄병 집합시켜서 구타하기 때문에 생긴 규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자대가서는 이 규칙이 유명무실(有名無實)한 규칙이란걸 알게 되었다. 

    자고 있는데 누가 날 깨운다. 

    2시부터 3시가 내 불침번 시간이었다. 복장을 하고 인원현황판을 목에 걸고 

    근무를 섰다. 불침번을 서며 한시간동안 내무반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고 있노 

    라면 정말 배꼽에 주름이 다 풀릴정도로 배를 짼다. 

    피곤해서인지, 아직 군대라는 환경에 적응을 못해서인지 잠버릇이나 잠꼬대를 

    안하는 녀석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 음....냐........ 23사로 이상무....." 

    " 예...알겠습니다. 위치로.........." 

    " 아닙니다......예....129번 훈련병.......음.냐..." 

    심지어 잠꼬대로 서로 대화를 하는 녀석도 있었다. 

    " 야.......놔...." 

    " 니가 놔......임마......." 

    " 싫어....니가 어서 놔.." 

    나참...어이가 없어서.........자면서 방귀를 계속 끼어대는 녀석도 있었으니..... 

    안 웃을래야 안 웃을수가 없지. 

    불침번의 임무중 하나는 환자파악이다. 

    그래서 한명 한명 유심히 살펴보면서 가고 있는데 한 녀석을 자세히 보니 눈을 

    부릅뜨고 나를 쳐다보고 있는게 아닌가....? 순간 가슴이 철렁......한다. 

    " 임마........아.......안자고 뭐해? " 

    놀란 가슴을 쓸어안으며 내가 소리치자 그녀석이 내게 하는말.. 

    " 드러렁............쿨쿨..." -_-;; 

    잉? 눈을 뜨고 자고 있는것이다 . 크....나참 하여간 별놈이 다 있어.. 

    잠버릇이 제일 심한 녀석은 내 건너편에 있던 남묘호랭교를 믿는다는 배영탁이란 

    녀석이었다. 성격이 온순했던 영탁이는 잘 자다가도 무슨 조그만 소리만 나면 벌떡 

    일어난다. 마치 배트남 참전군인의 휴우증같다. 그리고는 급히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는 것이다. ' 음.............설사가 났나보군 ' 

    그렇게 생각하며 무심코 지켜보고 있노라면..... 영탁이는 옷을 다 입고나서 

    군화를 신고 내게 다가 와서는 한마디 하는거다. 

    " 아아..................그래.......수고 많았다. 자 어서 교대하자....." 

    " -_-;;;" 

    푸하하........자기 불침범 시간인줄 아는거다. 이녀석은 어찌나 유명했던지 

    나중엔 모두 그 이상한 증세를 알게 되어 한밤중에 그녀석이 일어나기만 하면 

    뛰어가서 다시 재우곤 했었다. 

    " 더자라........더자......너 불침번 아냐......" 

    그녀석......아직도 그러고 있지는 않을런지......쩝. 




    <68> 염불하는 훈련병들. 

    갑자기 모두 절에 집합을 시킨다. 음..........뭘까? 

    절에서 무슨 행사라도 하나? 혹, 소림무술이라도 갈켜주려나? 

    급히 집합하고 보니 오늘 前육군참모총장이 와서는 연설을 한다고 한다. 모두 

    절내부로 들어가 제자리에 앉았을 때 안경을 쓴 前육군참모총장이 들어왔다. 

    비록 예비역장성이긴 했지만 대장(★★★★)이 아니던가? 훈련병과 대장....... 

    정말 극과 극이다. 하지만 알아듣지도 못할 연설이 시작되자 애들은 어김없이 

    졸기 시작했고 나중엔 반 이상이 자고 있었다.. 

    " 쿨..........쿨..........." 

    내무실장들이 돌아다니면서 낮은 목소리로 "어이.......안 일어나? 이 쉐이들.. 

    너! 옆에 안깨워? " 하고 눈을 부릅뜨고 협박을 했지만 졸음앞에 장사가 있을쏘냐.. 

    모두들 앉아서 꾸벅....꾸벅...........이젠 안 조는 거의 녀석들이 없었다. 

    빡빡머리들이 절에 앉아서 꾸벅꾸벅대니 마치 스님들이 염불을 외우는거 같은 

    풍경이다. 

    " 허허....거기 하사님들...조는 훈련병들은 그냥 놔둬요..얼마나 힘들겠어요. 

    괜찮아요.." 

    전육군참모총장은 말은 그렇게 하면서 얼굴은 어서 두들겨 패서라도 깨우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 -_-; 

    하사는 쓴웃음만 억지로 지으며 우리를 향해 눈을 부라린다. 

    " 흐흐....흐흐...흐흐흐......" 

    지루하고 지루했던 육군참모총장의 연설이 끝이 났다. 군생활 열심히 하란말 같다. 

