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LORDE - Royals
2천년전,인류 최초의 컴퓨터/그리스의 안티키테라
현생 인류는 수없이 많은 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컴퓨터라는데는 이견이 없을듯한데, 문득 인류가 창조한 이 엄청난 기계의 시초는
어디에서부터 시작했을까 궁금하기 시작해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자료를 검색해보면 1642년 파스칼의 덧셈과 뺄셈을 할수있던 계산기가 최초의 기계식 수동 계산기로 되어있다
그렇다면 겨우 덧셈이나 뺄셈을 할수있는 간단한 기계식에서 1673년 이프니스의 계산기
(곱셈과나눗셈이 보강되었다)
1823년 배비지의 차분기관과 해석기관이이 개발되면서 1642년에서 지금까지 불과 366년만에 엄청난
문명적 진보의 성과를 거두었단 것이니 참으로 인류의 위대한 선각자들에게 경의를 표할수밖에 없다
배비지(1792~1871) 와 미분기
그렇게 지식의 섭취에 만족해하다가 사이트를 돌아다니던 도중 놀랍도록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스의 2000년전 컴퓨터 발견이란 수식어를 단 안티키테라의 기계를 접하며 호기심과 의문이 동시에 몰려오기
시작했다
난파선에서 발견된 놀라운 보물들,그리고..
1901년경 안티키테라 섬 앞바다에서 수심 50m 깊이의 물속에 잠긴 난파선을 그리스의 잠수부들이 발견하면서
세기적 발견의 단추를 열었다. 난파선에서는 보석과 금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중에서 가장 충격과 논란의 대상이 된건 물속에서 낡고 빛바랜 톱니바퀴 장치가 내장된 네모난 박스
(후에 발견된 섬이름을 붙여 안티 키테라 자동 회전식 천구의로 명명되었다)였다
연구진이 연대를 측정한 결과 난파선의 건조 시기가 BC 87년경이었고 난파당한건 BC76년이었으며
문제의 안티 키테라 기계장치는 2100년도 더 된 유물로 과학계와 고고학계에 충격을 선사하였다
안티 키테라 자동 회전식 천구의
안티키테라 명명된 인류 역사 최초의 컴퓨터?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이 이 미지의 박스를 조사하기위해 그리스로 모였고
연구 초창기엔 시계라는 섣부른 추측도 나왔지만 정밀하게 조사,연구한 결과
해와달,그리고 행성의 움직임을 계산할수 있는, 다시 말해 별자리의 운행주기와 4년마다의 윤년을 계산할수 있으며
계산및 달력의 역할을 수행했고 일식과 월식의 순환주기를 계산할수 있도록 고한된 고대의 초정밀 컴퓨터라 말해도 전혀 손색없는,
40개이상의 톱니바퀴가 맞물려 작동하는 최첨단 컴뷰터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그리고 이 기계의 명칭은 안티 키테라의 자동 회전식 천구의 란 생소한 이름을 얻게 되었다.
안티 키테라 X-레이 투과 모습
위 사진을 살펴 보면 둥근 원의 둘레에 십자가 모형이 안에 자리해있고 톱니바퀴의 모습도 보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이 기계의 효용성과 기능을 탁히 분별할수 없다
다만 이 기계가 적어도 2100년전의 유물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본다면 말이다
안티 키테라의 설계도면
지금봐도 놀라운 2천년전 그리스의 과학 기술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스는 수많은 신들의 나라였다.
