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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32617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20
    조회수 : 2151
    IP : 220.81.***.41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2/16 21:23:27
    원글작성시간 : 2011/02/16 13:13:10
    http://todayhumor.com/?humorbest_332617 모바일
    헨리 8세의 마지막 아내 마지막 시리즈-"캐서린 파"(3)

    브금(BGM)의 끄는 기능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__)
    스피커 볼륨을 잠시 줄여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__)







    반드시 순서대로 읽어주세요 안그러면 이해가 어렵습니다(__)

    오늘 4부로 헨리8세 시리즈를 마무리 짓습니다(__)

    마지막까지 재미나게 봐주시고 저 눈치 안보이게 여성회원님들

    재밌다고 댓글 많이 남겨주시면 더 바랄것이 없겠습니다(__)^^

    다음편이 마지막 편입니다




















     


    헨리는 서명을 한 뒤에 체포영장을


    익명의 추밀원 위원에게 건네줍니다.


    그런데 그 익명의 위원은 영장을 '분실'해버리고 말죠.


    그리고 왕비의 하인 중 하나가 그것을 곧장 캐서린에게 가져다 줍니다.


     


     


     


     


     


     


     


     



     


    캐서린 이게 뭥미? 이러고 펴봤다가


    끼야아아가ㅏㅏㅏㅏ아ㅏㅏ아ㅏㅇ아ㅏ아ㅏㅏㅏㅏㅏ


    완전 샤우팅합니다.


     


    이단죄였으니 앤 불린이나 캐서린 하워드보다는


    훨씬 끔찍한 죽음을 맞게 되리라고 상상하며 오열을 하죠.


    이단이었으니 최소 화형이었습니다.


     


     


     


     


     


     


     



     


    그녀의 비명소리는 궁 전체로 퍼져나가 헨리가 듣게 됩니다.


    헨리는 이게 무슨일인가 하고 주치의인 웬디박사를 보내죠.


     


    그녀에 거처에 갔던 웬디박사는 그녀가 소리지르는 원인을 파악하고


    캐서린에게 음모의 전말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말해주죠.


     


     


     


     


     


     


     



     


    그녀는 침대에 엎드린 채 계속해서 비명을 질러댑니다.


     


    이에 헨리가 달려와서


    "아 님 왜그러미?"


    라고 묻습니다.


     


    그러자 캐서린은


    "당신에게 버림을 받을까봐 겁나요."


    라고 속살거리며 대답합니다.


     


     


    이에 헨리는 마음이 쨘해져서 자상한 남편으로 돌아와


    한시간이나 그녀의 곁에 머무릅니다.


     


     


     


     


     


     


     



     


    헨리가 돌아가자 그녀는 종교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시녀들에게 선언하고는


    그녀의 시녀들이 가진 모든 책을 없애버립니다.


     


     


     


     


     


     


     


     


     



     


    그리고 그날밤 그녀는 왕의 침소로 찾아갑니다.


    헨리는 아내를 발견하고 정중히 반기며 종교얘기를 꺼내죠.


    캐서린은 '아 이놈이 날 시험에 들게 하려는구나' 라고 생각하고는


    의무적인 답변을 내놓습니다.


     


     


    "신이 당신을 우리의 수장으로 임명하셨으니 신 다음이신 당신에게 겸허히 배우겠습니다."


     


    헨리, 이에 쉽사리 넘어가지 않습니다.


     


    "아니, 마리아 성녀님 다음이지! 당신은 날 가르치는 박사님 아니오, 뭔가를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


     


     


     


     


    "아니, 여자가 주인을 가르치려 드는 것은 도리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저입니다.


    잠시나마 폐하의 육신을 고통을 잊게 하고자 종교 토론을 가진것인데


    그 과정에서 불손하게 맞섰습니다.


     


    그저 폐하와 수준 높은 대화를 나눔으로써


    많은 걸 배우고자 했던 것 뿐입니다.


    전 불완전하고 나약한 여자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모든 의문과 어려운 문제에 있어 주인이신 폐하의 판단에 맡기는게 지당하죠."


     


     


     


     


     


     


     



     


    헨리 이에 기분 좋아집니다.


     


    "정말 그랬단 말이오!? 좋은 의도였단 말이지? 그럼 우린 언제나처럼 완벽한 동반자로군."


     


    이에 따라 그녀는 다시 한 번 남편의 품에 안길 수 있었습니다.


