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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33352
    작성자 : 검사Kei
    추천 : 12
    조회수 : 961
    IP : 218.52.***.111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03/11/06 07:53:32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3352 모바일
    너희가 군대를 아느냐-13&14
    *이성찬님의 글입니다.

    두 개 같이 올립니다.재밌게 보세요~^^



    <36> 굶주리는 군인들. 

    불침번의 "기상.........기상....." 하고 얄밉게 외치는 소리에 모두 잠을 깼다. 

    오늘도 괴로운 하루의 시작........모두들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일어났다. 

    스트레칭체조를 하고 아침점호 집합하러 모두 막사앞에 모였다. 

    안개가 얼마나 자욱했던지 뒤에 있는녀석들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짝다리를 짚고 

    있어도 기간병이 모를정도였다. 

    논산은 이상하게시리 안개가 자주, 그리고 엄청 많이 낀다. 

    그래서 아침구보를 할 때면 구름속을 달리는 기분이다. 물론 죽을맛이지만.....! 

    아침식사를 하러갔다. 

    흔히들 남자가 군에 가면 마른사람은 살찌고 뚱뚱한 사람은 살이 빠진다더니 

    정말인가 보다. 세수를 할때마다 얼굴에 디룩디룩 붙는 살이 손바닥에 느껴진다. 

    군대라고 체격까지 평균화 되는것일까? 

    나는 원래 소식(小食)가 였다. 조금씩 자주 먹는 편이었는데 군에 가서 모든게 

    달라져 버렸다. 얼마나 먹어댔던지 친구들이 내 입에서 먹을것이 떠나는날을 

    못봤다고 할정도였다. 특히 훈련병때는 자유배식이 아니라 먹고 더 먹을수가 없어서 

    나는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항상 식탁의 가장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음식을 남기고 지나가는 애들이 있으면 내 식기에 모두 쏟아 붓도록 했다. -_-; 


    ◎ ┛ 맨 가장자리에 앉은 리앨 
    컴 과 과 과 과 
    /┖ /┰ /┯ /┰ /┯ 
    ─────────────── 
    ┌┐ ┌┐ ┌┐ ┌┐ ┌┐ 
    └┘ └┘ └┘ └┘ └┘ 

    고추가루 묻은 밥, 휘휘 저어놓은 국, 씹다가 만 깍두기등등.....가리질 않았다. 

    하지만 음식을 남기는 녀석은 거의 없었다. 죄다 국만 남겼지 밥이나 반찬은 모두들 

    모자라서 난리였다. 이로 인해 입대전에 키180cm에 몸무게 66kg밖에 안나가던 

    마른몸의 내가 첫외박때 보니 무려 10kg가 쪄서 76kg씩이나 나가는걸 보고 놀란적도 

    있었다. 규칙적인 운동(?), 잠, 식사를 하니 살이 안찔수가 없겠지... 

    저녁때 모두 의무적으로 집에다 편지를 쓰라고 했다. 그리고 편지는 검열을 

    한다면서, 쓸때없는 군에 관한 얘기는 하지말라고 하사가 엄포를 놓았다. 

    이로인해 모두들 자세한 군 훈련에 관해서는 쓰질 못했고, 그저 몸 건강히 잘 있으니 

    걱정말라는 말밖에 쓸수가 없었다. 생각 같아선 죽도록 고생 하고 있으니 

    없는 빽이라도 좀 써서 나좀 살려달라고 쓰고싶었지만 어디 그럴수가 있나.. 

    하사와 기간병의 말이 곧 법인걸....... 

    그날저녁에 훈련병들이 제출한 편지는 일직사관이 밤새워서 그걸 모두 읽어보며 

    킬킬 거리고 있었다. 저런게 검열이라니.......원. 



    <37> 화생방훈련. 

    오늘은 첫 원거리 외곽훈련이다. 다른 훈련소에 비해 논산은 이게 좋다. 

    야외 훈련장들이 중대에서 상당히 멀기 때문에 갔다왔다하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다른 훈련소에 비해 훈련시간이 그만큼 짧기 때문이다. 

    논산훈련소 뒤쪽에 있는 철문을 지나 논두렁 길을 양쪽으로 줄지어 가면서 누렇게 

    익은 논과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바라보자니 오랜만에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걷는걸 무척 좋아하는 나는 오래 걸어서 허리가 아파도 마냥 좋기만 했다. 


