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주)게임데이입니다.
먼저 이렇게 공지를 드리게 된점 너무나 죄송합니다.
스노우레인2는 인디게임개발사 인게이지에서 개발하고 (주)게임데이가 서비스를 맡아 진행해온 프로젝트입니다.
스노우레인2의 4명의 히로인 외 1명의 히로인을 추가 하고자 하였으나
개발사의 해체로 더 이상 개발을 진행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차후 현재까지 개발된 시놉시스와 이미지를 전달 받는대로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머리숙여 사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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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공개된 시놉시스와 이미지들입니다.
아직 이 곳에서 살아가도 된다고 누군가 말해 준다면...
눈같이 새하얀 원피스를 입고 푸른 하늘 아래를 웃으면서 걸어보고 싶어.
만약 누구에게도 상처받지 않을 수 있다면...
마음속에서 끝없이 흘러 넘치는 이 말들을...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어.
혹시 그래도 된다면...
깊은 밤 창문을 열고 별님과 달님을 바라보며 나지막이 인사하고...
아침이면 따스한 바람과 해님에게 좋은 아침이라고 말하고 싶어.
조심스럽게 내밀은 손이 거절당하지 않는다면...
차갑게 얼어붙은 겨울의 꽃을 어루만지며 봄의 노래를 부르고 싶어.
나를 어루만져 줄 봄을 만난다면...
내 삶의 겨울을 누군가 사랑해 준다면...
하지만 그것은 이루어지지 않을 소원.
그저 바라기만 하는 것뿐
아무리 바래도 아무도 나를 보지 않아.
나는 그저 여기 있을 뿐 그냥 단지 존재 할 뿐.
그 누구의 시선도 닿지 않는 더러운 골목길 구석의 겨울일 뿐이니까.
그 사람이 나를 또 찾아왔어.
나는 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어.
나를 일으켜 세우는 그 사람의 손은 따뜻했지만
그 따뜻함 역시 가식이겠지.
“감사합니다”
진심이 아니었어.
하지만 이런 상황에선 당연히 전해야 말이겠지.
투박하게 핸드폰을 터치하는 나를 그 사람은 빤히 쳐다봤어.
“말 못하는 사람 처음 보나요?”
경박한 자기 방어.
스스로에 대한 경멸.
이 사람은 나를 동정하고 있어.
그런건 필요 없는데...
길바닥에 떨어진 쓰레기처럼
못본 척 지나치면 될텐데.
이건 그 사람의 상냥함일까?
만약 상냥함이라면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픈걸까.
주고 받은 많은 말들...
가슴을 가득 채우는 많은 감정들...
이 감정들은 뭘까.
어디서 오는 걸까.
어디서 생기는 걸까.
무서운 기분...
하지만 따뜻하고 안정돼.
감당할 수 없는 커다란 악의를 마주하고 난 그 사람에게 달려갔어.
난 왜 그 사람에게 갔을까.
왜 그 사람을 붙잡고 살려달라고 말 한 걸까.
그 사람은 왜 내 손을 잡고 도망쳐 줬을까.
그 사람의 손에 이끌려 도착한 바다는 너무나 아름다웠지만
그 아름다움은 나에게는 너무 잔인한 것이었어.
난 이미 아름다움을 순수하게 사랑할 수 없는걸.
낡고 초라한 민박집에 도착해 미지근한 온수에 딱딱한 라면을 입에 넣으며...
난 이렇게 해서라도 살고 싶어 하는구나.
나는 아직 죽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나를 더 힘들게 만들었어.
그가 깊게 잠든 틈을 타서 나는 바다로 나왔어.
그에게는 미안하지만 난 더 이상 이 곳에서 살아갈 용기가 나지 않았어.
살고싶어 질 때마다 내 몸에 각인된 저주의 말들이 나를 고통스럽게 했어.
목끝까지 찬 바닷물보다 내 귓가에 맴도는 증오의 단어가 더 무서웠으니까.
하지만 그 사람은 그런 나를 내버려두지 않았어.
뛰어와 뛰어들어 나를 안고 뭍으로 끌고 갔어.
왜 그런 짓을 했냐고 그는 물었어.
나는 대답 할 수 없었어.
정말 죽으려고 한 거냐고 물었어.
나는 대답 할 수 없었어.
나에겐 미안하다고 말 할 수 있는 용기조차 남아 있지 않으니까.
