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보고 솔직히 답답해서 빡쳤는데(백성동 아오) 게시판 글보고 한번 더 화가 나서 글씁니다.

 일본 국가대표 팀 잘나가는거 인정하고, 올림픽에서도 의외의 성적 낸 건 알겠지만

 헐크가 제이리그에서 나왔다면서, 제이리그가 케이리그보다 수준이 높다는 등 말도 안되는 소리 하네요.

 일본 국가대표팀 선수 구성 보세요. 일본의 치명적인 단점인 중앙센터백과 중앙미드필더 엔도 정도 제외하고는 다 유럽파입니다.

 근데 얘네들이 해외 진출한 게 마케팅+헐값인 거 다들 모르시나요?

 일본 축협이 선수들 기량 높이겠다고 분데스리가에서 선수들을 거의 거저 데려갈 수 있게 만들어버렸어요.

 다른 리그로 보낼때도 유망주 키운답시고 쉽게 보내주고요.

 선수들이 해외 경험하는 건 좋은데 현재 J리그 보세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에 J리그 팀 한팀도 없습니다.

 관중수 많고 시스템 좋다고 하셨죠? J리그 관중수 3년 연속 감소세입니다. 팀에 스타가 없어요.

 상대적으로 잘하는 한국 선수들이 먹여 살린다는 말도 나온답니다.

 국내파 위주로 국가대표팀 만들었던 최강희 감독, 그래도 아시아 팀들은 이기죠?

 일본은 가능할까요? 절대 안돼요.

 단기적으로 효과는 좀 보고 있는 건데, 이게 옳은 건진 좀 지켜봐야할 거 같아요.

 일단 이 정책으로 우리 곁에서 펼쳐지고있는 프로리그 수준이 당장 떨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국가대표팀 경기 빼곤 경기 안 볼 사람들이야 상관없지만, 국내축구 팬들한테는 정말 어이없는 정책이죠.

 지금은 올림픽이니까 올림픽 얘기만 하자면, 일본 경기 하이라이트만 봐서 잘은 모르겠는데 딱봐도 전형적인 일본 스타일이네요. 

 한국보다 뭔가 화려한 것처럼 보이고, 어떤 점에선 확실히 나은 것 같긴 합니다. 

 근데요, 올림픽 직전 까지만 해도 일본과 평가전 한다니까 '일본은 한 수 아래' 라면서 부정적 여론이 있었던 것 잊으면 안돼요.

 세경기 모두 답답했지만 한국은 피지컬이나 경기 내용 면에서 상대방한테 절대 뒤지지는 않았고요,

 무엇보다 상대방이 후방으로 움추린 상태인데도 안정감있게 경기를 했어요.

 한국 볼 소유권 세 경기 모두 가져갔고(점유율 : 52, 55, 58), 일본은 볼을 별로 못따냈거든요.(점유율 : 35, 42, 51)

 뭐 이기면 장땡이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 어떤 팀이 더 상대를 압도하는 팀인가는 여러분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다음 상대가 영국인데, 영국 애들 압박과 몸싸움으로 봐서 8강전은 정말 개싸움이 될 거 같아요. 

 이긴다고 말은 못하겠습니다만, 영국의 상대가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니까 해볼만 한 게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올대팀 골 못넣는다 아시아 최고의 리그는 여러분 곁에 있다는 걸 부정하시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