    ▩ 허리엔 쓸때없이(?) 여러 장비들을 주렁주렁 매달기땜시 무척 힘들다. 
    첨엔 탄띠 라는 총알허리띠를 두루고, 좀있으면 수통(물통)을 오른쪽 뒤에 찬다. 
    며칠있으면 판쵸우의를 돌돌말아서 왼쪽허리뒤에 차고, 야삽까지 뒤에다 찬다. 
    게다가 화생방 하는날은 방독면까지 왼쪽허리측면에 차고 있어서 
    완전 인간만물상이 되버린다.▦ 


    걷고 걸어서 드디어 화생방 훈련장에 도착했다. 

    말로만 듣던 화생방 훈련! 저 위에 보이는 언덕위에, 화생방 훈련을 위한 조그만 

    창고같은곳이 있었는데 모두들 '언덕위의 하얀집'이라고 불렀다. 

    하얀집에서 밑으로 20m쯤 떨어져서 줄지어 앉았다. 

    먼저 다른 소대들이 들어갔다. 

    녀석들이 들어간지 좀 있으니까 이상한 군가가 들려온다. 

    " 멋있는...콜록 콜록..사나이.....끄윽...끄윽.... 많고 많지만....우웩..--; ♬ " 

    그리고 반대편문이 열리고 10여명의 훈련병들이 양손을 수퍼맨처럼 펴고 뛰어 

    나오는데 얼굴이 사람의舊嗤 그거보다 더 큰 문제는 호흡이 안되는거였다. 박하사의 명 
    령에 따라 군가를 

    부르려고 했지만 숨을 내쉴수는 있어도 들어마실수가 없었다. 

    그 기분.........마치 달에 온 기분(달에 가본적은 없지만....)이었다... 

    " 사나이로.... 콜록콜록....태어나서.....끄....으....할일도.......? ?..허억.." 

    앞서간 훈련병들이 불렀던 레파토리 그대로 우리도 군가를 불렀다. 

    숨도 못 쉬고 콜록거리는데 박하사가 또 노래를 시킨다. 

    " 다음곡은 ' 어버이의 은혜'........하낫 둘 셋 넷 ! " 

    " 어버이..★...은혜는 하늘 같...으윽..켁....우러러 볼수록.....크흑 ......" 

    도저히 끝까지 부를수가 없었다. 숨이 넘어가려고 하는데다가 눈에는 눈물이, 

    코에는 콧물이, 입에는 침물이 다운증후군처럼 줄줄줄 흐르고 있는데, 노래는 무슨 

    얼어죽을 노래인가? 


    ▩ 화생방 훈련때는 휴지가 필수다. 
    반드시 주머니에 양껏 넣어 가는것이 좋다.▦ 


    노래가 끝나자 하사가 문을 향해서 두줄로 서라고 한다. 

    그 와중에서도 나는 내뒤에 있는녀석이 내 등에 토할까봐 자꾸 신경이 쓰였다. 

    그 녀석은 다른녀석보다 더 심하게 일그러진 얼굴로 마치 세상의 고통이란 고통은 

    혼자서 다 지고 가는양 괴성을 질러대던 놈이었다. 하사가 문의 시근장치를 풀려고 

    하자 서로 나갈려고 아우성이었다. " 어? 이것들 봐라? " 

    박하사가 다시 문을 걸어 잠궈 버리고 " 야이 새꺄.. 줄똑바로 서지 못해? " 하고 

    야단을 치니 난리치던 훈련병들이 억지로 억지로 겨우 줄을 선다. 

    ' 으헉....이러다 죽는게 아닐까? 숨이..숨이...죽기전에 문이 열려야 할텐데...' 

    하사가 다시 문을 여는 시간이 엄청 길게 느껴진다. 

    이윽고 문이 열리고 우리는 양쪽팔을 쫘악 펴고 앞으로 달렸다. 

    몸에 남아있는 가스를 제거하기 위해 바람반대방향으로 계속해서 달려야 했다. 

    으........항상 존재하는 공기가 이렇게도 소중한 것이었다니...... 

    우리는 아주 평범하고도 단순한 진리들을 다시한번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한 훈련병 녀석이 엄청난 말을 한다. 

