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오유 눈팅만 하다 저도 이런 글을 쓰게 되는 날이 오네요... 허허.. 저는 26살 직장 다니는 남자 사람입니다.
요즘 호감을 가지게 된 연하의 여자 사람이 있는데 오늘 고백을 하려구요. 뭔가 확신은 없지만 이 상태로 계속 의미 없는 연락만 주고 받자니 답답해서요.
원래는 그냥 아는 동생으로만 생각했어요. 그러다 어느 날 한 번 만나서 재밌게 놀다 헤어졌는데 그 날 이후로 매일같이 카톡을 보내고 전화를 걸더라구요.
그렇게 밤마다 통화도 하고.. 제가 그 수 많은 통화 중에서 아주 잠깐 뭔가 필요한 물건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저에게 난데없이 그 물건을 사주질 않나, 특정 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농담처럼 요리를 해달라고 했더니 진짜 재료를 다 들고와서 요리를 해주질 않나..
제가 고백을 했다가 차였던 여자와 아직 연락을 한다는 게 신경이 쓰였는지 제 폰에서 카톡 알람 소리가 울릴 때마다 ' 그 여자분이야? 라는 말을 장난스레 수십번도 더 하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있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잘 자라는 메시지와 함께 서로 잠 들었다가 다음 날 아침이 되면 어김 없이 먼저 선톡을 보내는 모습, 매일 밤마다 먼저 전화를 걸어와 20~30분씩 통화를 했던 게 이제 익숙해져가네요. 이제는 제가 고백할 차례인가 싶기도 해요.
만난 횟수는 많지 않지만 함께 짧지 않은 시간동안 여행을 하기도 했고, 연락을 끊임 없이 주고 받은 기간이 1달을 넘어 2달이 다 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뭔가 더 늦어버리면 흐지부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어느샌가 손을 잡는 것, 머리를 쓰다듬는 정도의 가벼운 스킨십 정도는 자연스러워진 지금에서야 고백을 하려고 하는데.. 해도 되..겠죠? 너무 늦은 게 아니기만을 바라고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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