    헨리는 억만금을 얻는 거보다 그녀의 칭찬 한마디가 더 좋다고 자랑하고는


    다시는 그녀를 의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죠.


     


     


     


     


    그녀가 돌아가자 헨리는


     


    '이 모든 일이 가디너를 비롯한 개객끼들이 꾸민거구나!!!'


     


    라고 단정 짓고는


     


    내 이놈들을 매우 치리 ㅡㅡ!!


    라고 결심합니다.


     


    캐서린의 시종은 체포영장을 발견했던 그 자리에


    아무도 모르게 그것을 조심스레 갔다놓습니다.


    그리고 그 '익명의 위원'이 재빨리 회수해가죠.


     


     


     


     


     


     



     


    그리고 다음날 오후 헨리는 기분 좋게 캐서린과 정원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라이어슬리 대법관이 호위대 마흔명을 이끌고 나타납니다.


    헨리는 살벌하게 잡아먹을 듯한 표정을 지으며


     


    "이 못된놈! 사악한 악마같으니라구! 짐승ㅅㄲ! 바보 멍청이! 당장 내 눈 앞에서 껒여!!"


    이에 대법관은 어쩔 줄 몰라하며 사라지죠.


     


     


     


     


     


     



     


    헨리가 캐서린에게 다가가자 캐서린은 시치미를 뚝 떼고 무슨일이냐고 묻습니다.


    이어 너그러운 말투로 무슨 일인지 모르겠으나 실수로 그랬을 테니 용서해주라고 청하죠.


    (으힠)


     


    이에 헨리는


    "오, 가련한 사람, 그자는 당신의 자비를 받을 자격도 없소.


    당신에게 끔찍한 짓을 했단 말이오."


     


     


     


     


     


     


     



     


    아무튼 그날 일로 그녀는 그때부터 고분고분한 아내 역활을 다합니다.


    그 해 8월 에드워드 왕자는 캐서린에게 호의가 묻어난 편지를 보내옵니다.


     


    "어머니의 빛나는 지성이 담긴 편지글을 읽자니 제 자신의 글솜씨가 초라해지는군요..


    어머니의 선한 마음을 알게 되어서 호의에 보답코자 답장을 보내드립니다.


    얼굴 본 지 벌써 1년이나 지났네요..."


     


     


     


     


    그 해 8월은 왕실 부부에게 있어서는 무척이나 분주했던 때였습니다.


    헨리는 다리통증이 심해져 더이상 걷지 못할정도였기에


    보조기구를 이용해 느적느적 걸어다녀야 했죠.


    헨리는 죽음이 코앞에 닥쳤음을 짐작하고


    섭정통치계획안을 구상합니다.


    왕자가 겨우 아홉 살로 미성년자였기 때문이죠.


     


     


     


     


     



     


    성탄 전야에 헨리는 의회에 참석해서 종교적 갈등과 반목을 질책합니다.


    (헐 자막이 캡쳐됐다!?!?!)


    "화해와 화합은 없고 불신과 반목이 온 궁을 뒤덮고 있소.


    최고로 귀한 보석인 신의 말씀이


    불경스럽게 선술집에서 입에 올려지고


    시와 노래로 떠벌려진다는 사실에 실로 유감을 금하지 않을 수 없소.


     


    무엇보다도 모두들 아무렇지 않게 따르고 있다는 점이 더욱 유감이오."


     


     


     


     


    그 해 성탄연휴의 궁은 추밀원 위원들과 내실청 소속 일부 관료들에게만 개방됩니다.


    헨리가 위중한 상태였기 때문이지요.


     


    12월 30일에 헨리는 마지막 유언을 남깁니다.


    "왕위를 에드워드 왕자에게 물려주되,


    왕자가 죽으면 '진심으로 사랑하는 캐서린 왕비'가 낳을지 모르는자녀들이 후계자가 된다.


     


    아이를 낳지 못할 경우


    다음 왕위 계승권은 메리공주와 그녀의 자손들에게,


    이어 엘리자베스와 그녀의 자손들에게,


    마지막으로 왕의 죽은 여동생인 메리의 자손들에게 넘어간다.


     


     


    스코틀랜드의 메리여왕은 에드워드의 동의가 없는 한 절대 잉글랜드를 통치할 수 없다."


     


     


    더불어 캐서린에게는 감사하다는 의미로 3천파운드의 식기와 보석, 집기


    그리고 현금 1천 파운드와 미망인 연금까지 받게 됩니다.


