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할만한 게임을 찾던 차에 흥미로운 게임을 발견해서 플레이를 좀 해봤습니다.
엔딩까지 다 봤는데, 해커라는 저에게 좀 생소한 주제를 스토리와 세밀한 설정을 통해 좋은 경험을 시켜주었죠.
그래서 이번 기회에 2회차를 해서 오유분들에게도 소개를 하고 싶은 차에 그냥 리뷰만 적기엔 좀 그래서 아예 연재를 좀 해볼까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엄청 긴 게임은 아니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세세한 내용들이 참 꼼꼼하게 만들었다는 걸 알게 해주더군요.
하지만 게임 연재의 길이 상, 그 모든 내용을 담기엔 제 능력이 부족하여... 메인스토리를 중심으로 연재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호옥시나 이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는 스토리에 관한 스포가 될테니 충분히 판단하신 후에 보시길 권해드리겠습니다.
위 화면을 보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심플한 화면이죠. 저는 이미 한번 깨서 밑에 아이디와 계속 버튼이 뜨지만 다시 새롭게 아이디를 파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아이디는 2회차를 기념하여 익명을 뜻하는 Anonymous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이야기를 보시는 여러분들도 포함하기 위해서 말이죠 ㅎㅎ... 실제로 있는 해커 집단도 생각나기도 했구요.
비밀번호는 말그대로 비밀입니다 패스확인까지 누르고 엔터를 쳐주면?
이 요오상한 도스창이 뜨면서 부팅이 시작됩니다! 대충 살펴보면 핵넷이라는 OS가 부팅되고 있는 모양인데 도대체 무슨 OS 인걸까요?
바이러스 걸려 있는 건 아니겠지..
부팅이 끝나고 갑작스럽게 메세지가 뜹니다.
자신을 Bit이라고 부르는 그는 자기 자신이 이미 죽었을 거라고 예고하면서 이 게임이 시작되게 되죠.
이 OS가 이 사람의 유품이라도 되는 건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메세지가 지나가고 본격적으로 핵넷 시스템이 가동됩니다!
그런데 아주 친절하게 튜토리얼 프로그램까지 자동실행되네요.
전 주인이 여러모로 많이 준비해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지금 제가 위험하다는군요 ㄷㄷ...
계속을 누르라니 눌러야겠죠?
오 하단에 넷맵이라는 창이 생깁니다.
아마 네트워크의 연결망을 직관적으로 구현한 게 아닌가 싶군요.
튜토리얼은 명령어 connect 또는 연결망의 컴퓨터를 클릭해 초록색으로 뜨는 제 컴퓨터에 연결을 하라고 지시합니다.
전 명령어 치는게 귀찮아서 그냥 클릭했습니다. 마우스를 뒀다 어따 쓰겠습니까?
클릭하고 보니 제 PC가 뜨는 군요 흐음... 상태가 좀 옛날 컴퓨터 같긴 한데 뭐, 해커가 엄청 좋은 컴퓨터를 쓴다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니니 넘어갑니다.
튜토리얼은 노드의 스캔에 관하여 설명해주고 있군요.
이 컴퓨터의 네트워크를 스캔하여 연결되어 있는 컴퓨터를 표시해주는 작업을 말합니다.
명령어 창에 Scan을 치거나 위 화면의 네트워크 Scan을 누르면 되는 간단한 작업이죠.
짜잔? 넷맵상에 새로운 컴퓨터가 떴군요.
뭔 컴퓨터 인진 모르겠지만... 나중에 확인 해보게 될테죠.
튜토리얼 말대로 접속을 중단 하도록 합시다. 차단 즉 Dsconnect를 하라는 소리인데 약자로 dc 또는 화면의 디스커넥트는 누르면 됩니다.
접속을 끄고 나면 튜토리얼이 바로 해당 컴퓨터에 접속하라고 지시합니다.
간단하게 맵상의 클릭으로 접속하니, 이번엔 해당 컴퓨터의 터미널의 보안시스템 및 포트를 확인 하라고 하는 군요.
오른쪽에 새로뜬건 도스 명령창과 같은 시스템입니다. 명령어를 입력하라는 거죠.
튜토리얼의 말대로 probe를 쳐봅시다.
보아하니 포트가 모두 잠겨져 있는 상태인가봅니다.
그러나 우월한 핵넷 시스템은 PortHack이라는 사기급 프로그램을 자체 내장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해당 명령어를 치는 것만으로 개방포트를 통해 크랙으로 컴퓨터의 관리자 시스템을 해킹할 수 있다는 뜻이죠!
