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쯤 돼서 묻고 싶은 게 있다. 벨기에의 아티스트 프란시스 알리스가 “내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태도들’이 있다”고 말한 게 있는데, 한 번 예를 들어보면… 전진 : (가만히 듣고 있는 중)
Q. 말하기, 쉬기, 걷기, 요리하기, 놀기, 실수하기, 신뢰하기, 듣기, 두려워하기 등 다양한 행위와 감정이 작업을 할 수 있게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전진이 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 건 어떤 것들로 인해서일까.
전진 : 이건 진짜, 팬들 때문이다. 신화창조 때문에 움직이고 있다. 신화창조에게 실망감을 주고 싶지 않은 게 크다. 그리고 그 다음이 대중. 쉽게 말해서, 아무리 앨범이 잘 되고 순위가 높더라도 팬이 날 인정하지 않으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밖에 나가서는 되게 좋은 사람인데 알고 보니 집에선 못해. 그럼 거짓된 거잖아. 부모님이나 형제들이 인정한 사람이 밖에서도 인정을 받으면 당연히 박수를 쳐주게 되는, 그런 거다.
(중략)
Q. 그럼 그 확실한 목표는.
전진 : 팬들과 계속 가수로서 만나서 춤추고, 노래하는 거다.
Q. 전진을 가장 전진답게 만드는 건 뭘까.
전진 : 뭔가를 열정적으로 해서 땀을 흘렸을 때.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대충한 적은 없다. 할 거면 하고 안 할 거면 아예 안 했지. 한다고 해놓고 대충한 적은 없다, 한 번도.
니가 그렇게 좋아해봤자 걔는 너 몰라 라고 말해도
내가수가 움직이는 원동력에 어쨌든 새우젓 한마리 정도의 지분을 차지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습니다
언제나 하고싶은 음악, 무대 하면서 행복하길!
물론 사진도 엄청 곱고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