    " 으.......교회에 갔을 때 성경책에 적혀있던 글에?본건데 힘든 5대훈련중에서 

    이 화생방훈련이 가장 쉬운거니깐 아무 걱정말라고 적혀있었어...." 

    " 우..우린 이제 죽었구나.....-_-;;;; " 

    ...............앞으로 남은 힘든 4가지 훈련은 어떤 것들일까? 

    세상에나... 이게 가장 쉬운거라니............과연 내가 모두 견딜수 있을까? 



    <38> 전우애 

    내 옆자리의 151번 훈련병 상우는 서울병력인데 좀 뺀질이였다. 

    아침마다 150번인 나부터 160번까지 하는 청소구역에도 얼굴을 비치지 않는 녀석이 

    었고 그 시간에 혼자서 몰래 세수와 양치질을 하던 녀석이었다. 

    다른 애들은 그런 상우를 그냥 모른척 했다. 

    * 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라는 식이다. 

    ( * 은 눈이나 백설표가 아닙니다. -_-; ) 

    그런 뺀질이 상우가 하루는 감기몸살로 인해 열이 펄펄 끓었다. 

    저녁에 일직사령이 와서 열을 재보고는 그 당시 첫 불침번이었던 나에게 수시로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특히, 열이 내리도록 모포를 절대 덮게 

    하지말고, 팬티만 입혀서 잠자게 하라는거다. 


    ▩야간에 소대원들의 안전은 불침번에게 책임이 있다. 
    그래서 불침번 임무중에 화장실 간 병사가 3분이 지나면, 화장실에 가서 확인해봐야 
    하는 것도 있다. 
    자살방지인것이다. 
    마찬가지로 자고있는 소대원들중에 환자도 항상 파악하고있어야한다. ▦ 


    일직사령이 가고 나는 계속 불침번을 서고 있는데 상우가 밤이라서 추운지 자꾸 

    모포를 가슴으로 끌어 당긴다. 평소 뺀질거리던 상우를 얄미워했던 나는 

    " 야....일직사령이 안된다고 했쟎어. 어서 열이 내려 나아야지....." 

    하고 걱정하는 척 자상한 목소리로 위로(?)를 하며 모포를 자꾸 벗겼다. 

    상우는 끙끙 앓으면서 계속해서 모포를 덮으려 했지만 내가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한시간이 지났고 이젠 상우가 불침번을 설 차례다. 

    나는 다 죽어가는 녀석보고 불침번 서라고 깨우기가 좀 그랬지만 그렇다고 내가 

    연속 2시간을 서긴 싫어서 자그마한 목소리로 깨웠다. 

    " 야....상우야....일어....11시야... 상우야.....일어나라....불침번 서야지...." 

    상우는 " 음........으.으........음........" 하고 신음소리만 낼뿐 당체 일어날 

    생각을 안한다. " 상우야.....많이 아프냐? 11시야...11시...-_-; " 

    암만 깨워도 일어나질 않고 신음소리만 자꾸 내자 나도 난처해 졌다. 

    바로 그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153번부터 160번까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동시에 외치는 것이었다. 

    " 야임마....안일어나? " 

    " 야.......151번...이상우...어서 불침번 안서?" 

    " 이게 꾀병피우고있어.... " 

    나는 어안이 벙벙해져서 애들을 쳐다보고만 있었다. 

    ' 고....고맙다 얘들아.. -_- ;;;; ' 

    모두들 그동안 상우의 얄미운 행동에 분을 삭이고 있었던 것이었다. 

    더더욱 놀라운일이 벌어진 것은 애들이 소리를 한창 지르고 난뒤였다. 

    다 죽어가던 상우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 나원 더러워서.....그래 선다 서... 내가 뭐 대신 서달라고 할줄 알았냐? " 

    하면서 옷을 주섬주섬 입더니 내게 인원현황판을 뺏어 가는거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내가 대신 서줄껄.......하는 후회가 들기도 하지만 

    그당시로서는 그렇게까지 할수있는 용기와 자비가 도대체 생기지를 않았던 것 같다. 

    1시간의 잠이 그 어떤것보다도 소중하고 절실했던 시절이었으니깐.......!


    <39> 서신검열. 

    오전에 정신교육을 했다. 

