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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330819
    작성자 : nanagirl
    추천 : 2
    조회수 : 378
    IP : 125.132.***.125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9/02/27 00:11:01
    http://todayhumor.com/?freeboard_330819 모바일
    이글좀 제발읽어쥬세요ㅠㅂㅠ 시간좀 내쥬세요 ㅠ

    일단이글을 읽어쥬세요
    http://pann.nate.com/b3832533

    네이버 검색 순위에 올리려해요 
    검색창에 5년간사귄 이라고 치면 '5년간사귄남친아이갖고 버려졌어요'

    이런글 퍼뜨리는거 처음해보는데요 글쓴이가 너무 가여워서 가만히 있을수가없어서요!!
    --------------------------------------------------------------------


    운영자가 리플들을 통째로 삭제하고있어요 혹시 글도 짤릴까싶어 
    여기다올려요 ...
    ///////////////////////////////////////////////////////////////////////

    결혼 전제로 5년동안 사귄 남친이 있었습니다.

    대학 동아리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지요...

    군대 2년 기다리고 한눈 한번 안팔았습니다...

     

    일자별로 정리해드릴게요...

     

    **1월 12일(월) - 임신사실 알게됨 **

    이 당시 7주 정도였습니다. 

    남친은 광주.. 전 서울에 상경해서 일한지 반년정도 됐지요..

    알자마자 알렸습니다...

    왠지 느낌이 임신인거 같았다며

    "임신 추카한다" 라고 말한 남친...

     

    좀 늦게 알아서 혹시 자신없음..빨리 수술해야하니 말해달라라고 했구요

    하지만 곧 남친은 걱정말라며, 곧 설인데 그때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허락받자- 큰누나한테도 인사드리고 라며 안심시키며

    잘해주었습니다. 

    (5명 누나 위로 있고, 막둥이에 늦둥이에 아들 하나입니다.

    양가집도 여러번 왔다갔다해서 식구들 다 알고 있습니다.)

     

    이 이후로 평소 전화도 잘안하는 남친이지만

    꼬박 전화하며 몸은 괜찮냐..머 먹었냐..라며 걱정해주었고

    (입덧 매우 심하여.. 멀 못먹었어요.. 맨날 토하고 헛구역질에...)

    금요일에 올라갈테니 같이 병원가자더군요...

     

    ** 1월 16일(금) - 남친 퇴근 후 서울 올라옴 **

    새벽 1시 못되서 살고있는 원룸에 찾아왔구요...

    제가 당시 너무 몸이 안좋아서 남친 옆에서 계속 걱정하면서

    안절부절이였습니다.. 옆에서 잘 챙겨주기도 했구요

     

    ** 1월 17일(토) - 인근 산부인과 함께 내원 **

    아침에 일어나서 인근 산부인과를 갔습니다.

    의사가 "계획된 임신인가요? 미혼이신데.."라고 물었을때

    당당히 " 계획된건 아닌데 낳을려구요^^" 라고 했습니다.

    초음파 사진도 찍고 남친 보여줬습니다.

    초음파 사진보고 제 착각인지 모르지만 분명...

    어색하게 씩~ 웃기도 했습니다...

    원룸에 돌아와선 룸메와 룸메남친(놀러와있었음)에게

    남친이 초음파 사진 보여주면서 자랑했었구요

    먹을수 있겠다 싶은건 사주면서 옆에서 애지중지

    챙겨주었습니다.

     

    ** 1월 18일(일) - 남친 광주 내려감 **

    광주내려가서 누나들에게 먼저 알려 결혼한다고 이야기한다더군요..

    하지만 그날 만나지 않았습니다.

     

    ** 1월 19일(월) - 퇴직의사 밝힘 **

    남친이 올라왔을때 제 상태보더니 빨리 그만두는게 어떻겠냐 하더군요.. 

    월욜에 네이트온으로 이야기하면서 또 이야기하더라구요..

    빨리 그만두라고 너 너무 힘들어한다고...

    그래서 퇴직의사 밝혔습니다.. 급하게 결혼문제로

    광주로 내려가야겠다며... (임신사실도 밝혔어요. 갑자기 그만두는거라)

     

    이 날 저녁 큰누나 셋째누나를 만나 임신사실을 알렸어요

    저녁에 전화해보니 안받고 문자로 " 지금 통화하기 머하니 낼 이야기하자"

    라더군요..

