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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게시판이
오늘의 유머의 개독교 게시판이라는 소리가 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적어도 이번 정준하의 행동에서 경솔함은 같이 느낄 줄 알았다.
근데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아니더군
눈팅러답게 눈팅하고 있자니
'ㅠㅠ가 뭐가 이상하냐'고 첫번째 쉴드를 쳤더라?
허, 참… 여기서 나는 니들한테 니들 부모님이나 친구 부모님
형제나 가까운 여타 지인들이 상을 맞아도
트위터에다가
'어머니.. ㅠㅠ 아버지.. ㅠㅠ'나
'형..ㅠㅠ 동생아.. ㅠㅠ' 등 같은 말을
써놓을거냐고 묻고 싶었다.
그래도 ㅇㅇ 쓸건데? 라고 답할 인간들이 있을 법 해서 그냥 아닥을 했지.
그런데 이해심 많은 까(솔직히 까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그분들에게 실례지만 편의상)들이
몇걸음 양보해서 'ㅠㅠ는 문제 없다해도 대응이 문제다. 사과는 안하냐'라고 하니까
'40대 중년이 잘 몰라서 이모티콘 실수한게 그렇게 잘못이냐'
'사과는 무슨 사과, 잘못한게 있어야 사과를 하지!'
라고 두번째 쉴드 전개 ㅋㅋㅋㅋㅋ
이건 뭐 ㅋㅋㅋㅋ
진짜 믿고 싶지 않은 쉴드다.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건지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못하겠다.
니들이 한말이 뭔줄은 아냐?
예를 들자면
어느 남자가 있다고 치자. 근데 이 남자가 불의의 사고로 얼굴에 화상을 입었어
근데 이 남자가 평소 자주 놀아주곤 했던 옆집에 사는 8살 꼬마애가
그 남자를 보고
'아저씨 얼굴 이상해! 괴물 같아!ㅠㅠ'
이러는 거야.
그 남자는 아무 말 안했지만 그 광경을 그 남자의 또 다른 옆집 사는 사람이 본거야
그래서 그 사람이 그 꼬마애한테 그런말 하면 안된다고 하니까
그 꼬마애가
'난 맞는 말 했는데? 잘못한거 없는데?'
이렇게 대답을 하는거야
그래서 그 사람이 꼬마애한테 뭐가 잘못되었는지 알려주고 있는데
그 꼬마애 엄마가 나타나서는
'8살 꼬마애가 잘 몰라서 말 실수한게 그렇게 잘못이냐'
라고 첫번째 쉴드를 치는거야
어이가 없던 옆집 사람은
'몰라도 실수한건 실수한거고 꼬마애가 모르기 때문에 더 가르쳐주고 화상 입은 남자에게 사과도 하게 해야한다'
고 말했는데
꼬마애 엄마가
'사과는 무슨 사과, 잘못한게 있어야 사과를 하지!'
라고 두번째 쉴드를 치는겨
그래서 답답해져버린 옆집 사람은 오유를 떠났고
오유를 떠난 덕분인지 고백데이였던 어제 고백을 받았어....
그래, ㅅ1부알ㄹ 그 옆집 사람은 나와 함께 평생 게이를 맹세했던 절친이었고
어제부로 커플이 되었으며 나는 혼자 열폭하면서 지금 이 시간까지 모두의 마블하다가
파산하고 여기다가 화풀이하는거다.
ㅅ1바....... ㅇㅈㅅ 이 샊햐 혼자 탈영하니까 좋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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