뼈와 가죽만이 남은 빈껍데기
그런 주제에 그를 원망했어.
차라리 그냥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은 그를 원망했어.
하지만...
그는 나에게 함께 있어주겠다고 했어.
힘든 일이 있으면 도와주겠다고 했어.
슬픈 일이 있으면 같이 울어주겠다고 했어.
“같이 살자”
그 짧은 한 마디에 나는 무너졌어.
그의 눈물에 난 뭐라고 답해야 하는걸까.
목끝까지 끓어오르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 해야 하는 걸까.
눈물은 마음이라는 그릇에서 넘쳐나는 감정.
그것은 슬프지만 한편으론 기쁘기도 한 마음의 물.
많은 말들이 그 물방울에 섞여 쏟아져 내렸어.
그날 밤은 유독 길었지만 너무도 따뜻했어.
“안녕 좋은 아침”이라고 말했어.
나도 좋은 아침 이라고 말했어.
응 맞어 “말했어”
젖어있는 베개가 어제 일이 꿈이 아니라는 걸 알게 해줬어.
선배와 함께 가는 곳은 어디든 새로웠어.
내가 보지 못했던 것들,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
마치 냉동수면이 끝나 미래에 온 사람처럼...
작은 것 하나하나가 소중한 경험이였고,
그 경험은 나의 비어있던 부분을 조금씩 채워 나갔어.
고마운 사람... 너무도 고마운 사람...
선배는 가슴이 큰 여자를 좋아하는 것 같아.
‘팡 팡’
...
나도 힘낼거야.
달콤함은 정의롭네요.
When I just can't find my way
(내가 길을 찾지 못할 때)
You are always there for me
(당신은 항상 나를 위해 있어줬어요)
When I am out of my way
(내가 길에서 벗어나 있을때도)
You are always there for me
(당신은 항상 나를 위해 있어줬어요)
Like a bird in the sky
(하늘을 나는 새와 같이)
You set me free
(당신은 나를 자유롭게 해주었어요)
You give me one heart
(당신은 내게 하나의 마음을 주었어요)
Like a star in my night
(나의 밤하늘에 빛나는 별과 같이)
You'll always be a part of me
(당신은 언제나 나의일부로 존재할 거에요)
[僕は、鳥になる-중]
선배는 너무도 따뜻한 사람... 하지만 선배는 저 때문에 너무 많은 걸 잃고 계셨네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선배를 놓아주는게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했어요.
하지만 그러면 안되는거겠죠.
선배가 사랑하는 그 사람 곁으로 선배를 보내드려야 하는 거겠죠.
저는 이제 괜찮아요.
여기까지 손을 잡아주신 것 만으로도 너무 고마워요.
선배가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선배 안녕.
몇 년이 걸리더라도 수십 년이 걸려도...
선배에게 자랑스러운 설희가 될 수 있도록 힘낼게요.
고마워요 선배...
누군가를 찾고 있었던 느낌이 들어.
꿈속을 헤매며 몇 번을 소리질러 불렀을까.
긴 어둠 속에서 만난 빛은 결국 내 것이 아니였고...
난 다시 혼자가 되어 버렸어.
당신이 만들어준 상냥한 세상.
난 또 그 세상을 눈 앞에서 잃고...
다시 긴 어둠 속을 헤매겠지만...
“살아 가고 싶다”라는바램은 또 다시 이루어지지 않고 상처 받겠지만...
그래도 힘낼게요. 노력할게요.
...
.....
거짓...말이에요.
선배... 벌써 선배가 보고 싶어요.
선배가 없다는 걸 깨달을 때 마다...
몸에 새겨진 외로움이 공포가 되어 저를 휘감아요.
보고 싶어요... 보고 싶어요 선배...
알고 싶지 않았어요.
알고 나면 욕심 낼 테니까.
처음부터 나에겐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사람 , 그런 감정 다 나에겐 주어지지 않을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나봐요.
지금 눈물이 나는건 제가 숨겨왔던 제 마음이...
얼마만큼 이 따스함을 원했었는지를 말해주는 거겠죠.
죄송해요. 이기적이라서...
죄송해요. 울보라서...
그래도... 그래도 선배를 제일 좋아해요...
이제 더 이상 선배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아요.
이미 이 감정을 알아버렸는걸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선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