    물론 육군참모총장이 자가용을 타고 연병장 끝으로 사라지자 말자 우리는 달콤했던 

    잠의 댓가를 톡톡히 치루어야만 했다.





    *아래는 20-1 유머입니다.

    <강간에 대한 처벌>


    이 이야기는 저의 군대적 이야기라 국가안보와 관계된 군사기밀 부분은, 특히 

    지형및 인물들은 모두 가명이나 아니면 지명을 아예 쓰지 않겠슴다. 

    이 이야긴 지금도 대한민국 어디엔가 있을 우리부대를 위해 그리고 범죄와의 

    전쟁에 고생하시는 방범아저씨께......바침니다 

    아울러 아래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며 만약 제가 거짓말을 하면 하느님께서 

    '통장'을 내리실 검다.......... 에고~~~~ 아무튼 이야기속으로 떠나볼까여? 

    제가 막부대로 전입왔을때 이야기는 시작됨다. 우리부대는 특이한 습성이 

    있었슴다.. 전역자들이 팔짱끼고 같이부대밖을 나가는것! 그리고 관물대에 

    햐얀천이 하나씩 놓여져있다는것!! 어느부대든 전역하는 사람이 있으면 신병이 

    들어오기 마련임다.. 그래서 저도 이부대로 전입을 오게 되었슴다.. 

    내무반에 들어서는 순간 신고라는걸 하죠 군대안간 여자분들을 위해 신고란~~ 

    "신꼬함다!! 이병 빨간내복은 xxxx년 x월 xx일 부로 전입을 명받았슴다!! 

    이에 신꼬 함다!! 딴결!!!!" 

    정말이지 지금은 추억이지만 그때는 죽을맛이었슴다.. 저의 내무반에도 재대를 

    며칠 안남긴 하늘같은 왕고참 이병장님이 계셨슴다.. 전 그 이병장밑에서 1주일을 

    같이있게되었슴다. 문제의 이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됨다... 전역을 앞둔 

    이병장님은 기쁘해야 하는되도 전혀 그런 기색이 없었슴다.. 정말이해가 안갔슴다. 

    ' 제대후 뭘할까? '이런 고민과는 차원이 달랐슴다.. 뭔가 내가 알지못하는 심각한 

    고민에 싸여있는것 같았슴다.. 내무반의 딴 고참도 전역하는 이병장님을 부러워 

    하긴 커녕 오히려 불쌍한 듯이 쳐다보는것 이었슴다. 정말 이해할수없는 내무반 

    분위기가 절 더욱 더 불안하게 만들었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총과 함께 지급되는 

    하얀천의 용도도 궁금했슴다... 하지만 신병이라 감히 물어 볼수도 없고..... 

    그러던 중 이병장님과 마지막 밤을 보내던 금요일날.. 이병장님은 절 조용히 

    식당으로 부르셨슴다.. 그곳에는 이병장님과 같이전역하는 동기 7명이 같이 

    있었슴다.. 그러나 다들 표정을 보니 전역해서 기쁜사람은 아무도 없는것 같았슴다.. 

    전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이병장님이 주시는 술을 한잔 두잔 받아마셨슴다.. 

    정말이지 3개월 만에 첨먹어보는 알콜이었슴다.. 그리곤 이야기를 들려주시데여.. 

    ─x─x─x─x─x─x─x─x─x─x─x─x─x─x─x─x─x ─x─x─x─x─x─x─x─x─ 

    한 3년전에 이 부대 사병4명들이 휴가를 갔다는 것이었슴다.. 

    그리고 귀대날짜에 부대와 좀떨어진 다방에서 다시 모여 부대로 걸어들어오고 

    있었담니다.. 지리적으로 설명을 덧붙이자면 부대앞 2키로미터는 산길이고 그길을 

    벗어나면 조그만 마을 하나가 있고 버스타고 40분을 나가야 조그마한 읍이 하나 

    나왔슴다.. 이렇게 다방에서 모인 사병들은 동기들과 마지막으로 술한잔씩 하고 

    해가 거의질무렵 부대로 들왔다고 함다.. 마을을 지나 부대로 들어오는데 그 

    사병들의 눈앞에 그만 동네 아가씨가 그 산길에 내려오고 있는것이었슴다.. 

    술기운에 그 사병들은 그만 그 여자를 보는 순간 본능에 이끌려 강간이란걸 하게 

    되었담다.. 그녀는 물론 반항했지만 장정4명에겐 어쩔수가 없었데요.. 

    그리고 강간후 이들은 그만 그녀를 무참히 죽였담다.. 이 병장님이 말하길 나중에 

    발견된 시체는 머리와 몸체가 분리된체 발견되었데여...... 

    그리곤 이들은 태연하게 부대로 돌아왔다는군여... 

    완전범죄라고 생각한 그들은 별탈없이 군생활을 하게되었담니다.. 

