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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30978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43
    조회수 : 5138
    IP : 220.81.***.41
    댓글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2/10 21:34:57
    원글작성시간 : 2011/02/10 18:01:54
    http://todayhumor.com/?humorbest_330978 모바일
    헨리 8세가 참수한 그의 아내-"앤 불린(마지막)[BGM]
















     


     


     


     


     


    앤이 유산을 약 세번정도 한 이유를 병리학적 이유로 살펴보자면


    앤이 RH-형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앨리슨 위어의 저서에 따르면)


     


    엘리자베스를 출산한 이후로 rh+ 항체가 생겼고


    이것이 그 후로 RH+태아의 적혈구를 파괴해서


    세번의 유산이 생긴 것이라고 하네요.


     


    이것은 1940년대에서나 알려진 사실이라고 합니다.


     


     


     


     


     


     


     



     


    1536년 1월 헨리는 신하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앤은 사실 마녀였던거야. 날 유혹하는 약을 써서 결혼했으니 사실 이 결혼은 무효인거지.


    그 증거로 신이 나에게 아들을 안줬잖아?


    아 난 그냥 다른 아내 have할래..."


     


    1536년 2월 왕은 유럽 정치상황 + 결혼생활 상황으로


    이혼 결심을 굳게 다짐합니다.


    때마침 제인 시모어가 앤이 썼던 처녀성 전략으로


    헨리의 마음을 애태우고 있어서 이러한 다짐은 더욱 굳어지죠.


     


     


     


     


     


     


     



     


    당시 앤의 동지이자 왕의 신하이던 크롬웰 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앤과 같은 개혁가였지만, 앤의 ㅈㄹ에 의해


    앤과 등지게 된 사람이었죠.


     


    4월 어느날


    크롬웰은 헨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있잖아요 전하~ 앤 왕비를 간통죄로 몰아넣는게 어떨까요>_


    그럼 우리 젼하듀 동정여론도 받고


    왕비도 죽일 수 있고~ 얼마나 좋아요? 괜찮지 않아용?아 난 좀 천잰듯"


     


    헨리는 바로 ㅇㅋ싸인을 내렸고, 크롬웰은 몰래 음모를 꾸미기 시작합니다.


    헨리는 이에 대하여 곰곰히 생각하다가


    이 음모를 진짜라고 믿어버립니다. 일종의 합리화랄까요?


     


     


     


     


     


     


     



     


    4월 26일, 앤은 무언가 수상쩍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딸을 대신 돌보아 달라고


    한 신부에게 청합니다.


     


     


     


     


     


     


     


     


     


     


     



     


    4월 30일 일요일에 헨리는 의원들과 앤의 폐위에 관해 논합니다.


    앤은 엘리자베스를 안고 헨리를 만나


    헨리에게 간청합니다.


    (당시 뭐라고 했는지는 기록에 나와있지 않습니다..)


     


     


     


     


     


     


     


     



     


    5월 어느날, 앤은 체포영장을 가지고 들이닥친 남자들과 마주합니다.


    앤은 자리에서 일어나 왜 왔는지 물었죠.


    왕의 명을 받은 사람들 중 하나인 그녀의 외삼촌이 왕의 명령이라고 합니다.


    "전하의 기쁨이 된다면 기꺼이 따르지요."


     


    앤은 국사범들이 간다는 런던탑으로 이송됩니다.


    감금 초반기에 그녀는 히스테리컬한 반응을 빈번하게 보였습니다.


    "전 왕의 진짜 아내라구요! 오, 어머니, 어머니!


    오, 신이시여! 제게 죄가 없음을 증명해줄 증인을 내려주소서,


    전 죄와는 거리가 멉니다!"


     


    5월 10일 크롬웰이 작성한 기소장의 내용을 봅시다.


    "앤은 왕에게 반하는 악행을 자행하고 매일같이 육적인 욕망을 쫒았습니다.


    로치포드(앤의 형제), 노리스, 웨스턴, 브리리턴, 스미턴(신분이 낮음)이


    앤과 동침한 사내로 거론할 수 있습니다.


     


    위 다섯건은 앤이 임신중이라 불가능 했으며,


    왕비라는 자리는 항상 시녀들과 함께하기에 이는 불가능했지만,


    왕의 명이기에 앤은 유죄로 판결됩니다.


     


     


     


     


     


     



    "오, 아버지, 당신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니


    과연 제가 이 죽음에 얼마나 적합한지 아실겁니다.


    주여 제 뜻은 그러하지 않으나


    주의 뜻은 그러하시군요."


    (튜더스에서 발췌)


     


     


     


     


     


     


     


     


     



     


    사형선고를 받고난 후 앤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폐하께서 제게 보여주신 호의에 늘 겸허히 답한 것은 아닙니다.


    고백하건데 그분에 대해 시기 어린 상상과 의심을 해온 것은 사실이죠.


    분별력과 지혜를 갖추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신이 증거자이시니 다른 죄는 짓지 않았습니다.


    목숨을 부지하고자 둘러대는 변명이 아닙니다.


    신은 제게 죽는 법을 가르쳐주셨으니 제 믿음도 강화시켜줄 겁니다.


    남동생을 비롯해서 부당하게 처벌받는 이들을 살릴 수만 있다면 이 한 몸 기꺼이 바치겠나이다.


    허나 왕이 원하는 것을 알기에 기꺼이 그들을 죽음에 동행시키겠습니다.