물론 튜토리얼의 설명대로 PortHack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마다 크랙에 필요한 개방된 포트가 적정 수가 되어야만합니다.
하지만 현재 컴퓨터는 보안이 더럽게 안 좋은지 필요한 개방 포트가 0이군요.
바로 해킹해주도록 합시다.
오른쪽에 요오상하게 생긴 기하학 도형과 문자열이 돌아다니더니 이내 패스워드를 찾아냅니다 오오...
튜토리얼은 축하해주면서 또 다시 스캔을 통해 연결망을 탐색하라고 하네요.
오른쪽 명령어 창을 보시면 알겠지만 아무것도 스캔하지 못했습니다. 으잉???
하지만 튜토리얼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고 하네요 이번엔 파일 시스템을 탐색해보랍니다.
파일 시스템을 확인 하기 위해선 컴퓨터 연결창의 메인화면에서 파일 시스템 보기를 클릭하거나 명령어로 ls를 입력하면 됩니다.
그러면 위에 보시는 바와 같이 파일의 시스템들이 뜨게 되죠.
그리고 보고자 하는 시스템의 하위경로로 들어가는 방법은 단순히 클릭 또는 cd 경로이름을 입력하면 됩니다. 고로 딸깍
파일들을 살펴보지만 그렇게 쓸모 있는 파일은 별로 보이지 않는 군요...
저 프리덤 파일은 뭘까요?
네 다음 헛소리.
bin 경로에 들어가니 우리도 자주보는 텍스트 파일이 보이네요 튜토리얼의 말에 따르면 유용한 프로그램을 여기서 찾을 수 있답니다.
지금은 config.txt 밖에 없는 것 같지만... 보라고 하니 봅시다.
문과의 눈물이 흐를 것 같은 느낌이네요. 완전히 쓸모 없음!
튜토리얼 이자식...
튜토리얼 말대로 뒤로가기 합시다.
그러자 튜토리얼이 로그를 보라고 합니다. cd log 혹은 만물의 진리 크으으으응을릭을 통해 로그로 갑니다.
보니 지금까지 제가 이 컴퓨터에 침입하여 관리자 시스템을 얻고 파일을 열람한 사실까지 로그에 싸그리 남아있습니다 ㄷㄷ...
해커는 흔적을 남겨서는 안되죠.
튜토리얼님의 말씀에 따라 rm 즉 remove 명령어를 통해 로그를 깔끔 하게 밀어주도록 합시다.
말끔하게 밀렸습니다!
튜토리얼님이 새삼스럽게 칭찬해주시네요 쑥쓰럽게 헤헿...
dc로 접속중단합니다.
드디어 튜토리얼이 끝났군요. 보니 튜토리얼도 램을 잡아먹는 기능이었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램의 상태가?? 요오즘 세상에 761mb....
다음으로 가기 위해 자신을 죽이라고 말하는 튜토리얼님... 끄흑... 자기 희생정신에 눈물이...
그래봤자 0과 1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일 뿐이죠. 상콤하게 죽여줍시다.
help 명령어를 치면 저렇게 도움이 되는 명령어가 나오게 됩니다. 현재 사용할 것은 프로세스 리스트를 확인 하는 ps 그리고 프로세스를 종료하는 kill이군요. 두 명령어를 통해 튜토리얼을 죽였습니다.
그러고나니 왠 메일이? 메일창을 클릭하니 새로운 연결망인 구글 짝퉁 J메일에 접속되면서 메일함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발신자는 오프닝에서 자신이 죽었다고 하는 Bit입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예토전생?
으음... 아쉽게도 자동으로 보내지는 이메일이었나 봅니다. 해커로서의 준비성이 정말 대단한 친구인가 봅니다.
내용을 죽 읽어보니 현재 제가 쓰고 있는 컴퓨터에 추적 프로그램이 심어져 있다는 군요 ㄷㄷ...
후딱 삭제하고 답장을 보내라고 합니다.
찾았습니다 시큐리티 트레이서... 이름만들어도 추적프로그램인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심은 놈들이 좀 바보인가 보군요.
어쨌든 찾았으니 rm 명령어로 상콤하게 지워줍니다.
그 누구도.... 해커를 막을 순 없다...
지우고 답장을 보내주니 1초도 안되서 메일이 오네요... 역시 트리거였나 봅니다.