     

    ** 1월 20일(화) - 말 바뀐 남친(본인은 첨부터 자신없었지만 강한척한거라함) **

    출근해서 네이트온으로 "누나들하고 잘 이야기했어?"

    라고 물어봤더니

    "아무래도 안되겠다 수술하자..어차피 너랑 결혼할 

    생각이었으니깐 지우고 내년에 하자" 라고 말바뀐 남친...

    이번에 자기말 따라주면 정말 잘해주겠다고

    상처받은 만큼 잘해주겠다더군요...

     

    그 전날 누나들이 현실적은 문제로 걸고 넘어졌나봐요

    믿고 고마워한만큼 신뢰가 깨지더군요 

    화도 너무 났습니다. 게다가 전 남친믿고 직장까지 그만둘판이구요..

     

    첨부터 힘들다 지우자라고 했음 섭섭해도 이해했을거에요.

    분명 2-3번 물어봤었구요...

     

    직장이야기를 하면서 내입장은 생각한거냐? 어쩜 이러냐라고 

    화를 냈고 남친 왈 " 그만둔다는거 물르면 안돼?"...

    결혼문제로 내려간댔는데 물르게 되면 전 머가 됩니까...

     

    게다가 현실적인 문제...둘이 엄청 세세하게 애기해댔습니다...

    그리고 애지우고 1년후에나 결혼하라는 거...

    큰매형 제안이더군요-

     

    위에 말했다시피 남친 손 귀한 집입니다.

    아버지가 몇해지나심 칠순이세요...

    저 첨 본순간 손주타령 하신 분이구요...

    절 많이 이뻐하셨습니다...

     

    근데!... 왜 누나들 매형선에서 이야기가 마무리되어야하는지...

    당연히 부모님이 아셔야하는데...

     

    며칠간 이문제로 엄청 싸워댔습니다.

     

    ** 1월 22일 (목) - 결국 알겠다고 지우겠다함 **

    지우고 싶어서 지우겠다한건 아니었습니다..

    제 뱃속에서 자라는 생명이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 애잖아요..

    근데 끝까지 제말은 안듣더라구요...

    경제적인 문제로 부담스러우면 난 우리집에서 지내면서 애를 낳겠다 

    그 이후에 합쳐도 난 무관하다.. 라고 했지만..

    제말은 완젼 무시였어요.. 제몸이고 제일인데...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고.. 남친을 잃기 싫어 알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저녁에 전화가 오더라고요 남친에게..

    전 화난 목소리로 받았죠... 

    제대로 합의된게 아니라 울며겨자먹기로

    알겠다고 한거기에.. 정말 수술대에 오르기 싫었어요.. 

    중간중간에 그냥 낳으면 안되겠냐고 계속 그랬구요...

     

    "나 따라줘서 고마워.. 내가 정말 잘할게-"라는 남친..

    그리고.." 있자나 화내지말고 그냥 물어보는거니깐.. 그냥 들어봐봐"

    "?"

    "셋째누나 (남친집에 같이 살고있어요 재혼한 상태구요 갓돌 지난 애기있고 

    저랑 비슷한 시기에 임신했어요. 집은 광주 상무지구 아파트구요 명의는 남친걸로 아버지가 사주신걸로 알고있어요 지금 세대주는 매형이라더군요)가 같이 병원가면 안되냐던데.."

     

    애지우러 가는데 임신한 남친 누나하고 가자니요???

    단호히 싫다 했습니다. 

     

    한참 후에 문자가 왔습니다.

    "셋째누나가 너 전번 알려달래서 알려줬어 전화갈지도 몰라. 나 지금 밧데리 

    거의 없어"

     

    누나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좋은일도 아니고 제가 하고싶어 하는것도 아닌데

    누나가 전화한다는거 불편하고 싫었습니다..

    당시 친구랑 통화중이기에 안받았는데.. 통화 끝나고 문자가 오더라고요

     

    " 셋째언닌데 통화좀 하자"

     

    전화드렸습니다. 