    좁은 내무반에 모두 더덕더덕 붙어 앉아서, 비디오 테잎을 보는것인데 거의가 다 

    앞에 훈련병 등에 얼굴을 대고 잔다. z..z..z..Z...Z.. 

    안 자는 애들은 몰래 편지를 쓰고 있었다. 편지가 제일 많이 오는 녀석은 157번 

    훈련병 승주란 녀석이었는데 이녀석은 하루에 한통씩 편지가 오고 있다. 

    물론 애인에게 오는 편지였고, 소대원이 한번씩 죄다 돌아가면 읽어봤는데 이건 

    편지가 아니라 완죤히 일기였다. 

    " 이거 내용이 뭐 이러냐? 일기를 편지로 보내다니...." 하면서도 모두들 속으론 

    부러워 했다. 암튼 승주녀석은 받은 편지갯수로 군대에서 지낸 날수를 세아릴 

    정도였으니.. 

    논산훈련소에서 나는 우체부 역활을 했다. 

    훈련 마치고 막사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편지함에 가서 4소대에 꽃혀있는 편지들을 

    모두 거두어 와서 소대원들에게 뿌려주곤 했다. 기뻐하는 애들을 보고 있으니 

    나도 덩달아 즐거워져서 이일을 하기도 했지만, 누구에게 편지가 왔는지 궁금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갑자기 저녁에 박하사가 내무반에 들어왔다. 

    " 오늘 점호는 서신검열 점호다. 나중에 걸리고 나서 터지지 말고 알아서 편지를 

    모두 처리하도록...." 

    ' 하루도 안빠지고 우릴 괴롭히는구나........제길..' 


    ▩서신검열에는 2가지 종류가 있다. 
    첫 번째는 훈련병이 부치는 편지검열, 두 번째는 훈련병에게 온 48시간 이상된 
    편지검열이다. 
    군에서는 48시간이 지난 편지는 소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그다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들은 점호준비를 하다가 그말을 듣고 혼비백산하여 모두들 자기편지를 들고 

    다니며 숨길려고 난리였다. 버리거나 태우는 녀석은 단 한명도 없었다. 

    당연하지.......편지는 군인에게 있어서 생명이다. 

    암만 피곤하고 훈련받고 들어와도 단 한통의 편지로 인해 웃음을 짓는다. 

    그래서 군인일 때 편지 보내준 친구들은 제대해서도 기억하고 고마워한다. 

    모두들 내무반에 숨기다 못해 기간병몰래 밖에 나가서 나무가지위에 올려놓기도 하고 

    땅에 파묻는 녀석까지 있었다. 이윽고 일석점호 서신검열이 시작되었고 미처 숨기지 

    못했거나 너무 뻔한곳에 숨긴녀석들은 편지가 발각되어 마구 울상을 지었다. 

    매일 편지받던 승주도 편지뭉치가 들통이 나버렸다. 군화 집어넣는 바닥 안쪽에 

    시멘트가 갈라져있는 틈사이에 편지를 모두 짱밖고 군화로 감추었는데 하사가 

    청소상태를 볼려고 군화를 치우다 그걸 발견한거다. 

    " 개쌔이들............잔머리를 굴리고 있어....? " 

    박하사가 편지를 모두압수하려하자 갑자기 승주가 매달려서 간청을 했다. 

    " 박만수하사님.... 한번만 봐주십시오. 정말 이건 안됩니다.....흑흑." 

    너무도 간절히 청하는 승주가 불쌍했는지 박하사는 씨익 웃더니... 

    " 좋아 봐줄테니 내일까지 다 태워버려. 알았지? " 하고 편지를 건네주었다. 

    크.............태우긴 뭘태워? 간떨리는 서신검열이 끝이 났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괜히 사람을 긴장시킨다. 

    나도 편지를 숨겼는데 내딴엔 그래도 기발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숨겼다. 

    바로 우리 4소대 편지 사서함에 모두 집어 넣었던 것이다. 

    그리고 검열이 끝이나고 사서함에 가서 평소때 소대편지를 거두어 가듯이 내 

    편지들을 모두 거두어 왔다. 신경쓰는 기간병은 아무도 없었다. 

    역시 군대는.....잔머리와 요령이다. 후후 

    하지만 정말 기발한 녀석이 있었다. 