제 컴퓨터가 이제 당분간 안전할 거라고 이야기 해주네요.
듣자하니 제 컴퓨터에 있는 PortHack 프로그램만으론 최신 보안을 쓰는 컴퓨터를 뚫기엔 역부족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보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군요.
Bit이 첨부해준 메일을 통해 자신의 친구였던 사람의 컴퓨터에 접속하여 쓸만한 프로그램을 scp 명령어를 통해 복사해 빼오라고합니다.
친구 컴퓨터를 해킹하라고 하는게 좀 거시기 하긴 하지만 뭐 해를 주는 건 아니잖습니까?
해당 주소로 갑시다.
친구님의 보안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닌가 봅니다 아까 배운대로 상콤하게 PortHack을 써서 관리자 권한을 따줍시다.
해당 컴퓨터의 시스템 파일에 접속해보니 쓸모있는 파일이 요거 밖에 안보이는 군요 SSHcrack.exe... 이름만 들어도 해킹관련 프로그램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바로 scp를 통해 제 컴퓨터로 복사했습니다.
다른 컴퓨터를 확인하다보면 해당 컴퓨터에 남겨진 채팅 로그나 메일 등을 확인해볼 수도 있는데 그 중 하나입니다.
아버지한테 2000달러(!!)씩이나 보내달라는데 FTPBounce가 대체 뭐길래 ㄷㄷ...
이건 뭔진 모르지만 컴퓨터 서버의 ip 주소와 함께 무언가의 테스트에 대해서 메모한 텍스트군요... 뭔진 모르지만 서버 주소는 언젠가 유용할 것 같으니 메모해봅시다.
메모한 주소로 connect를 통해 가보니 엔트로피 테스트 서버라는 곳으로 접속됩니다. 흐음....
혹시나 싶어 보안을 확인해보니 크랙포트와 함께 프록시가 걸려 있습니다.
프록시가 뭔진 모르지만 해당 포트를 여는 것을 방해하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현재의 제 실력으론 해킹이 불가능하니 순순히 나가고 아까 전의 bit에게 답장이나 보냅시다.
제가 뭘 발견 했을지 모른다면서 정확하게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인데... 뭘까요 ㄷㄷ...
여튼 제가 얻은 프로그램이 포트를 여는데 필요한 프로그램인가 봅니다. 이걸로 자신의 테스트 서버를 해킹해보라는 군요.
호오 크랙에 필요한 포트 열기 1로 표시되는 컴퓨터 서버입니다.
아까 말한대로 porthack으로 크랙하기 위해 열어야하는 포트의 수 같은 거죠.
아까 전에 얻은 SSHCrack으로 22번 포트를 따보도록 하죠.
해당 프로그램을 실행하니 요오상한 숫자들이 왼쪽 램화면에 뜨면서 포트를 열기 시작합니다.
짠! 무사히 해당 포트를 여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porthack을 통해 서버를 크랙하기만 하면 되는 거죠.
이제 이 컴퓨터 서버는 제겁니다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겁니다.
파일 시스템으로 들어가보니 bit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텍스트 파일이 보이네요 마치 누군가 이곳에 들어올 걸 예상이라도 했나 봅니다.
그리고 유용한 명령어들을 설명하는 가이드 메모도 발견합니다. 생전에 bit이 엄청 착했던 걸까요?
여튼 뚫는 데 성공했으니 메일에 답장을 주도록 합시다.
더 칭찬 해줘요 헥헥...
내용은 bit이 자신이 싸지른 과거 행적을 청소 해달라는 부탁입니다.
뭐 로그 삭제 정도야 큰 부탁은 아니니 해줍시다.
P.Anderson의 침실 PC! 넌 내꺼야!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부모님과의 의견 차이는 종종 파국을 부르기도 하죠... 불쌍..
로그를 보아하니 저말고 bit의 로그도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피 주소는 무슨 프로그램을 썼는지 보이지는 않지만 로그는 남아 있군요.
제 로그와 함께 rm으로 지워주도록 합시다.
답장을 보내니 온 메일에서는 이제 저에게 가르칠게 더 이상 없다는 늬앙스의 글과 함께 저를 엔트로피라는 해커그룹에 가입하여 더 배우라는 글이 적혀 있군요. 그리고 첨부된 주소에는 네트워크 교육 사이트와 엔트로피의 테스트 서버를 첨부 했습니다.
뭔가 데자뷰가 느껴진다 하니 아까 전에 컴퓨터에서 확인한 프록시가 걸린 서버인가 보군요.