    걱정되고 안쓰럽다는듯이 이야기하시더라구요

    이럴때 여자가 고생이다 능력없는 동생을 탓해라 

    그리 겁먹을 일도 아니고..나중에 자식복 있음 자식은 또 생긴다..

    등등.. 그런데 제게 정말 잔인하게 들리던 그말..

    "멀리 병원갈 필요도 없이 내가 다니는 병원있는데 거기 원장님도 잘하시고 진료할겸 내가 가서 예약할테니. 같이 가서 수술하자 니가 정 불편하면 수술실 까지 들어가는것만 볼게 그리고 토요일에 우리집에서 몸조리하자"

     

    본인은 걱정되서 한말이라지만... 저 말듣는 순간 사람 미치겠더군요...

    본인 아기 낳을려고 준비하는 병원에 조카죽이러 가자니요...
    저한테 그렇게 들릴 수 밖에 없는거 아닌가요?...

    남친도 인정했어요 여기서부터 우리 꼬인걸...

     

    어른이 이야기하는거라 "네..네.." 소리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이때부터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누나들선에서 끝내는게 말도 안된다..

    애를 살리고 싶다 내몸이고 내 뱃속에 있는 애 내가 살리고 싶다는데

    내가 수술하기 싫다는데 이사람들 왜이러나... 

    부모님께 말씀드리자... 다른 어른들 말 들음 생각 바뀔지도 몰라..

    라고 생각했어요..

     

    다음날도 회사에 있는데 큰누나한테 전화오더라고요..

    회사라서 안받았어요.

     

    ** 1월 23일(금) - 야간버스로 광주 내려옴 **

    힘들게 내려와서 잠깐 터미널에서 남친 만났어요

    무시하고 갈길 가는데 남친 졸졸 따라오더라구요..

    택시잡기전

    "할말있어?"라고 물었습니다.

    "아니.."

    "내가 그리 수술하기 싫다는게 그래야겠어?"

    라고 물었습니다...

    남친 왈 "그러기로했자나...추운데 얼릉 택시타고 가"

    "부모님한테 말할래..니누나들은 뒤에서 그렇게 나서시는데..

    난 아무도 없지 않느냐.. 그리고 니 부모님이 아시면 아셔야지 누나들만

    아는건 이해안간다"라고 했더니

    "그게 니 뜻이면 그리해.."라고 했습니다.

     

    집에와서도 통화를 했습니다.

    진짜 수술하기 싫다 차라리 나혼자 낳을련다 등등

    계속 제말은 듣지도 않고 지우기로 했자나..그건아니야..만 반복하더라구요

     

    ** 1월 24일(토) - 부모님께 말씀드림 **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와 마주쳤어요

    "일 잘다니냐? 월급은 올려주더냐?"

    눈물만 나오더라구요 일그만두고 온거니깐요..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 거짓말이 안나와서 사실대로 말했어요.

     

    남친 불렀죠..

    니여자 몸 망치면서.. 나중에 결혼한다는게 말이되냐?

    책임지지 못할일 머하러 했냐

    첨엔 결혼한다했다며- 라고 말하니 

    남친 왈 "면목없습니다. 부주의로.."

    부주의라뇨... 5년동안 사귄여자랑 잔거자체가 부주의로 들리지 않습니까?;;

    나중에 이거가지고 머라하니..왜 그게 그렇게 들리냐하더라고요..

    평소 말을 남들 오해하게끔 이상한 단어로 골라 이야기를 합니다.

    그게 왜 문제되는지도 모르구요...

     

    나중에 아버지가 와서 이야기를 했어요

    난 딸에게 들은게 아무것도 없다 니가 남자답게 이야기해라

    "네..사귀는 도중에 잠자리를 하게됐고..임신을 했는데 예상치 못한

    임신이라.. 어차피 결혼할 생각이었고 애는 지우고 나중에 결혼하겠습니다"

     

    아버지는 

    내가 듣기로 첨에 결혼하기로 하고 낳기로했다던데

    누나만나고 말이 바꼈다던데.. 니네집 손귀한집 아니냐?

    내가 아들하나여도.. 손주바란다.. 