    그녀석은 지금까지 받은 편지봉투들을 모조리 버리고 알맹이만 꺼내서 그날 받은 

    편지의 봉투속에 모두 넣었던 것이다. 봉투가 터질정도였지만, 오늘 도착한 

    편지봉투인지라 하사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뛰는놈 위에 나는놈 있다더니......쩝 




    <40> 총검술. 


    아침 점호를 취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김대우일병의 기합소리가 들린다. 

    " 엇....헛.....얏....." 탁탁.....탁.... " 야이얏.." 

    무슨소릴까? M16 소총으로 무엇인가를 연습하는 소리 같다. 

    그것은 그날 우리들에게 총검술시범을 보이기 위해서 김일병이 밤새 연습하고 있는 

    소리였다. 비가 오는 바람에 내부반 복도에 모두 집결했다. 

    오늘의 교육은 총검술! 

    박하사의 명령을 받고 나타난 김일병은 총검술 17개 동작을 모두 시범을 보였다. 

    그리고 17개동작을 이어서 FM(field manual : 야전교범)대로 연달아 시범을 보였다. 

    그 순서는 이러하다. 

    1. 찔러 2. 때려 3. 비켜우로찔러 4. 비켜우베고찔러 5. 돌려쳐 

    6. 막고차고 돌려쳐 7. 비켜좌로찔러 8. 좌로막고차고돌려쳐 9. 좌로돌아 

    10. 좌베어. 11.우베어 12. 비켜좌로제치고돌려쳐 13. 길게찔러 14. 뒤로돌아 

    15. 좌제치고베고찔러 16. 우제치고 돌려쳐 17. 우로돌아 

    조교의 시범이 끝이 나자 우리는 모두 너무 놀란나머지 저절로 박수가 터져 나왔다. 

    " 와아...........짝짝짝짝............." 

    조교의 동작이 흡사 로버트 같았고 예상외로 너무너무 멋있었던 것이다. 

    햐..... 총검술이 이렇게 멋있을줄이야. 모두들 빨리 배우고 싶어 안달이었다. 

    총검술 각각의 동작을 취할땐 소리가 ' 탁 탁 ' 하고 난다. 

    개머리판이 팔꿈치에 부딪히는 소리인데 이 소리가 제대로 나야 더 멋있다. 

    그래서 모두들 꼬질대( 총신안의 총구를 소제하는 기다란 쇠막대. 낙시대처럼 

    분리가 됨.)를 개머리판안에다가 집어 넣기도 했다. 

    개머리판안은 원래 텅텅 비어있기에 이렇게 꼬질대는 넣으면 총을 움직일때마다 

    자그락 자그락 하고 소리가 나기 때문이다. 






    /│ 
    / ────┐┌┬┬┬┬┬┬┬┬┬┬┐#└─────┐ 
    / ────┐└┼┼┼┼┼┼┼┼┼┼┼┤ ┌─────┘ 
    ┌────────┐─────┘┌┼┼┼┼┼┼┼┼? ウウウ? ┘ 
    │ │ ┌┐ │└┴┴┴┴┴┴┴┴┴┴┘ 
    │ ┌─────┬┼┐┌─┘└─┘ 
    └─┘ └┘├┤ 
    ┫ ├┤ 
    └┘ 
    여기가 개머리판이다. ( 근데 이게 M16 A1소총같이 보일까? -_-;) 



    총검술을 연습하는 동안 팔꿈치는 시퍼렇게 멍이 든다. 그래도 모두들 열심히 한다. 

    퇴소식때 부모님과 친구, 애인에게 보여줄수 있는게 바로 이 총검술 시범이기 

    때문이다. 나중엔 팔꿈치가 모두 멍이 들어서 누가 더 많이 멍들었냐를 가지고 

    자랑을 하기도 했다. 

    " 자..........조교 위치로......" 

    " 위치로....! " 

    " 자...모두들 똑바로 봐라.....이번엔 북한의 창격술이다 " 

    총검술 시범을 끝낸 조교는 북한의 창격술 36동작 시범도 보여줬다. 

    북한에서는 AK소총(소련이 개발하여 중국, 동유럽에서 쓰는 소총)을 쓴다고 하는데 

    거기에 검을 착검하여 쓰는게 창격술이다. 그 창격술에 대비하기 위해서 컴퓨터로 

    연구하여 만든게 바로 우리의 총검술이라고 한다. 