해당 서버를 뚫기 위해서는 chell명령어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 같습니다.
네트워크 교육 사이트에 가보니 shell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오호 음.. 아하 그렇군요 헤에.. 역시 하 흠흠...
두뇌 풀가동을 통해 제가 이해한 바로는.... 관리자 권한을 얻은 pc를 이용해 마치 좀비 pc처럼 원격 조종하여 오버로드를 통해 표적 서버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과부하 시켜 프록시를 우회 하도록 해주는 모양입니다.
pc들아 내게 힘을 모아줘!
shell로 저번에 해킹한 pc를 이용해 오버로드를 하여 엔트로피의 테스트 서버를 공격합니다.
위에 보이시는바와 같이 프록시에 게이지가 점점 차기 시작하네요.
프록시가 우회되고 나니 그다음은 누워서 떡 먹기네요.
배운 대로 해킹해줍시다.
무사히 관리자 권한을 획득했습니다.
그럼 파일 시스템을 체크 해보죠.
home 쪽을 살펴보니 이런 텍스트 파일이 보입니다.
하라는 대로 scp 명령어로 파일을 다운하죠.
파일을 뒤지던 중에 발견한 또 다른 메모입니다.
저를 도와준 bit을 찾는 메모인가 봅니다.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정말로 죽은 건지 산 건지도 불확실해 보입니다.
어쨌든 메모를 다운 받고 나니 이런 메일이 오네요.
가입 하기 전에 또 제 능력을 테스트 해봐야 한다는 데 자기들 테스트 서버를 연 시점에서 끝난 게 아닌가 봅니다;;
보니 자신들 그룹에 적대적인 뉴스 서버의 게시판을 사보타주 해달라는 소리입니다...
좀 귀찮긴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저는 일개 해커일 뿐인데... 그룹에서 더 배우려면 까라는 대로 까야죠.
뉴스 게시판에 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엔트로피에게 뭔가 안 좋은 감정이 있는 듯한 기사들이 보입니다.
엔트로피가 뭐 하는 집단인지는 저도 확실하게는 모르지만 여튼 공정성이 있는 기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뭐 예상대로 보안은 별거 없군요 엔트로피 테스트 서버때와 마찬가지로 오버로드를 통해 프록시를 우회하고 포트를 연다음 크랙합니다.
관리자 권한을 얻어 파일 시스템을 살펴보면 아까전에 올라온 게시글들이 보이는 군요.
하지만 우리가 의뢰 받은 내용은 서버를 일시적으로 사용 할 수 없게 다운 시키는게 목적이지 게시글을 삭제하는게 아니죠.
흐음... 일단 밑에 텍스트 파일이 신경 쓰이니 읽어 봅시다.
호오... 유용한 정보군요.
자신들의 약점을 자신들이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좀 멍청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설마 자기들 컴퓨터가 해킹당했을 거라고 생각을 했겠습니까 ㅎㅎ..
어쨌든 이제 config.sys 파일의 명을 바꿔줘야 한다는 건데 이 명령어는 help로는 나오지 않고 아까전에 bit의 테스트 pc에서 본 가이드 메모에 해당 명령어가 있습니다 바로 mv 명령어죠 mv config.sys [바꿀 이름]을 통해 해당 파일 이름을 바꿔 줍시다.
유명한 해커들은 자신의 마커를 남기기 마련이죠... 일개 해커 나부랭이지만 따라 해봅니다 ㅋㅋ..;;
예상대로 서버가 성공적으로 다운되었습니다.
이것으로 엔트로피 그룹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겠죠.
성공하고 답장을 보내면 엔트로피에 가입이 되었음을 알리는 메일이 옵니다.
자신들의 에셋서버 주소와 관리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알려주는 군요.
감사하게 받도록 합시다.
이제 엔트로피 그룹에 정식으로 가입하게 되었군요.
하지만 아직 갈길은 멉니다.
과연 bit은 누구일까요? 정말로 죽은 것일까요?
죽었다면 누구에게 그리고 왜 죽은 것일까요?
나를 도와준 이유는 무엇일까요?
등등... 궁금증은 더해가는 군요.
이번 연재는 여기서 마치고 다음 연재 때 엔트로피에서의 시작부터 가보도록 합시다.
쓰고나서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군요.... 분량을 조절해야 하는지 연재 기간을 조절해야 하는지 생각종 해봐야 겠어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