    그리고 이런상태서 애지우고 다시 잘한다는건 말이 안된다.

    누나들만 알고 애지우고 나중에 결혼하면 잘못하다

    애안들어서면 00가 무슨 원망을 듣냐..

    그리고 니아버지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

     

    누나조언 듣는건 좋다.. 하지만 그게 좌지우지되면 안된다.

    우선 완도로 내려가서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결정나는데로 하자- 갔다와서 애기하자 라고 하자

    "네.알겠습니다." 말만 잘하더라구요

     

    하지만 나가자마자 다시 말 바꿀려고..저희집에 백하고 있었고

    그때 나가시다가 아버지랑 마주쳤다더라구요

    "저 드릴말씀이.."

     

    아버지가 느낌이 이상해서 급한일도 있고..

    "지금 바쁘니깐 나중에 애기하자.."라고 하셨더라구요

     

    그리고 저한테 문자와서 아버지 전번 물어보드라고요

    이상하다 싶었지만 알려줬어요

    그리고 날라온 문자 "미안하다"

     

    아버지께 전화가 오고.. 

    "그녀석이 전화해서 자기 아버지한테 말씀드려도 자기뜻 안변한다고

    하길래 그럼 00랑 헤어지겠다는 소리냐?라고 했더니 네라고 하더라"

     

    이 무슨 예의없는 짓입니까...

    제가 전화해서 화란 화는 다내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너희 부모님이 

    아셔야한다라고 했고 그럴려면 그러라더라구요.

     

    전화드렸어요.. 임신했다니 좋아하세요- 

    누나들 만나고 말이 틀려졌다하니

    둘이 내려와서 이야기를 들어보재요..아들에게 같이 내려오라고 했으니

    전화갈거래요-

     

    몇시간 지나도 연락안오더라구요

    이거에 화난 저희 아버지.. 전화를 했어요..

    안받더라구요..(나중에 몰랐다고하더라구요 전화온지..) 음성을 남겼어요

    "당장 집으로 와라!"

     

    집으로 온 남친에게 화난 저희 아버지는

    넌 니아버지 말씀도 무시하냐...

    누나말이 우선이고 아버지 말은 듣지도 않느냐

     

    어쨋든 아버지가 그리 말씀하셨음 와서 저희아버지가 

    같이 내려오라하셔서.. 같이 갔다오겠습니다 해야하는거 아니냐며

    화를 내셨어요 그러면서 정신차리라는 의미로 각서 2장 쓰게하셨어요

     

    한장은.. 만약 애지우면 수술비 및 몸조리 비용 일체 다대기..

    한장은.. 이 일에 대한 법적인 책임 물것..

     

    이거가지고 그집에서 걸고넘어지대요

     

    보통 이런일 있음 그 식구들한테 두들겨맞고 쌍욕듣는거 아닌가요?...

    쌍욕듣지도 한대도 맞지도 않았어요...

     

    ** 1월 25일 (일)

    같이 완도내려갔어요.. 아무것도 못먹은 상태서

    버스안에서 위액만 토해내면서 힘겹게 내려갔어요

    남친 부모님 말씀..저희 부모님말씀과 제말과 별반 틀릴게 없으세요..

     

    우리집에서 걸어나왔냐며..참 좋으신 분들이라고..

    니누나중에 이런일 있음 내가 가만두냐고.. 대갈빡 깨버린다고 하시대요-

    아버지 나이도 많고 니가 언제 결혼할지 손주를 볼지..모르는 일이라고

    경제적인게 문제냐? 그럼 아버지가 도와주마..

    너땜에 도와주는거 아니다 내손주라서 그런다..

    이런 중요한일을 누나한테만 말하고 일처리 할려하냐.

    항상 말하지 않냐 누나들말에 휘둘리지 말아라..

    니가 중심을 잡아야지..등등 아버지께서 대략 다 말씀하시고

    둘이 말하고 결정지으라대요..

     

    건너방에 가서 말하는데 남친이 저한테 묻더라구요

    "어쩔래?" 

    왜 저한테 묻는지..휴-3

    "나야 같아.. 낳고 싶어 근데 왜 나한테 묻니? 니가 말바꾸니깐 

    일 이렇게 된거아니냐..내가 물어야하는데.." 등등..

