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올해로 서른 하나니까 벌써 칠팔년은 된 얘기인 듯 함..
그땐 정말 너무 무서웠는데 시간이 지나니 이렇게 풀 수 있게 됐음
난 귀신? 그래 귀신도 무섭긴 함( 그럼서 공포영화도 잘보고 귀신 사진도 겁나 잘 봄 ㅋ)
하지만 난 누가 진정으로 묻는다면 귀신보단 사람이 여자보단 남자가 무섭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음!
(남자분들 오해 마심 내가 겪었던 일들이 다 죄다 남자가 관련 돼 있어서 그럼)
그럼 지금부터 얘기를 시작하겠음
이십대 초반때 난 친구와 투룸에서 지내게 됨
꽤 예쁘장하게 생긴 친구탓에 이 지지배랑 살다가 엮여서;;스토커라도 붙음 어쩌나 걱정아닌 걱정을
잠시 했지만 역시 기우일 뿐 ㅋ 어쨌든 꽤 괜찮은 집에서 친구와 아웅다웅 잘 살고 있었음
그러던 어느 날 밤
한참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옴 바빴지만 평소 가위도 잘 눌리고 겁도 많은 친구라
자다가 가위 눌리면 전화해서 투정 부리곤 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그러나 싶어 전활 받았음
"어 왜?"
"혜진(가명)아 .. 흑 흑 혜진아.. 나 무서워 죽겠어...빨리 집에 좀 와"
"(덜커덩) 야.. 니 왜 그라노? 무슨 일 있나? 왜?? 왜 그러는데??"
"끄흑.. 혜진아 이상한 사람ㅇ.. 끄흐흑 .자꾸 벨 누르..흑 빨리와 빨리.."
심장이 미친 듯 뛰었음 이 지지배한테 무슨 일 있는 건가 싶어서 전화를 대충 끊고 집으로 바로 텨옴
내가 여자치고 밤거리도 잘 걷고 뭐랄까 여하튼 대책없이 겁이 없던 사람이었음 한밤중에 술 마시고 컴컴한 골목길도 아무렇지 않게 걸어오던 사람이었는데 친구가 그렇게 울고 있으니 제정신이 아니었음
참고로 우리가 살던 집이 4층인데 4층 안으로 맨 끝집이었음 401호.(우리층 바로 위론 옥상 개방형임)
한층에 한 일곱 가구인가가 살았던 거 같음 우리 앞집에 우리 또래 남자들이 두세명 살았는데 이 친구들 덕분에 내 친구가 산거임 무슨 말이냐?? 지금부터 풀겠음!!!
(아 진짜 스압 너무 쩐다;;; 줄이고 줄이는데도 지송;)
내 친구는 그 때 당시 백화점엘 일했었음 백화점 일하신 분들 아시잖슴? 완전 개피곤 개피곤
내 친구도 막내인데다 이쁘장하니 언니들 텃세가 심했나 봄 일 마치고 나면 그렇게 피곤해 했음
그 날도 마치고 대충 씻고 누워서 불 끄고 컴터를 하다가 잠이 들었나 봄(난 일 간 상태)
그런데 이 지지배가 그렇게 잠귀가 어두운 편이 아닌데 그날따라 정말 너무 곤하게 잠이 들었다 함
곤하게 자고 있다가 목이 말라서 깼나 화장실 가고 싶어서 깼나 여하튼 비몽사몽중이었다 함
그런데 아까 내가 말했잖슴? 친구가 컴터 하다가 잤다고? 컴터가 재부팅 되어있는 거임
응? 이상하다? 컴터가 재부팅 돼 있네? 내 친구는 잠결이라 별 생각이 없었다 함 그럴수도 있지 하다가
아까부터 집앞이 뭔가 시끄럽다 느꼈다 함 무슨 일인지도 궁금했고 어차피 현관 옆에 화장실이 있었기 때문에 화장실 가면서 확인해야겠다 생각하려는 찰나 벨이 눌러지기 시작했다 함
왜 문에 보면 조그맣게 뚤린 구멍 있지 않음?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여하튼 그걸로 벨 누르는
사람이 누군지 확인을 하는데 안면만 있는 앞집 남자들이 벨을 누르더라는 거임 완전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면 없는 척 하고 말겠는데 앞집 사람들이라 내 친구가 누구세요? 물으니 앞집 사람들인데요 저기 그쪽 아무일 없으세요? 하며 말을 걸더라는 거임 내 친군 잘 자다가 그냥 벨을 누르니 묻는말에 대답한 거 뿐인데 대뜸 무슨 일 없으세요? 하니 친구가 아무일 없어요 하고 그냥 잘려고 했다 함
근데 그 남자들이 잠겨진 문을 사이에 두고 내 친구에게 해준 얘기들이 대박 이었던 거임...
아 스압 진짜 너무 쩔어;;;
내가 진짜 얘길 줄이는 재주가 없는 듯 함
나중에 다시 오겠음 아 진짜 죄송 너무 길어 ㅠㅠ
**참고로 이 집에서 내가 나름 대박이란 느낀 사건들이 세 가지 정도가 있음
이 사건도 그 중에 하난데 차차 풀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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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부터 제가 겪었던 일을 판에도 올렸는데
여기도 자주 오고 애용하는 사이트라 여기도 올려요 ㅎㅎ
매일 눈팅만 하고 가기 죄송해서~
이거 실화를 바탕으로 한거이구요 약간의 각색은 있지만
제 모든 걸 걸고 실화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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