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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31069
    작성자 : 바전
    추천 : 64
    조회수 : 10953
    IP : 122.42.***.71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2/11 09:35:22
    원글작성시간 : 2011/01/25 19:37:50
    http://todayhumor.com/?humorbest_331069 모바일
    [음주실화]내 손이 여고생의..........


    웃길때 까지 나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요새 영 포텐이 터지지 않는구만.........


    =======================================================================================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가 쏟아지고 있더라고

    "아..제길 오늘 1교시인데 비 오냐..개 짱남 ㅠㅠ"

    라고 투덜됐어 ㅠ...

    난 대학생인데 정말 버스 타는게 싫어서 오토바이로 통학을 하는 학생이야..

    오토바이를 타고 싶은것보단 교통비랑 버스타는게 싫어서 오토바이를 선택한 학생인데..

    오늘 비가 와서 오토바이를 못타고..버스를 타야 될 생각에

    아침 부터 짜증이 이빠이 나더라고 .. 학교갈 준비를 주섬주섬 하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

    역시 1교시 시간대의 버스정류장은 학생으로 붐볐어 ...

    "아,ㅅㅂ 조낸 곰팅이 많큼 싫다 ㅠㅠ"

    사실 나는 땀이 좀 많은 편이라서 ..

    풀방버스에 타면 사람들이 따닥따닥 붙고 그러면

    마치 '타이타닉' PO쿵떡쿵떡wer 장면처럼 차안에 김이 생기잖아..

    아 찝찝함이 너무 싫은거야 정말로 ㅠㅠ

    그 찝찝함에 내 몸이 반응해서 육수가 줄줄 흐르고 ..그건 최악이지..

    그럼 사람들이 날 쳐다보고 ..

    조낸 민망하고

    그럼 난 슬퍼지고

    슬퍼지면 사람들과 친하지기도 힘들고

    그러면 결혼도 늦게하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 ..

    여튼 버스를 탔는데 역시나 우리집이 학교와 중간쯤 위치라서 그런지 ..벌써부터 거의 풀방버스 더군..

    수많은 비에 젖은 우산들에서 떨어지는 빗물들

    바닥에 까맣게 고여버린 꾸정물들...ㅠㅠ

    사람들 입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로 후끈해진 버스안..

    마치 그곳은 홍대의 클럽과도 같았어

    수많은 육체가 신음소리를 내면서 원치않는 소심한 부비부비 타임..(더워서 그런거야 다른뜻이아냐 ㅋㅋ)

    내 옆에는 헉.."왠 이쁘장한 여자고딩이 하나 서있는거야"

    나와의 거리는 불과 2cm -_-;;;;;;;;;;;;;;;;;;;;;

    "안돼 안돼,,아무리 이쁘장한 어린 여자고딩이라도 안돼 안돼"

    "이 풀방버스클럽에서 그럴순없어 "

    혼자 상상의 날개를 펼쳤어..

    근데 사실 너무 더워서 그런건 신경쓸 겨름이 없었어 .....

    그냥 어서빨리 버스가 학교 앞에 도착해서 버스의 문이 열리기만 기대하고 있었지..

    몸 깊은 곳에서부터 한방울 한방울 맺히는 나의 땀방울들은..

    이제 얼굴에서도 마치 빅토리아 폭포처럼 흘러내리기 시작했지..

    옆에 이쁘장한 여자고딩이 있는지라..더욱 긴장했는지 몰라 ㅠ..

    그렇게 한참 버스에서 더워하고 인상 팍팍 쓰고 있는데..


    갑자기 풀방버스클럽가 급정거를 했어..

    '끼이이이이익~~~'

    버스손잡이 (위에서 내려오는 둥근거 ..)를 꼭 잡고 있는 손에는..


    핸드크림을 바른상태였고 풀방버스클럽의 열기로 내 손은 매우 미끌미끌한 상태였어 ..


    풀방버스클럽 급정거 를 하는데 그 짧은 시간동안 이런생각이 들더군

    '이정도의 속도의 급정거라면 난 이 왼손을 손잡이에서 놓칠 것이다'

    '이 왼손은 갈곳을 잃고 이 정도 각도라면 사고를 치고 말것이다'

    난 왼손에 힘을 꽉 주었어 .. 그것이 더 큰 사고를 칠꺼라는 상상도 하지 못한채로

    힘을 꽉 쥔 왼손은 풀방버스클럽 의 급정거로 인해

    자신의 보금자리를 잃고 ..

    브라질의 카를로스의 슛팅 속도만큼 빠른 속도로 자신의 몸을 쉴곳을 찾았어..


    내 옆에는 .. 이쁘장한 고딩이 서있었고 ..

    그 손은 그 고딩을 향해 마하의 속도로 날아가고 있었어...........


    그 손이 착륙한곳은..

    그..고딩의..스..슴가.....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ㅠㅠ

    나의 운전 미숙을 한탄한다 ㅠㅠ



    '악!!!''쫘아아아아악~'................................

    내 손은 내입에서 나오는 엄청난 사운드 그리고 손의 효과음 함께 그 고딩의 뺨때기에 안전하게 착륙했어..



    사람들은 소리가 난 쪽을 쳐다보았고 -_;;

    그곳에는 내가 있었어 ..풀방버스클럽 의 최고의 스타가 되어버린거야..


    아 해명하려 했으나 ..너무나 엄청난 일을 오른손도 모르게 왼손이 저질러 버린상태라..

    목구멍 마져 굳어버렸어 ..

    이렇게 말을 하려고 했는데

    "소..손이 미(끄러져서 죄,,죄송 합니다)"

    여자애가 눈물을 글썽 거리면서

    "죄,,죄송합니다"

    또 다시 난 쇼크에 빠졌어............

    도대체 그 아이는 나에게 무슨 잘못을 한것인가.....................

    나의 이 불꽃사닥션 보다 큰 잘못을 나에게 했단말인가?.............



    나는 말을 끝까지 잇지 못하고

    물었어

    "에?뭐..뭘?"..


    여자 아이는 눈물을 글썽거리며..말하더군
    .
    .
    .
    .
    .
    .

    "발 밟아서요"

    .
    .
    .
    .
    .
    .
    .
    .

    급정거를 하면서 그 아이는 풀방버스클럽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자신의 발로 내 발을 밞아버린거야...


    그래서 내가 열받아서 때린줄 알더군.....................

    "그게 아니고요,,그게 아니라 악 ㅠㅠ"


    나의 발은 너의 발을 느끼지도 못했는데..ㅠㅠ





    다음 정거장이 다행히 그 학생 학교앞이라서 ㅠㅠ

    결국 같이 내려서 다 해명하고 사과하고 보냈어... ㅠㅠ

    미안해 이쁘장한 고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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