    남친 왈

    "알았다 지울란다"

    화난 전.."그럼 난 여기 있을필요 없다 니 뜻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광주가겠다"

     

    아버지께서는 아들 잘못키웠나보다..라며 한숨지으시더라구요...

    이렇게 까지 말했는데 왜저러는지 모르겠다며..

     

    그러고 같이 광주올라오는 버스안에서

    제가 "너 제발 사람들 상식선에서 맞춰서 생각하고 니가 설득하고 납득시킬일 있음

    거기에 맞춰서 이야기해야 설득이 가능하지.. 전혀 이해안가는 말 하면 뭥미? 이러지 

    않겠냐 너희 부모님이랑 우리부모님이랑 나랑 이야기하는게 별반 다른게 없자나

    이게 일반적인 사람들 생각이야"

     

    골치아프다는 표정 지으면서 남친 왈..

    "나도 지금 머리아파 지금도 생각중이야"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한동안 걍 뒀어요..

     

    그러다 광주 다 도착할때쯤 절 테스트 하는겁니다..

    애매한 질문을 던져놓고 그 대답이 자기가 원하는 대답이면

    애낳겠다는 식으로..

    그질문이 "너 내가 상식밖으로 행동하고 말한다는데 나중에 나랑 살다가

    내가 또 그러면 너 어떻게 할거야?"

    무슨일로 어떤때에.. 그런 일이 일어날지 어케알며 그걸 모르는데

    제가 어떻게 나올지 압니까?..

    남친이 정해놓은 답은 "무조건 믿고따른다" 였습니다..

     

    정말 화가 치밀어올랐고.. 버스서 내리자마자 몇대 얼굴 쳤습니다.

    너 여자인생 이렇게 만들어놓고 가지고 놀아놓고 너 잘될줄아냐 하면서

    끝까지 널 믿으려했던 내가 미친년이다 하고 터미널서 소리를 쳤어요... 

    그때서야 붙잡더라고요 그게 아니다

    그래 낳자.. 라고... 그날 저희집와서 저희 부모님께

    죄송했다고 생각짧았다고 다신 이런일 없을거라고

    저랑 살겠다며 빌었고 저희부모님은 화가나지만 받아들이겠다고

    다신 이런일 있음 안되며 또 말 바뀜안된다고 했더니

    그럴거면 말도 안꺼냈다고 하더군요...

     

    그날 저희집 오면서  이런소리까지 했어요 

    "00야,, 니가 내편되어줘야 내가 그래도 힘내지"

    "알았어.."

    "그래^^..  머 먹어야지 머먹고싶어? 가면서 사갈게~"

    "같이사는건 누나가 집 알아봐야하니깐 좀 걸릴수도 있어" 등등..

     

     

    ** 1월 27일 (화) - 잘되나 싶었는데... **

    남친 부모님께 전화해서 완도 다시 내려갈라했는데 몸이 너무안조아서

    못내려간다했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인사도 드렸어요

    완도에 다시 내려간 남친하고 통화하면서도 좋은애기 했구요..상견례이야기도 하고..

    앞으로 다닐 병원이야기도 했어요

    광주 올라올때 되니... 전화했는데.. 4통이나 안받더라구요..

     

    ** 1월 28일 (수) - 다시 지우겠다함.. **

    어제 왜 전화안받았냐 하자...

    받기 시러서 피하고 싶어서라더라구요

    너 그말은 다시 낳기 싫다는거 같다..라니 그렇대요

    제가 막 화내면서 사람이 왜이러냐고 자기한말에 책임질줄 알아야지

    이게 무슨짓이냐니..

    도덕따위가 밥먹여주냐고 하더라구요..

    전화로 싸우는 도중에.. 연락 두절.......

     

    그날 배가 아파서 저녁에 산부인과 가서 애기 심장소리를 들었어요..

    도저히 못죽이겠는거에요..눈물이 나왔어요...

    의사선생님 말씀이 

    " 애기..심장박동수가 왜이리 빠르지?.. 애가 보대끼네.. 맘 편히 먹어요"

    문자로 남친에게..아까 화낸거 미안하다 근데 다시생각해라..

