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월 19일) 밤 10시 반 경에 2호선 신촌역에서

회색 키플링 가방 주우신 분.. 제발 돌려주시면 안될까요? ㅠㅠ

이렇게 글 올린다고 그 가방 가져가신 분이 꼭 보신다는 보장은 없지만

너무나 절박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하얀색 스카이 핸드폰도 아마 같이 갖고 계신 것 같은데

제발 전화 좀 받아주세요..

그 핸드폰에 제 남자친구와의 사진들이 너무 많아요.. ㅜㅜ

너무 추억들이 많은 핸드폰이라 나중에 폰 바꾸게 돼도 보상 안 받고

계속 갖고 있으려던 핸드폰이예요..

사진을 따로 보관해 둔 것도 아니고 우리 처음 사귀기 시작한 날부터

너무나 예쁜 추억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핸드폰입니다..

제발 제발 부탁드릴게요.. ㅠㅠ

제 남자친구한테 미안해서 말도 못하고 혼자서 너무 미안해 하고 있어요.. ㅜㅜ

사례금을 원하신다면 그렇게 해 드릴게요..

정말 어떻게 해서라도 꼭 찾아야 합니다.. ㅠㅠ

핸드폰이야 새로 살 수도 있겠지만 꼭 그 핸드폰 아니면 절대 안돼요.. ㅜㅜ

가방도 남자친구랑 같이 산 건데 제가 가방 잃어버린 거 알면 많이 속상해 할거예요..

제발 제발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지하철 유실물 센터랑 경찰서 등등 전화 할 수 있는 데는 다 해 보았는데

찾을 수가 없네요..

회색 키플링 가방입니다.. 큰 사이즈 아니구요 보통 여자들이 매는 사이즈예요..

031 717 5594나 016 339 8779로 제발제발 연락주세요..

핸드폰 위치추적해 보니까 양재동에 있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길 가다 가방이나 핸드폰 주우면 주인을 찾아주기 보단

제가 그냥 갖고 싶은 마음이 더 생길거예요..

하지만 제 가방이랑 핸드폰 갖고 계신 분 결코 나쁘신 분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지금은 전화도 안 받으시고 가방 속의 물건들도 그냥 가져버리셨을 수도 있겠지만

제발 부탁드립니다.. 사례금 원하시면 드릴게요.. ㅠ_ㅠ

너무나 너무나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남자친구랑 가방 똑같은 걸로 사려고 한 달동안 아르바이트 해서 산 거예요..

남자친구 얼굴 보기가 너무 미안해요.. ㅜ_ㅜ

제 가방이랑 핸드폰, 그리고 그 가방 속의 물건들 갖고 계신 분..

저는 그 분이 정말 꼭 제게 돌려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가방 속에 지갑도 꼭 좀 부탁드립니다..

사실 지갑 안에 돈도 별로 없어요.. ㅠ_ㅠ

만원 정도밖에 없지만 그 돈 그냥 가지셔도 돼요..

버스카드에도 만 원 조금 넘게 충전되어 있지만 그거도 그냥 가지셔도 돼요.. ㅜㅜ

티티엘 카드랑 돈 같은 거는 그냥 정말 다 가지셔도 되고 이미 써버리셨대도 상관 없습니다..

다만 그 안에 들어있는 백화점 상품권은 제 것이 아니예요.. ㅜ_ㅜ

친구껀데 내일 만나서 상품권 주기로 했는데 상품권 금액도 꽤 높아서 지금 너무 걱정입니다..

친구들이 저 힘들 때 써 준 편지들..

힘들 때마다 꺼내보려고 일부러 지갑속에 넣어 둔거예요..

정말 제발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016 339 8779나 031 717 5594로 연락주세요..

지금 아무 의욕도 없어서 밥도 하나도 안 먹고 가방만 찾고 있습니다..

꼭 연락주세요..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주우신 분께서는 횡재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정말 너무나 너무나 소중한 물건들입니다..

한 번만.. 딱 한 번만 제 입장을 생각해 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