     


    그리고 헨리는 제인왕비의 곁에 묻히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합니다.


     


     


     


     


     



     


    그리고 유언 작성을 마친 헨리는 잠깐 회복증세를 보였다가


    1월 26일 숨이 끊어지기 직전에 이릅니다.


    이에 헨리는 아내를 곁으로 부릅니다. 그리고는 성공적으로 치세를 마친 뒤


    믿음직한 배우자 품에 죽을 수 있게 해준 신께 감사를 드리죠.


     


     


     



     


    캐서린은 코가 꿰여 결혼했지만, 헨리와 정이 들었는지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작별이 고할 시간이 되자 캐서린은 연신 뜨거운 눈물을 흘리죠.


     


    "우리가 헤어지는 건 신의 뜻이오."


     


    그리고 추밀원 위원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내가 살아있을 때처럼 왕비를 대해주도록 하라. 왕비가 재혼하면 그녀에게 7천파운드의 현금과


    소지하고 있던 보석 모두를 하사하도록 하라."


     


    그녀가 그자리에 맥없이 쓰러지자 헨리는 그녀의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아서


    그녀에게 나가있으라고 명합니다.


     


     


     


     


     


     



     


    그리고 1547년 1월 28일 새벽 2시,


    헨리는 전지전능한 신께 영혼을 안기면서


    쉰 다섯의 나이로 세상을 하직합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앨리슨 위어는 헨리의 사망원인을


    혈전증에 걸린 다리 혈관에서 떨어져 나온 응혈이


    폐 색전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른 것 같다고 짐작합니다.


    (폐 색전증 : 응고된 혈액이 폐의 혈관을 막아 폐가 기능을 잃는 것.)


     


     


     


     


     


     



     


    이제 한 시대는 끝이 났고 잉글랜드의 통치권은 아홉살의 에드워드 6세에게 넘어갑니다.


     


     


     


    헨리는 캐서린에게 섭정 위원회의 자리를 주지 않았습니다.


    어쨌건간에 서른 다섯살의 그녀에게는 자유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3월에 그녀는 그토록 원했던 토머스 시모어의 청혼을 수락합니다.


    (토머스는 야심만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캐서린에게 청혼하기 바로 직전에


    메리공주와 엘리자베스 공주를 한번씩 찔러보죠..)


     


     


     


    캐서린은 애도 기간이 끝나면 식을 올리자고 했으나


    토머스는 마음이 급해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리자고 했죠.


    그래서 은밀히 왕을 만나 결혼을 허락받고는


    비밀리에 결혼식을 거행합니다.


    어찌나 철저히 비밀에 부쳤는지 아무도 결혼식 날짜를 모를 지경이었죠.


     


     


     


     


    아무튼 그녀는 좀 점잖지 못하다 싶을정도로 결혼을 서둘렀던 까닭에


    신혼 초기의 몇 달은


    행복으로 가득차야 했으나 약간의 질책이 따릅니다.


     


    그리고 6월 섭정위원회가 마지못해 결혼을 승인함으로써


    토머스는 비로소 아내와 한 지붕 아래서 살게 됩니다.


     


     


     


     


     



     


    토머스는 메리공주에게 섭정위원회의 호의를 얻고 결혼 사실 공표를 하는것을 도와달라고 편지를 합니다.


     


    이에 메리공주는


    "그녀가 과거 누구의 아내였는지를 생각할 때


    그녀에 대한 제 빈약한 존경심은 도저히 중재자 자리를 허락하지 않는군요.


     


     선왕에 대한 기억이 가벼이 보여서당신 청혼을 받아들인 여인인데,


    어찌 제 마음에 절절이 베어있는 왕을 잃은 슬픔을 지우라고


    설득할 수 있겠습니까."


     


     


     


     


     



     


    신혼 초기 손 윗동서인 하트퍼드 공작부인(호국경인 에드워드 시모어의 아내)와


    마찰이 있었으나


    그녀는 한적한 시골로 내려가 지적흥미를 발휘하며 행복하게 지냅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를 자기 밑에 와서 시녀로 일하도록 주선하면서


    그녀의 지성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도와주죠.


     


     


     


    그러나 이것은 장차 큰 비극을 불러 일으킵니다.


     


     





    [출처]엽기 혹은 진실

    글쓴이:휀 라디언트 님
    동물의피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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