    병원다녀왔는데 심장뛰는 애를 어찌 죽이니... 살리자라고 했어요..

     

    나중에 들은 얘긴데요.. 완도 갔다오고나서...

    누나들이... "쟤랑 살면 너 다시 안본다" 라고 했대요...

    제가 저런 소리 들을 정도로 잘못한건가요? 저.. 다른거 이해할라쳐도

    이건 정말 생각할수록 너무 화가나서 돌거 같아요..

     

    조카 밴 여자..그것도 동생이랑 5년 사귄여자... 

    애 지우게하고 버리라고 한소리밖에 더돼요??

     

    **1월 29일(목) - 산부인과에 누나를??? 말 함부로하는 셋째누나... **

    아침에 전화가 오대요... 지우겠대요...

    소리지르고 난리를 쳤죠...

    그래 지우자 라고 했고 오늘 병원에서 보자했어요

    언제올거냐하니..4시반까지 가겠다했구요

    알겠다고 자기도 그때 오겠대요..

     

    부모님하고 같이 있을때라 ...같이 갔어요

    안오대요... 문자오더라구요 늦겠으니 접수하고있으라고..

    본인 싸인이 필요하자나요.. 안하고 기달렸어요 이런상황에서도 늦다니..

    보아하니 전화는 꺼져있고 회사서 네이트온으로 문자보낸거같은데.. 병원은 광주여대쪽...

    남친 회사는 첨단 디자인센터... 먼거리죠.

     

    그리고 한참뒤 또 문자가...마니 늦을거 같아서 누나보고 가랬어

    이거 보고 또 빡 돌겠더라구요..어딜 누나를 보내요?

    지 새끼 죽이는데 지가 안오고 누나를 보내요???

    아무리 생각없다해도 이건 아니자나요???

    누나보고 가라해도 ... 

    누나가 무슨소리냐 니가가야지 거길 내가 가면 어떻게 되겠니.. 그건 아니다

    라고 해아하는거 아닌가요???

     

    누나라하길래 당연히 같이 사는 셋째누나인줄 알고 전화 걸었어요

    "언니 병원오고계세요?" 라고 하니.. 머라머라하시는데 

    옆에서 아버지가 바꿔달라고 하셔서 잘 못들었어요

    잠깐만요- 하고 바꿔드렸는데

     

    당연히 이쪽은 화낼입장이자나요..

    근다고 막말하거나 욕하진 않았어요 

    "이게 무슨짓입니까? 며칠전에 무릎꿇고 다시 낳는다했는데 

    다시 지운다해서 병원 왔드만.. 늦는것도 모자라서 누나들 보낸다 합니까?

    애가 맨날 울고 머 먹지도 못하고 그럼 와서 얼굴이라도 비춰야하는거 아닙니까?"

    라고 말하니 중간중간에 "아버님. 아버님 저기요, "이런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러다가 

    "우리 00은 머 먹는줄 아세요? xx가 얼마나 

    닥달했는지 머 못먹고 있어요"

     

    큰소리로 말해서 다 들렸어요..

     

    "우리는 올해 약혼시키고 내년에 결혼시킬려고 했습니다"

    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아버지가 "애 지우고요?"

    라고 하자 이 셋째누나... "그럼요!!!"

    라고 말하드라고요;;;

     

    애를 왜지우냐고 머라하시니깐 우리집 사정 모르세요? 안들으셨어요?


    그런데요... 집사정이라니..들은적도 없고 나중에 남친한테 물어보니

    남친도 모르대요...??

     

    아버지께서 당신이 이런일 있음 당신아버지께서 가만있으시냐고 머라하시니깐

    누나왈.." 저는 일 이런식으로 처리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딸간수 잘하세요"

    아버지께서 "우리도 야단쳤어요!"

     

    누나왈.." 우리도 야단칠만큼 쳤습니다!!!!!!" 악을 지르고 끊더군요...

    그 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리던지...

     

    그리고 화난 우리가족은 집에 들어왔죠..

    그리고나서 첫째누나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나 첫째언닌데... 00가 시간이 도저히 안될거같다해서 

    부랴부랴 병원왔는데 안보이네.. 기다리다가 들어갔니?"

