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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33932
    작성자 : ........Ω
    추천 : 212
    조회수 : 11940
    IP : 210.109.***.68
    댓글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2/21 19:05:23
    원글작성시간 : 2011/02/21 14:36:43
    http://todayhumor.com/?humorbest_333932 모바일
    상위1%부자에서 99%로 추락.txt
    우리집은 부자였음

    수산물유통,수산공장,50톤급 배가 30~40척,등등

    20년전에도 하루에 1~2억씩 벌음.

    집은 수백평에 마당에서 동네애들불러서 축구도 하고 그랬음

    요트도 있었고,별장,기사,회계사,변호사,청소아줌마 등등

    그지역수산관련은 80%이상 우리집에서 다 시작할정도

    어릴때자라면서 돈이라는 것에 부족함이 뭔줄도 모르고 자람

    고딩시절은 애들의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 살음

    고딩시절에 수백만원대의 시계(EX.까르띠에)가 10개 이상 있었고(지인께 선물로받은거.거의 차고 다니지않았음)

    우리집의 차는 BMW 7시리즈,벤츠S클라스,여행용 밴,람보르기니,벤틀리,랜드로버 레인지로버도 있었음

    등교때마다 기사아저씨가 차를 바꿔가며 등교를 했음

    매년 신형이 나올때마다 차를 바꿨음

    방학은 외국에 항상 여행을 하며 주말은 항상 최고급호텔에서 식사를 하며

    예절교육등, 남들 도우며 돈많다고 허세부리지말라고 항상 아버지께 배웠음

    하지만 사회의 쓴맛을 아직 못배웠음 그때는

    우리집은 사업하는사람인지라 항상 빚이 있었고 사업을 더크게 한다고 빚을 더내며 하다가

    점차 집이 기울기 시작함...

    난 고딩시절에 '공부안해도 아버지사업물려받는다'라는 생각에 공부를 안함

    수능개떡같이침. 

    대학은가야하니 재수결정

    집의 빵빵한 지원아래에 타지역에 방을 잡고 재수학원을 다니며 재수를 시작했음

    난 그때 공부에 집중하느라 집에 무슨일이 있는지도 모름

    하지만 집에서는 빚으로 인해 고기수입과 배출항을 못하고있었음

    배한대 2주 출항준비비가 1천만원이상이었음.기름값도비쌀때

    주식은 계속 깎이는 중... 

    사업이 워낙커서 빚이 복리수준으로 계속쌓임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빚을 더내서 아는지인의 개발사업하는곳에 투자를 했으나 망함 

    집에서는 그래도 나 공부해라고 집관련이야기는 아무말도 안하심

    재수능후 집에 와보니 빨간딱지가 붙어있고 집에있던 대부분의 고가의 장식품은 거의없음. 

    집이 망했다걸 눈치를 챘음

    마당정원을 지나서 

    차고에 가보니 차가 EF소나타 한대가 있음

    낼모레 이사 간다고함 

    담담히 알겠다하고 짐챙김

    내짐을 챙기고 와보니 내짐의 반의반정도가 어머니,아버지 짐

    내가 미쳤다싶어서 필요한거만 챙김

    이사해보니 14평

    방2,거실,화장실

    내방에가보니 옛날 집에있는 내방에 있던 화장실보다 작음

    아직난그때 정신못차려서 그때는 화가났음

    아버지는 그래도 회사세우실려고 이리저리뛰어다니시고 

    어머니는 식당주방이모일을 하시기 시작함

    나도 이러면 안되겠다싶어서 홀서빙알바시작

    2500원짜리고기가 있다는것에 깜짝놀람

    난 전에 호텔에서 봤던 서비스가 주로 있는거라 생각하고 서비스하기로 결심

    주문을 받으러갔는데 아버지또래분들이 오심

    정말친절히 주문도와드리겠습니다.고기는 어떤것을 드릴까요라고 웃으며 했음

    그분들은 내말은 듣지도 않고 담배만피움

    식당은 금연이라 "손님 죄송한데 식당에선 금연입니다"라고 하니

    "아씨발 니뭔데?"라고 했다

    난상상할수없는일이었음.

    밥먹으러와서 종업원한테 욕하다니,

    난 배우기를 서비스를 제대로 받고싶다면 그 종업원한테 최대한예의를 갖추면서 하면
    그 종업원도 최고의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배움

    또 어떤손님은 술이 취해있었음

    나를 부르길래 뛰어가서 어떤것을 도와드릴까요 하니까

    "시발 내말잘들어라 제대로안들으면 쪼인트깐다'라고했다

    이게 뭔상황인가?? 종업원이 날 때리겠다고??? 

    어이가없었지만 난 그래도 예의를 갖춰드렸다

    세상의 별의별놈이 다있다 싶었음

    몇달일해보니 사람은 배움의 수준에 따라 사람대하는게 다르다는걸 느낌

    솔직히 막노동하는사람치고 고학력자는 거의없다고 생각함

    주로 나이많으신분들,육체적막노동하시는분들이 예의가 없었음

    반대로 양복입으신분들이나 고학력인것같은 분들은 종업원한테도 정말 예의를 갖춰서 주문하심

    난 아직 어리니 나이많으신분들을 예의갖춰드리는건 당연하다 생각함.적어도 한국에서는.

    그러나 일하면서 드는 내 생각은 나이가 많더라도 나이많은사람이 나이어린사람한테는 반말이나,예의없는 짓을 할경우에는 욕먹어도 마땅하다 생각함

    참 배움이라는게 중요하다는걸느낌

    난 나이들어서 저러지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듦

    이렇게 몇달이 지나 내가 처음번 돈도 생기고 하니 좋았음

    100원하나에 눈돌아가고

    손님이 500원이라도 주고가면 기분좋고

    월급받을때도 사장이 시급한시간이라도 빼서 계산하면 화가 나고

    작은것에 소중함을 알게됐음

    내가번월급으로 전기세등등 냈음

    우리회사는 결국 쓰러졌지만.....

    빚도 많이생겼고.....

    정말많은일들이 있을것임

    하지만 난 이겨낼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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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21 14:39:56  175.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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