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한 후배의 부친상이 있어 잘 알고 지내던 몇몇과 함께 빈소를 찾고 이후 귀가하는길에 한명 한명 집에 데려다 주던 도중이었습니다.
서대전네거리부터 갑자기 정체가 심해서 야구경기가 있던날이라 한화이글스 경기가 끝났나? 등의 대화를 나누며 가던 도중에 아예 차량통행이 마비되길래 대체 무슨일인가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오늘이 세월호침시 100일째 되는날이더군요.
특히 서대전공원은 매주 토요일이나 금요일에 세월호 추모집회를 열던곳이라 혹시나 싶어 동승한 같은과 동생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정말 그럴수도 있겠다고 하던차에 길이 어느정도 열려서 진행하다가 다시 멈춰섰을때......긴 행렬이 보이더라구요.
사진상으론 잘 보이지 않지만 세월호관련 깃말과 플래카드등을 들고 가두행진을 하던데....쩝.
(플래카드 찍는답시고 찍었는데 안나왔나봐요. 2번사진 보시면 4.16이라고 써있는 팻말 들고있는분은 보이실겁니다.)
근데 한가지 이상한게....경찰들은 쫙 깔려있는데 제가 어제 관할서에 갈 일이 있어 모 경찰서 홈페이지를 찾았었는데 분명 관할서에선 시위정보가 없었거든요 -_-;;
근데 이 행렬들이 대전역까지 행진하도록 신고서를 냈는지 대전역까지 경찰이 쫙 깔려있던데..혹시나하고 기사검색등등 해보니까 대전에서 시위한다는 글은 단 한줄도 안나와있네요.
여튼 저분들 행진하는거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어...이렇게 핀 나간 사진이나마 찍어올려봅니다.
참고로 행렬들이 도로를 가로질러 지나가는 찰나라서 경찰들 인솔하에 차량통제 및 신호통제중이라 주차브레이크 및 P레인지 두고 안전벨트 찬 상태로 찍은거니까 운전중에 사진찍네마네 하지마세요 -_-;; 완전정차중이었고 시동만 걸려있던 상태니까요.
아참, 창문열고 저거 지켜보는데 옆에있던 모 차종 타고있던 쓰레기들이 길이막히네 뭐가 어떻네 저거 언제까지 저럴껀지 모르겠다는둥 개소리 지껄이면서 누구랑 통화하던데 간다던 지리산 계곡에서 폭우때문에 고립되는등의 봉변을 꼭 당하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