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뻘팁(?)하나 드리게 되네요.
자전거 타는 일반인 '타케시'군 입니다. ㅇㅁㅇ/
오늘은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고민하는 올바른 페달링에 대해 다 함께 고찰해 보는 걸로 해보죠.
흔히들 일반 페달링과 클릿 페달링을 다르게 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본질적으로는 같다는 것을 뻘글로 적어봅니다.
순서는 일반 페달링과 클릿 페달링의 통상 적인 힘 주는 것과 이 두개를 비교해 보고 잠시 고찰을 해보는 걸로 하겠습니다.
1. 일반 페달링
일반 페달링이라 함은 편하게 신는 운동화, 워커나 하이힐(퍽) 등으로 평평한 페달의 면에 발의 중앙을 대고 페달링하는 건데요.
케이던스를 느리게 한다면 종아리 근육은 도통 움직이는 것 조차 모를 정도의 페달링을 합니다만, 케이던스를 조금 빠르고 리듬감있게
돌리다보면 느껴지는 것이 '달리기'와 비슷하다는 경험을 합니다.
즉, 우리가 달리면서 땅을 차는 것과 같이 페달을 차는 동작을 한다는 것인데요. 이 경우 종아리에 약간이지만 힘이 들어간다는 것을 아
주 쉽게 느낄수 있습니다.
2. 클릿 페달링
클릿 페달링이라 함은 클릿 신발을 신고 클릿 페달에 클릿을 끼워서 페달과 발을 고정하여 힘주는 곳에 따라 다이렉트한 반응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케이던스를 느리게 한다면 소위 말하는 '당기는'페달링을 하지만 케이던스를 리드미컬하게 올리면 '당긴다'는 느낌보다는 '찬다'는 느낌
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3. 어떤게 더 효율적인가?
그럼 왜 클릿 페달을 끼우느냐?는 의문을 가지신 분들이 여럿 있을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는 늘상 두 발로 지면을 차면서 걸어다니기 때문입니다. 무게를 지탱하고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서죠.
이 늘상 하는 동작은 자전거를 타도 바뀌지 않습니다. 무려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는 나이가 5살~6살 정도로 잡아도 6년 동안 일상적으로
습관을 들여 걸어다니기 때문이죠.
가장 이상적인 페달링은 '원의 둘레를 돌면서 항상 일정한 힘이 작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의 가정으로 미루어 볼 때, 그럼 가장 효율적인 페달링은 무엇이냐?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것이 '걸음'과 가장 비슷한 형태의 페달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효율적이며 늘상 사용하는 근육을 쓰는 것이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페달을 당기라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당긴다'는 의미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쉬운 예를 들어 보죠.
증기 기관차의 크랭크 암을 떠올려 봅시다.
바퀴가 돌아가기 위해 가로와 세로의 두개의 암이 서로 연결되어 가로 축은 상하로, 세로 축은 좌우로 움직이며 바퀴를 돌립니다.
이 때, 힘의 시작은 가로 축의 상하운동입니다. 그 힘에 반응하는 것은 가로 축을 따라 움직이는 세로 축이구요.
이 가로 축과 세로 축을 무릎을 통해 연결된 윗 다리와 아랫 다리로 대입해 보죠.
당긴다는 의미는 세로 축이 당기는게 아닌, 가로축이 당기며 세로 축을 움직입니다. 힘점은 골반 근육이 되겠죠.
어떠신가요? 뭔가 알 것 같으신가요?
저는 여기서 페달을 누르는 힘은 대퇴부 앞쪽 근육과 연관이 깊으며, 당기는 힘은 대퇴부 뒤쪽 근육과 연관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무릎 아래 다리는 그저 대퇴부가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힘의 매개체라고 표현하면 대충 의미는 맞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가장 크나큰 오류가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4. 근육의 사용법
사람의 다리는 관절, 근육, 연골, 힘줄 등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다리가 몽땅 기계가 아닌 이상은 위의 증기 기관차의 움직임은 할수 없다는 의미죠.
그럼 어떻게 하느냐?
저는 허벅지를 강화시키는 방법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대퇴부 앞쪽과 뒤쪽인 햄스트링을 이용하는 것인데요, 대퇴부 근육 중, 가장 큰 힘을 쓸수 있는 근육은 햄스트링입니다.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고 계신 분이 많은데, 우리 인체의 모든 근육 중 가장 큰 힘을 받아내는 근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근육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주 강한 펀치나 급 회전 등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펀치 머신을 때릴 때도 햄스트링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운동에 따른 체중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하고 받아내는 근육인 거죠.
좌우간 페달링 할때 거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인 이 햄스트링을 어느 정도 사용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놀라운 힘을 가지게 됩니다.
햄스트링을 이용하여 무릎을 가슴 쪽으로 올린다는 느낌으로 페달링을 당겨보면 페달링이 한결 가벼워지고 부드러워집니다.
하지만 장점이 큰 만큼 단점도 크겠죠?
햄스트링은 대표적인 속근으로, 근육 덩어리가 아주 큼직큼직하게 되어 있으며, 산소를 연료로 하지 않습니다.
즉, 산소 공급량이 아무리 많아도 결국은 한계점 이상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근육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한계점을 넘으면 근육에 파열이 일어나고, 심한 경우는 찢어지기도 합니다.
게다가 회복 속도 또한 산소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매우 느립니다.
이 햄스트링을 단련하는데는 많은 방법이 있지만, 운동 후 충분하게 몇일 쉬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번에 많은 힘을 주지 않고 적당한 힘으로 꾸준히 사용하여 근육의 사용량을 넓혀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과유불급이란 속담이 가장 맞는 근육이 햄스트링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ㅇㅅㅇ...
햄스트링을 사용하면 덩달아 치골과 골반 주변 근육, 복근 및 허리 주변 근육도 같이 사용하게 됩니다.
얻어지는 게 많은 만큼 아주 조심스레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혹시나 잘못된 부분이 있거나 수정을 요하는 부분이 있다면 다 같이 고찰해 보는 것으로 마무리 할게요.
즐거운 자전거 생활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