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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28526
    작성자 : 휴식중
    추천 : 67
    조회수 : 9098
    IP : 183.101.***.43
    댓글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2/01 09:18:25
    원글작성시간 : 2011/02/01 02:31:36
    http://todayhumor.com/?humorbest_328526 모바일
    좋아하는친구에게 소개팅을 시켜줘야되는 이 마음 어쩔...
    그냥 마음이 묘해서 써봅니다...ㅠㅠ 배설글이네요
    제목 그대로 '좋아하는 (남자인) 친구에게 소개팅을 시켜줘야 할것 같은 상황에서의 
    저의 이 미묘하고도 복잡한 심리에 대한 한풀이' 입니다

    거의 4년을 알고 지내온 친구... 
    좋아하는 감정이 작년 중후반 쯤 들어 부쩍 부쩍 생기기 시작했는데,
    아뿔사... 소개팅을 시켜달라는 그 찬란하고도 아름다운 말을 입에서 서슴없이 내뱉네요.
    그리고 전 [알았어 나쁜여자 소개시켜드림ㅋㅋ 기다려봐] 라고 대답했지요. 평소처럼.

    넌 내타입 아니야, 니가 왜 잘생겼단 소리 듣는지 모르겠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란말을 지껄여 왔던 지난 시간이 너무나 후회 됩니다. 에휴...

    물론 녀석이 절 여자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쯤은 알고 있는데...
    제 마음이 친구를 남자로서 생각하고 나니까,
    저에게 해왔던(..성별이 다른 사람에게 매너랍시고 행하던 사소한)일들이(지금도 하고 있지만)
    정말 하나하나 가슴 떨리게만 느껴지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반쯤 진심을 담아 장난스레 건낸 [사랑해] 라는 말에
    [날 사랑하면 안되 이루어질수 없다고...ㅋㅋㅋ]
    라고 똑같이 장난으로 'ㅋㅋㅋㅋ'을 가.득.담아 답장을 해오는데
    예전같으면 받아치면서 웃어넘겼을법한 농담들이 
    지금은 쓰린 상처로 가슴이 남겨지네요. 
    그래도 겉으로는 웃음으로 답장을 해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써글놈ㅋㅋㅋ]

    잠깐 미친 생각으로 말을 해볼까 고민했었지만,
    어색해지고 뭐고 간에 우선은 그 친구가 저에게 [미안해]할거라는걸 알고 있고,
    저는 그 녀석이 슬퍼하는게 너무나 싫어요. 그런 이유로 저 혼자 이런 뭐..... 그렇고 그런 상상의 나래 속에서 허우적 거리기만 하고 있습니다.

    "너같은 여자친구 가지고 싶었어.
    나 사실 친구들이 서로 고민도 털어 놓고 하는 이성친구 가지고 있는게 부러웠거든.
    진짜 같이 누워 있는데도 아무 생각 안드는게 참 신기하다"

    .... 예전엔 이 말이 참 기쁘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마지막 말이 참 인상깊네요.

    하여튼... 배설글은 여기서 끝내고 소개시켜줄 여자친구 사진이나 찾으러 가봐야겠네요.
    이쁘고 착한 친구 소개시켜주려고요. 그래야 그 녀석이 행복해 할테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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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01 02:34:16  58.122.***.41  
    [2] 2011/02/01 02:35:44  121.162.***.88  MJ
    [3] 2011/02/01 02:37:47  125.143.***.144  
    [4] 2011/02/01 02:46:39  219.241.***.20  
    [5] 2011/02/01 02:56:11  125.143.***.194  족장
    [6] 2011/02/01 03:03:03  222.233.***.43  
    [7] 2011/02/01 03:37:49  112.140.***.8  
    [8] 2011/02/01 03:55:27  222.101.***.211  
    [9] 2011/02/01 07:53:10  152.9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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