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도 차는 디젤 수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처음 몰았던 차도 디젤 수동이고 일때문에 몰았던 포터도 디젤수동이고
여튼 제가 자주 몰았던 차는 전부 디젤 수동이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살차도 디젤 수동을 살 생각입니다.
그 계기가 있었는데....
경황이 없었음으로 음슴체.
대전에서 집인 울산으로 내려가는 고속도로 였음...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가
왠지 라이트 불빛이 희미하다는 생각이 들기시작함..
무언가 불안불안하더만.
갑자기 계기판이 미친듯이 청기 백기 하기 시작함.
오른쪽올라갔다 왼쪽올라갔다 오른쪽내려갔다 왼쪽내려갔다.
알피엠이 꺼졌다 켜지고 올라갔다 내려가고 기름게이지도 왔다갔다.. 광란의 계기판이 되어버림.
베터리등도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
곧 이여 차의 모든 전기 계통이 나갔음..
라디오 부터 시작해서 모든 전기계통이 다 off
일단 차를 세웠음...
왠지 시동을끄면 전기계통이 나갔으니 다시 걸리지 않을것이란걸 알았음..
야밤에 고속도로에서 모든 전기계통이 나갔는데 마침내 내 핸드폰베터리도 나갔음....
최악의 상황.....
일단 담배 한대를 물었음..
생각해보니. 내차는 구닥다리 수동 디젤... 전기 계통이 나가도 운행이 가능하다는 결론을얻음..
핸들은 유압식이라 엔진이 움직인다면 멈추지 않음..
미션도 수동.... 내발이 오토임...
엔진도 자연점화식..... 전기가 안들어감....
브레이크도 유압식브레이크..
시간은 초저녁..
라이트도 없음...
잘나갈꺼같았음.(20대)...
미친척하고 몰았음..
몰자마자 뒷차가 하이빔을 쏴댐...
나는 필사적으로 차뒤에 있던 경광봉을 뒷 와이퍼에 매달음....
깜빡깜빡...
고속도로에서뒷꽁무늬에 경광봉을 매달고 실내에 암흑인 차량이 있다면 그것은 내차....
미친척하고 화물차랑같이 달렸음..
하지만 곧 문제에 봉착함...
문제는 톨게이트였음..
톨게이트를 지나가면서 돈을 낼려고하는데 창문이 안내려가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는 이미 바싹 붙여서 댄 상태.............
쑈가 시작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립후 사이드 당겨놓고 조수석으로 옮겨탐..ㅋㅋㅋㅋ 조수석 문을 열고 내려야됨..
근데 옮겨타는 도중에 만약 허벅지가 기어에 걸려서 기어가 들어가는 순간 시동이 꺼지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꺼지면 끝나는 상황...
마치 미션임파서블 찍듯이 조심스래 키 180인 남자가 운전석에서 조수석으로 넘어감 ㅋㅋㅋㅋ
돈을 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조수석으로 타서 다시 운전석으로 옮겨서 출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고속도로를 빠져나옴.
경광등은 계속깜빡거림..
카센터로 바로 직행할까 하다가.. 그냥 집으로 감... 경광봉이 내 뒷꽁무늬를 밝혀줌...
집에 도착해서 내리막길에 차를 파킹해놓고 집에 들어감..
다음날 내리막에서 1단을 넣고 클러치 밟고 사이드를 풀음....
미친듯이 내려감 ..... 시동안걸리면 그대로꼴아박는거임.... 핸들이 안돌아가니깐.....
클러치를 딱 때자마자 시동이 또걸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동이 또 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차는 지존인거같음.. 나에게 딱맞는 차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자폭탄터져서 EMP에 전자계통이 다 고장나도 움직일차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상시사륜차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센타 까지 차몰고 갔다는 훈훈한 이야기...
마무리를 어떻게 짓지?
즐거운 추석되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