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학년인 스므살 여자에요

다른 강의는 그냥 아무데나 가서 앉으면 되는데...
영어 강의만 둘씩 짝지어서 앉게 되있어요.. 근데 제 짝이 좀 많이 이상한것 같아요 ㅠㅠ

처음 짝으로 앉게된것도 서로 짝지가 없어서 그냥 맨앞에 같이 앉게 ㅤㄷㅚㅆ어요(그앤 남자)

일단 행동하는것 부터 많이 이상하고 불편해요ㅠㅠ

이 강의에서는 인터넷 자료실에서 영어듣기 다운받아서 수업시간에 이어폰 끼고 들어야되는데...

그 애가 mp3가 없다고 해서 제 폰으로 같이 들었어요. 근데 그걸 계속 해주니까 당연하다고 여겨요;

막 강의 시작하기 10분전에 옆자리에 앉더니 막 혼자서 신음(?) 소리랑 한숨소리를 계속내는데

(헛기침도아니고 하아....후우....흐....이런 소리내고 있음.)

그러다가 제쪽 책상을 툭툭 두들기면서 언제듣냐고 하고...ㅜㅜㅜ

그리고 듣다가 제가 그만듣고싶어서 그만듣자 했는데....

교수님께 '얘가 그만듣자고 했어요'..ㅠ 라고 말하더라구요..

오늘은 아예 작정하고 듣기 다운 안받고 그냥 갔어요. 제가 다운받는거 잊었다고 하니까

막 혼자 '아..Xㅤㄷㅚㅆ다. 우리 점수 까이는거 아니라?' 이러면서 혼자 씩씩대다가

뒤에 사람들한테 '얘(제 얼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데.. 아..기분나빠요)가 듣는거 안가져와서 그러는데

mp3좀 빌려주세요'....라고 말했어요. 아니 무슨 제가 나쁜일 저지른것처럼 말하는데...ㅠㅠ

제가 꼬박꼬박 듣기 바치는사람도 아니고.. 결석이라도 하면 교수님께 제 욕이라도 할기세..

진짜 외모평가도 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수염도 한번도 면도 안해본사람같이 길러놓고ㅠㅠ

옷입으면 바지를 허리 위쪽까지 끌어올리고 셔츠는 바지안으로 넣고 입더라구요

옆에 있는데 왠 햄스터 냄새가나서 햄스터 기르나?(전 중학생때 길러봤어요...) 했는데

햄스터가 옷에 붙어살지않는이상 그런 냄새가 나는게 좀 이상하고ㅠㅠㅠ

말투도 조금 부담스러운데... 외국인이 한국말하는듯한 강세(?)로 말해요

보트 읽으라니까 뽀뜨 이렇게 읽고 아 그래요? 이걸 아 끄/래요? 이런느낌? 많이 째지는 소리로..ㅠ

처음 앉고 나서 두번째 수업땐 그냥 맨뒷자리 앉았는데

막 찾아와서는 '저기 저랑 짝인데요?'이러고 ㅠㅠ 민망해서 같이앉고는 있는데 너무 화나요 ㅠ

저한테 잡담한다면서 하는말도 자기는 아직까지 친구한명 못사겼다고.. 혼자다닌다고 하고;

대학생이나 되서 짝 바꿔달라고도 못하겠고..ㅜㅠ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