    "네..기다리다 왔어요"

    "그래..."

    이러고 끊었는데요..

     

    저희 아버지가 전화달라면서 전화를 걸었어요..

    그러더니 첫째매형하고 같이 왔나보더라구요...

    남편을 바꿔주더라구요..

    요즘애들 애지우는거 별일 아니지않습니까? 

    사돈될지도 모르는데 우짜고 저짜고...

    (그전에 저랑 살면 안본다하셨으면서...) 아버지가 이렇게 나설일이 아니라고 하시고

    그럼 누나 매형이 나설 일인가요?

     

    여기서 그러더라고요 각서쓴일 걸고 넘어지고

    완도 부모님들 아신거 걸고 넘어지고..(왜 아시면 안되죠?;; 당연히 알아야하는데)

    그리고 저희 아버지가 셋째누나한테 욕을하셨다면서 머라하시더라구요...

     

    황당하더라구요 악지르면서 끊은게 누군데...

    욕이요? 남친한테도 쌍욕안하셨어요..해봤자 이자식아.. 이정도??

    암튼 통화하다가 

    우리는 둘이 엮을랬는데 도저히 애 하는 짓이 

    괘씸해서 안되겠다고

    우선 애는 낼 지울테니깐... 그러고나서 해결보자고 

    하고  끊었습니다.

     

    ** 1월 30일(금) - 수술...

    아침에 남친하고 통화하다 언제 병원갈꺼냐니깐 지금 당장가겠다더라구요

    아마 바로 수술하고 자기는 출근하려했던 모양이에요

    9시정도에 병원가서 싸인하고

    진료실 들어가는데 의사도 3개월 들어서서 힘들다며

    자궁에 약넣고 자궁열릴때까지 기달려서 애가 밑으로 내려와야

    수술할수 있다며 이거 힘들다고 첫애라... 나중에 불임될수도 있고

    왠만하면 낳지 그러냐 이래도 지울래? 라고 하니

    당당하게 " 네 "라 하더라구요...

     

    옆에서.. 자궁에 약넣는데 정말 너무 아팠어요...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통을 겪으면서..악지르고

    뒹굴고.. 울고.. 토하고..(먹은게 없으니 청록색 쓸개즙을 토하더라구요)

    설사 5-6번 하고...

    2시에 수술들어가서... 3시 40분정도 눈떴어요...

    근데 엄마랑 그병원에 일하시는 아는분이 있는데 두분이서

    머라 이야기하시는거에요...

    수술실이 2층인데

    1층에 첫째누나랑 매형이 와있대요...

     

    해결보자는 소리를 만나자는 소리로 알아듣고...

    수술하니깐 온거에요...

    설사 그렇게 알아들었어도..나중에 연락해서 다른날 봐야하는거아닌가요?

    이 무슨........

     

    아랫층에서 만나기로 해놓고 약속해놓고 왜안만나냐며 그러고 있다고하더라구요...

     

    이사람들은 본인 동생이 말이리저리 바꾼건 생각안하고..

    제가 지우기로해놓고 안지우고 부모님께 알렸다고 머라한다더라구요

    6시 넘어서까지..병원에 있다가 집으로 왔어요...

    그때까지 미안하단 소리 한마디 안하더라구요...

    제가 화내면서 머라하니깐

    그거 다 대꾸하고 있어요...

    나중에야 연락해서 제가 사과 이끌어내면 그때서야 합니다..

     

    저는 5년동안 이넘 사겨서 남들은.. 천하태평으로 보이는거같아도

    제가 아파하는거 보고 당황해하고 이게 먼일인가 싶고...그런건 전 아는데..

    나오는 말이 저러니...

     

    전 그래도.. 과정이야 어쨋든..지뜻대로 됐으니.. 잡아주길 바랬는데요...

    전 그넘이랑 헤어질라 한게 아니라 애살리고 지랑 살려고 한거니깐요...

    근데 누나들이 버리라 하니깐 버리대요...

     

    이날 아버지가 남친에게 

    "일욜까지 시간을 줄테니 니가 할수있는걸 해라..

    그때까지만 기다리고 답변 없음 법적으로 갈 생각이다" 라고 기회를 또 주셨어요..