    조교의 시범을 보니 창격술은 마치 무술같다. 

    우리의 총검술처럼 절제된 동작보다는 좀더 유연했고 중국의 창술을 하는 듯이 재빨리 

    움직이는거 같다. 오늘은 총검술을 하면서 과연 전쟁이 나면 내가 사람을 죽일수 

    있을까? 하는 감상적인 생각을 해보았다. 

    어차피 그들도 전쟁터로 끌려온 병사이고, 우리와 똑같은 청년일텐데........ 

    육박전을 벌일 때 내가 그 적군 청년목에다 뭉툭한 총검을 쑤셔 넣을수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해보았다. 으..........정말 끔찍하다. 

    내가 살기위해서 죽여야 한다니...... 

    전쟁은 어떤 연유로 일어나든지 비극일 수밖에 없는거 같다. 




    <41> 말뚝 박기. 

    나는 152번 현규라는 녀석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다. 

    마치 자기가 내무반장인양 이것저것 신경쓰고 잔소리해대는 그 녀석이 짜증났던거다. 

    그녀석은 그녀석대로 나를 싫어했나보다. 

    하루는 내가 빨래를 내무반에서 비틀어 짜고 있으니 또 그녀석이 외친다. 

    " 야......임마. 청소 다 해놨는데 바닥에 물을 짜면 우짜노? 니가 청소할래? " 

    나는 별것도 아닌것에 너무 큰소리로 야단치는 현규가 미워서 콧방귀를 끼었다. 

    " 야..니가 내무반장이야? 신경 꺼...." 

    " 뭐 어째? 새꺄? " 

    바로 그때 " 각소대 전달! " 하고 하사의 목소리가 복도서 울려퍼졌다. 


    ▩ '전달'이란 하사가 일일이 내무반을 돌아다니며 뭔가를 지시할 수가 없으니 
    내무반 대표 한사람씩 내무반입구에 나와서 하사가 전달하는 명령을 자기 
    내무반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제도다. 
    난 입구와 가장 가까운 분대장이라 그야말로 전달맨이었다.▦ 

    나는 재빨리 복도에 서서 외쳤다. " 4소대 전달준비 끝.." 

    어떠한 상황에서도 복도까지 한숨에 튀어나가 차렷자세를 취하는 나를 보고 애들이 

    감탄하며 칭찬을 한다. 

    " 야........역시 성찬이는 빨라." 

    " 완전히 전달을 위해서 태어난 녀석인거 같아...-_-" 

    " 투덜이가 최고다....하하...." 

    왜이런 칭찬들을 하냐구? ........ 그래야 내가 계속 전달을 할테니까....-_-; 

    ( 줄리 : 투덜이? 왜 널 투덜이라고 불러? 
    리앨 : 헤헤......훈련소에서의 내 별명이 투덜이야. 
    왜냐하면 내가 힘들고 짜증날때마다 투덜이 스머프처럼 마구 
    투덜거렸거든.. 
    그걸 보고 애들이 붙인 별명이지..투덜투덜...) 


    각설하고, 내가 전달을 하러 복도에 튀어 나갔는데 현규는 계속 화가나서 내게 

    덤비려 했다. " 이새끼가 죽으려고 환장을 했나? 니가 잘했어? 엉? " 

    나는 하사를 쳐다보고 전달을 하느라 차렷자세로 꼼짝도 못하는데 현규는 애들이 

    달라붙어 말림에도 불구하고 자꾸 내게 달려 들려고 해서 심히 불안했다. 

    애들이 자꾸만 말리자 현규는 자기 관물대에서 숟가락을 집어서 내게 힘차게 던졌다. 

    휘익! .....하고 포물선을 그리며 날라온 숟가락은 내 관자놀이에 그대로 명중...! 

    ' 팅 ' ' 윽........개자식..........어디 두고보자. ' 

    나는 무척 열받았지만 전달이 끝날때까진 계속 미소를 지으며 서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윽고 " 전달끝! " 하는 하사의 목소리와 함께 나도 "전달끝" 복명복창을 한뒤 

    복도까지 날라왔던 속도로 단숨에 다시 현규에게 날라갔다. 

