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안녕하세요
저는 내년 3월에 남친과의 결혼을 앞둔 27세 여자사람입니다
남친과 연애한지는 2년이 조금 안 되었는데요
제 남친은 그 기간동안 저에게 큰 소리 한 번도 치지 않은 너무 다정하고 자상하고 착한 남자입니다
싸울 때조차 화를 삭히며 조근조근 이야기로 풀어보려 하는 사람이고요
제가 똥고집이 많이 쎄고, 친구들과 어울려 술먹으며 노는 걸 좋아해서 연락두절이 되는 때도 있고,
약속시간에도 자주 지각을 하고, 우기기도 심해서 뗑깡도 많이 부리고, 기분파여서 제 맘처럼 일이 풀리지 않으면
괜히 남친한테 쓴소리를 하며 독설을 퍼붓기도 하는데도 늘 다 받아주고 참아주는 포용력 넓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남친 성격에 대한 설명을 하려고 쓰다보니 제가 인간말종이라는 걸 인증하는 꼴이 된 것 같아 더는 생략하겠습니다...
사건은 며칠 전 피방에서 여느 때처럼 함께 롤을 하다가 일어났습니다
롤 캐릭터를 픽하고 로딩을 기다리고 있다가-저는 주로 다리우스or올라프, 그리고 소나를 플레이합니다 아무도 안 물어보셨지만
롤은 정말 재밌는 게임이라 그냥 말해보고 싶었습니다-일어난 해프닝인데요
남친은 보통의 체형을 갖고 있는데 유독 배만 올챙이배입니다
볼록 튀어나온 배가 좋아서 가끔씩 제가 통통 치면서 놀곤 하는데 그 날도 로딩을 기다리며 통통 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친이 재털이를 잡으려 손을 뻗다가 자세가 틀어지는 바람에 제 손이 배보다 조금 아래 쪽을 치게 되었어요...
그러니깐 그 아래 쪽...
근데 갑자기 남친이 얼굴이 시뻘개지더니 사람 많은 피방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아오 씨뫻렁ㅎ에ㅐ하ㅔㅇ내ㅗㅓㅣㄴ어ㅚㅇ러ㅣ왜거기를ㄴ이ㅏㄹ아ㅣ회지ㅑㅗㅎㄱㄷ"
대략 이런 말이였는데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남친이 저한테 소리지른 적이 처음이라 너무 놀란 저는 그저 미안하다며 싹싹 빌기 시작했습니다
로딩시간이 끝나고 컴퓨터가 소환사의 협곡에 오신 것을 환영할 때까지 저희 둘은 템도 사지 않고 스킬도 찍지 않은 상태로
저는 연거푸 사과를 하고 남친은 계속 아무 말없이 심호흡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보니 남친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식겁한 저는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미니언 생성까지 30초 남았을 무렵에
남친이 조금씩 원래 얼굴색으로 돌아오더니 아깐 너무 흥분했다며 미안하다 괜찮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아무튼 저희 둘은 겜을 잘 끝내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집에 돌아갔습니다
근데 제가 정말 궁금한 게 남자 분들 X알을 때리면 그렇게까지 아픈가요?
남친 눈에 눈물 글썽인 것도 처음 보고 소리 지른 것도 처음이라 많이 미안해집니다
제가 몸에 그 부분을 갖고 있지 않아 정말 궁금합니다
어떤 기분인가요?
제가 남친 배를 통통 치는 파워로 손이 약간 엇나가서 그 파워 그대로 톡 친 것 뿐인데 그렇게 울 정도로 아픈가요?
주먹으로 통통 친 게 아니라 손바닥으로 찰싹찰싹 정도?
안타깝게도 남동생도, 오빠도 없어서 실험해볼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빠 껄 때리는 패륜녀가 될 수도 없고...
궁금합니다 얼마나 아파요?