    이건.. 와서 무릎꿇고 사과를 하던지.. 그러라는 의미였는데 일욜에 아무 연락도 

    없었습니다...

     

    저 그 이후로 서울가서 짐정리하고 내려오고

    이런말 하기 머하지만 자살시도 몇번하고...

    전 이리 괴롭고 힘들고 죄책감에 5년동안 사귄남자한테 버림받은 상처에...

     

    그런데 수술 그담주에 돌잔치하더라구요... 

    그냥 제가 수술하고..조카죽이고 일해결됐다 생각하고

    편하게 지낼거 아니에요... 사람 이리 죽여놓고...

     

    소송할려고했는데..변호사도 만났는데 제가 맘약해져서 안한다했어요..

    저 멍청하고 미련해서... 맘 안좋을거같아서 안되겠더라구요...

    이렇게 당해놓고 미련남은 제자신도 정말 싫구요...

     

    그래서 치료비만 받고 말려고 하고있는데...

    저희집에선 괘씸해서 몇번 애기나와요 안되겠다고 

    사과라도 받았음... 나중에 다시 이야기 안나올텐데...

     

    너 일도 못하게 하고 위자료받아야쓰겄다고 너만 고생이라고..

    그거 달고 다니는게 참 한심하다고...

    제가 거의 미친년처럼 울고 그랬거든요..

     

    저희 부모님이 그러시더라고요 

    병원에서라도..이리된거 자기 책임이니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물론 바로 받아들이지 않겠지만...

    남자면 그래야하는거 아니냐고 근데 지금 그집 천하태평이라고...

    첨에 자기가 말한게 "애지우고 나중에 결혼하겠다" 였으니깐요...

     

    누나들이 아무리 머라해도 그래야하는거 아니냐고... 

    좋아한 여자고 니가 이리된거 가슴아프면 그래야하는거 아니냐고 하셔요...

     

    근데...찾아와서 사과하길 바란다고 몇번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둘만의 일인데 너한테는 사과해도 부모님한테 사과할 필요성을 못느낀데요

     

    그럼..둘만의 일인데 왜 누나들은 나서시냐고..그럼

    우리 누나들이 멀 나섰냐 라고 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누나들이 나선거 아닌가요??

     

    전 지금 남친보다 누나들한테 너무 화가나요...

    같은 여자로서 어떻게 이럴수 있는지..

    그것도 임신한 여자가.............

     

    지금은 본인 애기 잘 낳겠다고........태교하고있겠죠?

    맛있는거 챙겨먹겠죠?

    저요... 맨날 애 생각하면서 울어요

    악몽도 꾸고...

    갈기갈기 찢겨진 애기가 찾아와서 "엄마"부르는 꿈도 꿔요

    그럼 저도 모르게..껴안고 엉엉 우는 꿈꿔요...미안하다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울어요...

    지금도 그꿈 생각하면 눈물나와요...

     

    2월 16일부터 23일까지... 저 입원도 했어요

    자궁염있는거 같다며 재수없음 불임될수도 있으니깐

    항생제 치료받자해서요.. 배도 아프고 해서...

     

    오늘은 신경정신과도 다녀왔어요..우울증이 심해서...

     

    여러분...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버리라고 들을만큼.....

    제 뱃속에 있는 아이 살리고자 한게 그리 잘못인가요?...

     

    그집 사람들 첫째누나..첫째매형.. 셋째누나..셋째매형.. 부모님 밖에 모르고

    나머지 누나들 매형들은 몰라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다른분들이 알아도........자기식구들 편들겠죠?

     

    남친은 자기 가족들은 아무잘못없다생각하고

    제게 미안해하긴한데 그건..미리수술시킬걸 이랬다저랬다해서

    늦게해서 몸에 무리간거... 그걸 주로 미안해해요...

     

    끝까지 한다는말이..자기말따랐음 미안해서라도 잘해줬을거고

    누나들도 미안해서 잘해줬을텐데 안타깝대요...

     

     


    5년 사귄 남친 아이 갖고 버려졌어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09/02/27 00:15:27  211.178.***.75  
    [2] 2009/02/27 01:15:45  121.1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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