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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330790
    작성자 : 사면초가집
    추천 : 0
    조회수 : 625
    IP : 125.185.***.7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2/05/12 15:31:48
    http://todayhumor.com/?gomin_330790 모바일
    정말 의료사고가 무섭네요
    올해 3학년 이제 갓 실습나온 간호실습생이구요 
    요번주 실습을 나갔다가 간호사실에서 손을 씻고 있었습니다
    옆에는 의사쌤이 계셨는데 갑자기 뭔가 온몸에 튀더라고요 
    눈에도 튀어서 따끔하고 
    뭐지싶어서 옆을 보니까 
    의사선생님께서 주사기에 약을 재다가 실수해서 제쪽으로 다 튄거에요
    흰색이길래 생리식염수인가 ?
    그걸 의사가 재고있었나 별 생각없었는데 
    옆에 계시던 수간호사선생님께서
    쌤 그걸 다 튀었냐면서 얼굴씻어야하는거 아니냐고 그러고 반색을하시면서 나가셨어요
    사실 의사쌤얼굴이아니라 내쪽으로 다튀었는데 말이에요
    그냥 튀는순간 그냥 주사기를 제쪽으로 돌렸다고 보면되는거 같음...
    무튼 그말듣고나니까 이거 그냥 약이 아니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옆에가서 의사쌤한테 선생님 이거 무슨 약물이냐고 하니까
    캐모요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아이거 눈이랑 팔에 튀었는데 안좋냐고 물어보니까
    당연히 안좋죠 씻어내야죠 <이러는데 엄청쌀쌀맞게 말하시는데 더 물어볼수도 없었고 약리학배울때도 캐모가 뭔지 배운적 없었어요 내가 그게 뭔지 어떻게 알겠어요 이제 갓 실습나왔는데........
    집에가서 소심하게 쳐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암제
    항암제임
    항암제 환자한테투여할때도 장갑끼고 누출안되게 아주 조심해서 다뤄야하는건데
    공기중에도 안퍼지게 조심해야되는데
    혈관에 주사할때도 잘못놓으면 일혈되서 피부 다썪어들어가고 위험한걸
    그걸 간호사실에 다 튀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튀는순간 공기중으로 퍼졌을꺼고
    튀고나서 처치도 바로안했습니다 시트갈러간다고 바닥에 있는거 어떻게 처리나했는지도 못봤는데ㅋㅋ
    그건 그렇고 저는
    바로 그전날 팔에 모기도 물리고 까져서 상처도 생겼는데 그쪽으로도 약물이 튀었거든요
    튀고 바로는 아니지만 씻어냈는데도 피부가 이상해요
    미치겠다 이거 산재받아야하는거 아닌가 잠깐생각했는데 산재는 무슨ㅋㅋㅋ
    직원도아니고 그냥 따라지 실습생인데
    실습하면 솔직히 내 돈내고 일하는 노동자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가서 배우는거...라고 해봤자 병원에 부족한 인력 대신하는거 그이상은 사실 못느끼겠고.
    환자들 자기아프다고 화난거 의사가 까칠하게대해서 화난거 다 간호사한테 풀려고 합니다ㅋㅋㅋ
    그럼 간호사쌤은 실습생들한테 화풀이하죠 어이가없슴 도와주는데 고맙다는말은 못할망정ㅋㅋㅋ 
    이 말을 하려는게 아니고 
    병원에 의료사고가 엄청 많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실제로 병원실습을 나가서 그걸 목격한 실습생도 봤고 그분 이야기 들어보니까 그냥 그렇게 묻어버리고 끝났더라고요 사람목숨이 그렇게 가는데 그말듣고 며칠 싱숭생숭했습니다 
    의사쌤들이건 간호사쌤들이건 힘든건 직접봐서 알겠어요 인력부족은 말못할정도고 실습생없이는 일이 안될정도니까요
    힘들죠 실제로 지켜야하는거 일일이 다 지키기도 힘든 거
    항암제만 해도 책에서 배운바로는 장갑에보호안경긴소매에단이있고앞이안트인저투과성가운을착용하고
    거기다통풍이잘되는곳에서준비해서투여할때도엄청신경써서해야하는데
    암것도안하고준비하는거보니까 투여할때도 그냥하겠죠 그 과정에서 피해는 환자에게 갈 것이고
    이 실습병원은 3차대학병원이구요 
    눈도 씻어내긴했는데 씻어내기까지의 시간이란게 있잖아요 검진받아야하는데
    병원은 바쁘다고하고 예약하라하고
    매주수업에실습있으니까 병원도 못가고 이러고 걱정되서 글이나 올리고있네요ㅠㅠ
    인터넷에 글쳐보니까 엄청심한 캐모의료사고 있던데 그분 보상도못받은것 같고ㅜㅜㅜㅜㅜㅜ
    정말 이런일이안생겼으면 좋겠어요
    진짜철저하게 병원내에 직업군으로
    감시자한명을 둬야한다고 생각해요
    의료계가 얼마나 전문적이고 음적이고비밀스런일들이 많은지 그래서 일반인들은 접근하기도 힘들거같
    어릴때도 의료사고라고 하긴 뭐하지만 비슷한일 겪은적이있어서 내가 저사람입장이되면난절대안그래야지했는데 벌써부터 뭐 하는거 봐도 
    아니다 싶어도 말도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저는 성격이 조용하긴 해도 내할말은 다하고 누가싸움걸면 같이맞붙는성격이었는데
    지금은그냥시키는대로다할뿐이고 아니다싶어도말안하고...............
    법적으로 제재가 많이 이뤄져야할텐데하는것도 생각만 하고 있을뿐이고
    살면서 병원한번 안갈 사람 있나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게 사람인생인데
    왜 이렇게 나날이 일어나는 의료사고 기사들을 내일아니겠지하고 지나치는사람들이 많은지
    그렇지만 간호사나의사가 병원에 있으면서 그런거 밝혀내고 따지고하면 진짜 일을 관두고 다른데가서도 평생 일못할지경임 의료계는 권위와 서열이 장난아니라는거 딱봐도알꺼에요 대학병원가면..
    전 아직 실습생이지만보고느낀거 
    매뉴얼대로 책에서 배운대로 하지 않는다
    힘없는사람은 당한다.... 사회랑 똑같다
    내눈은언제검진받으며 내팔은괜찮아지겠죠 기도해주세요님들아......ㅠㅠㅠ
    주말인데 슬프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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