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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비싼 자전거가 아니면 괜스레 위축되는 도시, 굳이 자전거를 탄다고 하지 않고 '라이딩'을 한다면서 복장까지도 완벽하게 갖추길 권하는 나라' 근본적인 차이는 여기에 있을 것 같다. 덴마크에서 자전거는 그냥 '생활의 일부'다. 산악지대가 아니라 평지가 대부분인 덴마크는 우리나라에 비해 자전거 타기가 훨씬 편하기 때문이었을 게다. 거기에 검소한 국민성은 자동차보다는 자전거를 선호했을 것이고, 자전거를 타는 이들이 많으니 자연스럽게 자전거를 타기 좋은 시스템이 사회적으로 만들어졌을 것이다. 이렇게 도시의 자전거도로뿐 아니라 자전거 보관소와 같은, 자전거를 타는 데 필요한 것들이 적재적소에 자리 잡으면서 자전거는 덴마크인 생활의 일부가 됐을 것이다. 생활의 일부가 됐으니 자전거는 고급화를 지향하기보다는 편리성을 지향했을 것이다. 또 자전거가 출퇴근 교통수단이기도 하니 평상복을 입고 타는 데 익숙해졌을 것이다. 이런저런 잡동사니들로 싣고 다녀야 하니, 짐받이나 바구니는 필수고, 필요에 따라 이런저런 장치들을 자전거에 연결했을 것이다. 그러나 취미로 자전거를 타게 될 경우는 생활로 자전거 타기와 다른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자전거는 고급화되고, 동호회가 생기게 되고, 자전거용품까지도 고급화되고 특성화되는 성향을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등으로 인해 가격이 높은 자전거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치달았다. 자전거 타기에 그다지 필요 없는 최첨단 기능을 탑재한 비싼 자전거나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외제 자전거의 수요가 높은 이유도 거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기사 본문 중 발췌- |
출처 | http://omn.kr/dod6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ss_pg.aspx?CNTN_CD=A00021089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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