    이러한 믿음 속에서


    그들과 더불어 평화롭게 영면을 취하겠습니다....."


     


     


    5월 17일 오후, 대주교는 왕과 앤의 결혼을 무효화 하기 위해 법정을 열었습니다.


    앤의 언니와 헨리가 동침한 사실이 있으니


    앤과 헨리의 결혼은 무효라는 것이지요.


     


     


     


     


     


     


     


     



     


    앤은 참수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5월 18일 9시 직전 킹스턴이라는 관리관은


    사형집행관이 오는 길이 늦어 정오에 형을 집행하라는 명을 받습니다.


    앤은 이소식을 듣고 유감스러워합니다.


    "고통없이 죽을줄 알았는데요.."


     


    킹스턴이 대답합니다.


    "전문가이니까 고통은 없을겁니다."


     


    "사형집행관 실력이 뛰어나단 소릴 들었어요.


    게다가 난 목이 가늘거든요."


    앤은 양손으로 목덜미를 움켜쥐고는 넋나간 여자처럼 키득거립니다.


     


     


     


     


     


     


     


     


     


     


     


     



     


    정오가 되어도 사형집행관이 도착하지 않자


    킹스턴은 다음날 9시로 집행이 연기되었다고 전합니다.


    앤은 이 소식에 크게 흔들립니다.


     


    "이럴 수는 없어요.


    이건 제가 바란 죽음이 아녜요.


    전 죽을 준비가 되었다 생각했어요....


    전 두려워요..


    지연될수록 제 결심이 약해지는게 두려워요."


     


     



     


    1536년 5월 19일 금요일 오전 9시


    킹스턴이 앤의 방문가에 나타납니다.


    "부인,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셔야 합니다."


     


    "당신의 의무를 이행하세요. 전 오랫동안 준비해왔어요."


     


     


     


     


     


     


     


     


     


    앤은 침착한 걸음걸이로 계단을 올라가며 아래쪽의 군중을 향해 미소짓습니다.


    숨을 크게 한 번 몰아쉰 후,


    킹스턴에게 자신이 연설을 끝내기 전까지는 처형 신호를 내리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이어 침착하고 단호한 목소리로 신중하게 연설을 시작합니다.


    "선하신 하느님의 백성들이여, 전 오늘 법에 따라 죽으러 나왔습니다.


    그에 반대하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므로 전 스스로 군주이신 국왕전하의 의지를 겸허히 인정합니다.


     


    만약 제 생애에 전하의 은혜를 거스른 일이 있다면,


    분명 제 죽음으로 속죄하게 될 것입니다..


    내 죄에 대해 반박하지도 않으렵니다.


    그래봤자 그대들이 어찌해볼 수 없다는 걸 아니까요.


     


    선량한 그대들에게 간청합니다.


    부디 내 왕이시며 그대들의 왕이신 왕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그분은 지상 최고의 왕 가운데 한 분이십니다.


    저에게 늘 더할 나위 없이 잘 대해주셨죠.


     


    오늘 기꺼이 죽음을 맞으며 세상 사람들에게 겸허히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만일 누군가 저의 죄를 논한다면,


    난 그들에게 오직 자애롭게 평가해주길 청하겠어요.


     


    이제, 세상을 떠나려는 절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어 머리에서 후드를 벗고 사형 집행 준비를 끝낸 후


    앤은 단두대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군중들도 한 영혼의 죽음에 대해 존경을 바치는 뜻으로 무릎을 꿇습니다.


     



     


    "주여, 제 영혼을 받아주소서! 오, 주여 제 영혼을 불쌍히 여기소서! 주께 제 영혼을 바치나이다!"


     


    기도가 끝남과 동시에 사형집행관이 칼을 꺼내들고는


    그녀를 신의 품으로 보내버립니다.


     


     


    .


    .


    .


    .


    .


     


     


     


     


     


    이후 헨리는 제인과 결혼합니다.


    앤은 헨리와 결혼하기 위해 7년이 걸렸지만


    제인은 7개월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왕궁 곳곳에 남은 앤의 이니셜은 모두 지워지고


    앤의 초상화는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헨리의 살아생전 누구든 앤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못하도록


    단단히 금했다고 합니다..


     


     


     


     


     


     


     


     


     



    위 초상화는 앤이 죽은 후


    그녀의 딸인 엘리자베스가 여왕에 올랐을 때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앤의 상승과 추락은 그녀 자신의 매력에만 달려있던게 아니라


    국제의 정세와


    나라 내의 종교가 한 몫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의 장희빈과 사뭇 비슷하다고생각합니다.


     


     


     


     


     



     


    제 글을 보신 분들은 다음과 같은 의문을 가질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앤이 아들을 낳았다면?"


    "만약 앤이 엘리자베스가 여왕으로 오를 때까지 살아있었다면?"


     


    글쎄요, 이는 쉽게 답하지 못 할 문제 같습니다.


    역사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것이니까요...


     


     



     


    정작 어머니는 아버지에 의해 처형되고


    그 딸은 위대한 군주가 되는데,


    이러한 아이러니가 앤의 일화를 더욱 재밌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앤 불린 [Anne Boleyn, 1507 ?~1536.5.19] 




    [출처]엽기 혹은 진실

    글쓴이:휀 라디언트님



    다 안올리고 가면 살인의 위협을 느낄것 같아...

    다올리고 간다고 이제 퇴근합니다^^

    재미있으셨나요^^?

    "동물의피"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__)
    동물의피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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