    그러다 어느날인가부터 외각초소에서 귀신을 보았다는 사병이 생기더니 어느세 

    부대이곳 저곳에서 귀신이야기가 번지기 시작했슴다.....사병들은 심각하게 

    소대장들에게 보고했지만 군이란데 원래 고지식한 면이 많잖아여... 

    특히 귀신야기없는 부대가 어디 있겠슴까? 

    세월이 흘러 이들중 한명이 전역을 하게되었데여 (우리 부대는 지리적 여건상 

    전역자를 아침 일찍 사단으로 보내곤 했슴다.) 근데 전역신고를 마치고 그날은 

    전역자가 한명이라 버스를 타고 보내기 위해 아침 일찍 출발시켰담다 .. 

    사단으로 출발한 이 사병이 안 왔다고 사단에서 전화가 온거에여 .. 전역할 

    사람이 탈영할일은 없다고 생각한 부대는에서는 비상이 걸렸지여.. 그리고 

    순찰조가 그 사병의 시체를 찾은건 새벽이 다되서였슴다 .. 부대진입로 수풀세에서 

    목이 꺽인체 발견되었다고 하더군여.. 일단 이사건은 그냥 이쯤에서 마무리가 

    되었다고 함다.. 그리고 그 사건이 잠잠해질무렵 그중 한사병이 또 전역을 하게 

    되었슴다.. 하지만 그 역시 부대앞 버스타는곳 까지도 못가고 시체로 발견되었슴다.. 

    이에 부대는 완존히 날리가 났슴다 벌써 두명째.... 이틀후 겁에질린 나머지 

    두 사병이 그사실을 대대장한테 털어놨고, 문제의 장소에서 시신발굴이 있었슴다.. 

    근 1년이 지나도 시체는 별흠집이 없었데여. 별로 썩지도 않았고 눈또한 떠있더래요. 

    정말로 한이맺힌 것인진 몰라도... 그리고, 그 두 사병은 육군 교도서에서 복역중 

    정신이상으로 정신병원으로 이송되 결국은 자살로 인생을 마무리 지었다고 함다.. 

    이 사건은 여기서 끝난걸로 다들 생각했슴다.. 

    하지만 문제는 석달전에 전역하던 사람이 또 죽었다는검다.. 군인이 귀신을 

    믿는다는건 있을수 없죠.. 더군다나 장교들은요.. 이에 대대장은 고심끝에 

    전역자를 한꺼번에 내보내라고 했다고 함다.. 그리고 나갈땐 다같이 팔짱을 끼고 

    해가중천에 떴을때 내보냈다는 겁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일이 일어났다는 겁니다. 

    그 중 한명이 그 사건현장을 지나갈때쯤 팔짱을 풀고 무언가에 홀려 숲속으로 

    들어가더랍니다.. 동기들은 필싸적으로 잡았고 그 사람은 무의식적인 행동을 

    보였다는군여.. 이렇게 해서 겨우 정신을차린 그 사람이 하는말에 다들 놀라고 

    말았슴다.. 

    " 내가본건 하얀소복을 입은 여자앤데 머리를 팔에 들고있었어.. 

    그리곤 날 노려보며 계속 오라고 손짓했어" 

    라고 그는 그가 무의식중에 본걸 이야기했다고 함다... 

    일이 이쯤 되자 대대장님은 체면을 무릅쓰고 굿이란걸 하게되었고 그날 하루는 

    우리 부대 장병들이 다같이 절을 올렸담니다... 굿이 끝날무렵 무당은 이 부대 

    사병들이 부대밖을 나올때는 항상 하얀천으로 부대마크를 가리고 나가라는 말을 

    했슴다.. 그래서 지금도 외출이나 휴가, 뭐든지 밖으로 나갈때는 항상 햐얀 천으로 

    부대마크를 가리고 나가고 있슴다... 

    그후로도 계속 전역자들은 이 공포에 시달렸고 우리부대에서만은 전역이 결코 

    기쁜일만은 아니란 것이었슴다....제가 신병때들은 이병장님의 이야기에여.. 

    ─x─x─x─x─x─x─x─x─x─x─x─x─x─x─x─x─x? 죢─x─x─x─x─x─x─x─ 

    저도 물론 군생활하면서 외출, 외박, 휴가 많이 나왔죠..항상 햐얀천으로 

    부대마크를 가리고 말이에여.. 제가 전역할때까지도 그 전통은 계속되고있었슴다.. 

    다행인건 그후론 죽은사람이 없다는거에여 지금도 한번씩 그때 일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야기는 정말임다.. 

    < 끝 >





    -다음에 계속...
    검사Kei의 꼬릿말입니다
    <embedooo src="http://www.mukebox.com/link/link_play2.asp?sid=76450" hidden="true">

    http://www.cyworld.com/biopiracy
    ........'검사Kei'의 작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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