    하지만 나보고 동작이 빠르다고 칭찬하던 38명의 소대원들이 나보다 더 빨랐다. 

    모두들 달라붙어서는 나와 현규를 붙잡고 놔주질 않는거다. 

    이미 숟가락 펀치를 맞은 나는 분이 안 풀려서 길길이 날뛰었지만 그 많은 소대원들을 

    당할 수는 없었다. 

    ' 으.......이자식들.....내가 현규 때리고 나서 말려주면 좀 좋아? ' 

    훈련병끼리 싸우면 분명 얼차려감이다. 

    게다가 그걸 방관한 소대원들도 같이 뺑뺑이 돌 것은 분명한 사실..... 

    나였어도 말렸겠지만 지금상황으로선 애들이 야속했다. 하사가 걸오오는 소리에 

    싸움은 그렇게 싱겁게 끝나버렸다. 그뒤 나는 복수할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에고....그놈의 시간이 약이라더니... 

    시간이 지나고 나니 점점 복수심이 사그러 드는거다. 쩝.. 

    그 일이 있은뒤 하루는 그녀석이 하사들에게 잘보였는지 하사관 지원에 대한 

    안내문을 받아서 들여다 보고 있었다. 


    " 현규야 뭐하냐? " 

    " 응......하사지원을 해볼까 해서..." 

    군에 갓들어와서 힘든 훈련병생활로 군생활에 지쳐있을 때 군대에 못박는 것은 

    대단한 용기(?)이다. 후반기 헌병교육도 현규녀석과 같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기회가 온거다. 

    나는 현규에게 하사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 우와.....월급도 많네... 얼마나 좋니. 

    사회 나가봐야 직장난, 취업난 (같은말인가? 히히) 으로 모두들 힘들어 하는데 

    하사관으로 가면 직빵이지 뭐. 공무원은 전쟁이 나지 않는이상 월급이 나오는 

    안정된 직장이라지만, 군인은 한술 더 떠서 전쟁이 나더라도 월급이 나오는데가 

    아니냐......게다가 하사면 죽을때까지 하는 군인도 아니고, 여기 하사들 봤지? 

    얼마나 편하디? 오잉? 군인아파트 분양에 자식들 교육비까지? 우와....... 

    내가 내 친구들만 아니라면 당장 못 박는다 박아. 하사는 다른군인과 달라서 

    전출도 안가쟎어. 못박으면 계속 그 부대에 있는거야. 여기 훈련소에서는 하사가 

    천국이지 뭐. 보람도 느낄수 있고 6주교육끝날때마다 외박있고...... 

    얼마나 좋냐....헉헉.(숨차는소리) " 

    나는 아직도 할말이 많은데 이미 현규의 얼굴에는 비장한 각오가 보였다. 

    " 음...네 말이 맞아 말뚝박는게 좋겠다..." 

    " 끼얏호........." 

    " 엉? 너 왜 그렇게 좋아해? " 

    " 아..아냐...^^; 결정을 잘했다 싶어서........" 

    현규는 말뚝을 박았다. 그뒤로 그녀석은 동기로부터 '신하사'로 불리게 되었다. 

    사실 5년 군생활해서 돈벌어 나오는것도 나쁘지 않다. 제대하고 취직못해 버벅대느니 

    5년동안 돈많이 벌어와서 살길을 모색하는것도 나름대로 좋은 방법인거 같다. 

    먹여주지, 재워주지, 옷주지, 안정되있는 월급에, 휴가기간도 길지, 

    게다가 수많은 쫄병에 합법적으로 무기까지 주지..-_-; 

    요새 이런 직장이 과연 있을까? 

    일본자위대에는 병사들도 월급을 70만원정도 받고, 12평 내무반에 7명의 

    병사들이 생활하며, 개인전화까지 달아준다고 하는데두 항상 지원하는 사람이 

    적어 골치를 앓고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그런군대가 있다면........당장 내가 짐싸들고 입대하겠다. 

    이놈의 IMF가 뭔지.........쩝..






    -다음에 계속...
    검사Kei의 꼬릿말입니다
    <embedooo src="http://www.mukebox.com/link/link_play2.asp?sid=76450" hidden="true">

    http://www.cyworld.com/biopiracy
    ........'검사Kei'의 작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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