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백화점에서 샾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인지라 사람이 좀 있더군요
바빠서 좀 정신없이 십여분정도를 보내고 손님이 빠져나간후 쉬는시간을
좀 가지려고 카운터에 두었던 이어폰을 가지러 갔습니다.
그런데 ??? 이어폰이 없네요
어디갔을까, 돈좀 썻던 물건이라 아까워서 잠시 고민좀 하다가 저희알바에게 물어보았는데 모른다더군요
역시 바빠서 못봤던 모양입니다
카운터쪽 금고는 언제나 자동잠금으로 되어있기때문에 신경을 못쓰고 고객님들을 받고 있었던거죠
해봤자 10분안에 사라진거니까 저희 층을 한번 쓱 보았습니다
중학생정도 되보이는 남자아이가 제가 쓰던 이어폰을 끼고있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가서 정중하게 물어보았습니다
이어폰이 상당히 괜찮아 보이는데 어디서 사야 이런 디자인을 얻을수있는지...
아이표정이 급격하게 어두워지더군요, 동시에 어머니를 불렀고요
그래서 제가 어머니께 정말 조용히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이어폰을 식사하면서 테이블위에 놓아둔것 같은데 혹시 주인을 못찾으셔서 가지고 계신것 같다고
그랬더니 아이 엄마가 3초정도 잠시생각하더니 화를내시는 겁니다
우리 아이를 도둑으로 보냐고... 아니 말을 안해서 그렇지 도둑 맞잖아....
그것도 고객이니까 내가 화도못내고 조용히 아무도모르게 돌려서 말해줬는데...
왜 나에게 화를내니 이아주머니야...
어찌됬든 백화점을 찾아오신 고객님이고 제 이어폰은 맞지만 제가 관리를 대충했던것도 있고해서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진정하시고요, 하면서 조용조용하게 이어폰만 받고 보내드리려 했습니다.
이 아주머니... 보통이 넘으십니다. 고객센터에 항의하겠다 컴플레인 걸겠다 난리를 피우더군요.
하물며 제 이어폰을 아이에게서 뻇더니 이어폰을 바닥에 던지고 밟아 -_-;;;
버리더군요 구둣발이라 정말 못쓰게 됬습니다.
자기가 물어주겠답니다, 그깟 이어폰 얼마나 한다고 이따위로 날 대하느냐...라네요...
저도 열이 받을대로 받은거 싸워봤자 저희만손해니까 대놓고 가격 그대로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한달 전에 구입한것이고 24만원 입니다. 라고 있는 사실 그대로 말씀드렸더니
무슨 이어폰값 하나로 집살려고 하냐면서 또 노발대발....
이번엔 자기가 아이 사준거랍니다... 제가 어디회사 물건이냐고 물어봐도 아이/어른 다 모른답니다...
이분 진짜로 고객상담실 올라가셨습니다. 제가 모함씌웠다고 기분나쁘다면서 컴플레인 걸었고요
팀장님에게 설명하느라 아주 힘들었습니다.
결국 아주머니 혼자 쌩쑈한건 맞지만 저보고 사과하라더군요. 일단 고객이니까요
그래서 열받아도 사과했습니다. 정중하게... 그런데 돈을 물어줄수 없다는군요
자기들이 가지고있는 이어폰이 제꺼라는 증거를 대보랍니다
그런데 제이어폰에 아주 조그만 하게 이니셜을 세겨놓은게 있거든요
그걸 보여드렸습니다. 침묵하시더군요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일단 돈은 받기로했습니다.
그런데 전 팀장님께 깨질대로 깨졌고(그럼 나보고 그상황에 어쩌라는건지 -_-;;)
사과도 제가했고 자기 아이에게 놀라게한것????? 응???
떄문에 반만 주겠다는군요....
아... 더러워서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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