어느 게시판에 올릴지 고민하다가 남친 X알을 때린 미친 X 이야기가 유머 아닌 유머 같아 유게에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449003 | 옵치 점점 이상해지네 | 호이짜12 | 24/10/18 17:57 | 40946 | 0 | |||||
449002 | 알고리즘 계속 뜨네 유행인가 | 윳긴데멋쟁이 | 24/10/14 20:54 | 43365 | 0 | |||||
449000 | 외박하는 날 엄마한테 온 카톡 ㅠㅠㅠ [1] | 어벤져스a | 24/09/25 13:51 | 55849 | 5 | |||||
448999 | 편의점 부부가 16시간 일했는데, 6시간 알바생이 번 돈보다 작아 [1] | 안드로007 | 24/09/07 09:39 | 67179 | 1 | |||||
448997 | 악마 최고 [1] | 소내연 | 24/07/05 14:07 | 102058 | 1 | |||||
448996 | 공무원 레전드 분장 [1] | 와부22 | 24/06/11 18:14 | 115383 | 2 | |||||
448995 | 정치성향도 MBTI를 따라갈까? | 행복한하루임 | 24/03/28 17:18 | 158500 | 0 | |||||
448994 | 직장에서 입 무겁다고 소문난 사람 특 | dntmdgnqh99 | 24/03/12 10:04 | 165985 | 1 | |||||
448993 | 벽쿵! 심쿵! | ouuouou | 24/03/08 14:06 | 165739 | 0 | |||||
448992 | 오늘의 유머 다들 보고 가세요 ~ [1] | 탕탕이 | 24/02/14 18:52 | 176227 | 3 | |||||
448991 | 오늘의 재밌는 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ouuouou | 24/02/14 18:33 | 174191 | 1 | |||||
448989 | 신종마케팅인가? [1] | 유령차 | 24/02/14 15:07 | 172859 | 1 | |||||
448987 | 사장님 뒷목 잡은 정육점 후기 | Chandler | 23/10/24 10:27 | 218051 | 1 | |||||
448985 | SNL MZ오피스 실사판 ㅋㅋㅋ | 이게맞나 | 23/08/12 23:04 | 236863 | 0 | |||||
448984 | 서울출입국사무소에 비자받으러 갔다가 경찰서에 끌려감 [3] | 쇼미더돈 | 23/07/23 17:59 | 241201 | 1 | |||||
448982 | 이딴게... 3만원? | arange | 23/05/02 20:57 | 264825 | 2 | |||||
448979 | 굥씨전 [1] | 와룡선생님 | 22/11/10 11:52 | 310522 | 1 | |||||
448977 | 드디어 사이다 시작된 화산귀환보는 내 표정.jpg [1] | 젠드기드기 | 22/05/17 23:38 | 335208 | 0 | |||||
448976 | 위대한 어록 | 코카코카인 | 22/05/17 17:39 | 332768 | 0 | |||||
448975 | bj위대한이 위대한 이유 | 코카코카인 | 22/05/13 17:51 | 331531 | 0 | |||||
448974 | 잼민이한테 시비 털리는 bj [1] | 코카코카인 | 22/05/12 17:19 | 330053 | 0 | |||||
448973 |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감사 했습니다.. [2] | richgirl | 22/05/10 18:01 | 328056 | 1 | |||||
448972 | 한 겨울에 바다에서 설빙이랑 소주먹는 bj ㅋㅋㅋ | 코카코카인 | 22/04/19 18:14 | 327708 | 0 | |||||
448971 | 버건소세지 | 신의눈심봉사 | 22/03/15 21:29 | 325884 | 0 | |||||
448969 | AKB 이벤트에 당첨된 씹덕 (feat 사쿠라, 김채원 | 신의눈심봉사 | 22/03/14 22:49 | 323529 | 2 | |||||
448965 | 요즘 내 웃음버튼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링미림 | 21/07/29 17:34 | 324141 | 0 | |||||
448963 | 여직원의 8일간 재택일기 [1] | 신의눈심봉사 | 21/05/04 15:37 | 322572 | 2 | |||||
448957 | 홍대에 나타난 미니 환경미화원 [2] | 대리히 | 20/12/24 12:20 | 320771 | 3 | |||||
448956 | 수학능력 언어영역 문제 풀어보세요 [4] | 배다고 | 20/11/25 15:43 | 317907 | 0 | |||||
448955 | 폭도란말 성급히 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1] | 메리제인 | 20/05/31 23:48 | 315350 | 0 | |||||
|
||||||||||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