그것은 아마도 고대의 그리스에는 신들이라 추앙받을 정도의 고도의 문명을 가진 문명권이 비문명권을 지배하고
계몽하는 과정에서 신화로 포장되지 않았나 싶다
고대 그리스 문헌을 볼라치면 그리스인들은 간단한 기계장치를 만들고 생활에 이용하기를 잘하는 민족이었던것 같다
물레방아,요금 표시기<그때에 택시가 있던것도 아니고 무엇에 필요한 요금표시기였을까?>등을 만들고 이용했는데 원리는 역시 안티 키테라와 마찬가지로 톱니바퀴가 키포인트였다
안티 키테라 복원 모습
위 사진을 보면 하단과 상단에 각각 두개의 손잡이가 있는데 이것이 톱니바퀴를 제어할수 있는 기어 역할을 한다
이것을 손으로 돌리면 상자 외부에 부착된 문자판을 통해 해와달, 행성의 위치를 계산할수 있었다하니 ,그저 놀라울뿐,
우리의 문명권 (20세기의 현대인)만이 인류 최고의 문명을 이루었다 생각하면 이 기계 역시 마치 외계인이 선물하거나
또 다른 문명권이 존재했다는 추론들을 많이 하지만 그것이 진정 선조들의 역사를 올바로 바라보는 시선일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인류의 역사는 자연과의 싸움이었다
자연 재해는 신을 의지하고 탄생시켰으며 과학의 진보를 불러왔다
그렇다면 고대의 사람들 역시 충분히 과학 기술의 진보 요건은 성립된다. 다만 보편화되지 못한 특화된 기술이라는 차이일뿐인것이다
예를 들어 우주선 건조 기술은 현재로선 국가적 차원의 프로젝트 기술이지만 먼 훗날엔 보편화 되어 택시타듯
우주여행을 할수도 있을것이다. 이 기계가 만들어 졌다면 아마도 국가적 차원의 기술이라는 한계가 엄연히 존재한다는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에서의 의문점? 왜 그런 기술이 후대에 전수되지 못했을까
여러 요인이 작용했겠지만 당시 세계 최고의 지식의 메카였던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이 파괴되어 당시의 첨단 기술이 상당 부분 유실된것도 그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개인적 의견일뿐이지만 미스테리는 모를때 신비스럽고 매혹적이지만 알고나며는 속시원하고 허무하듯이
세상에 떠도는 모든 미스테리 역시 인류가 그만큼 부족한 존재라는 증거의 한 단면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현재 인류가 발견한 가장 오래된 컴퓨터인 안티 키테라보다 더 뛰어나고 오래된 문명의 보고들이 지금도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며
바다속 혹은 깊은 대지에 숨죽이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다.
애플 엔지니어가 레고로 재현한 안티키테라
애플에서 근무하는 앤드류 캐롤이라는 SW엔지니어가 지난 1901년 그리스에서 발견된 고대 톱니바퀴식 아날로그 천문계산기로 다음번 지구의 일식날짜를 계산하는데 성공했다. 안티키테라 기계장치는 과학적컴퓨터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컴퓨터로 알려져 있다.
이 가장 오래된 아날로그 컴퓨터의 목적을 알아내는데만도 발견 후 100년이나 걸렸는데 그 목적은
'우주에서 지구의 생명체에게 영향을 미칠 행사를 예상하기 위해 기계적으로 우주의 별들을 추적하기 위한 것'이었다.
애플의 엔지니어 앤드류 캐롤은 가장 현대적인 재료로 이 정밀한 기계를 재현해 사용하는 것도 재미있겠다고 생각했고 그가 선택한 재료는 레고였다.
디지털사이언스의 후원으로 동영상을 제작한 앤드류 캐롤은 30일 동안 1천500개의 레고기술부품과 110개의 기어를 조립해 고대 아날로그컴퓨터를 재구성하는데 성공했다.
크게 좌우로 나누어 볼 수 있는 캐롤이 만든 기계의 양쪽은 각각 4개의 기어박스로 구성돼 원래의 고대 기계와 똑같은 계산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기어박스는 하나의 수학적 연산을 하게 된다.
애플의 SW엔지니어가 한달간 1500개의 레고 부품과 110개의 기어를 사용해 2000년전의 천문용 컴퓨터를 재현, 다음 번 일식 시간을 계산해 보니 2024년 4월8일 16시30분(GMT)이었다.
지난 2006년 바다에서 발굴된 지 105년만에 해독된 천문계산용 아날로그 컴퓨터인 이른바 ‘안티키테라 기계장치(Antykythera Mechanism)’사진과 이번에 레고로 재현된 안티키테라 메커니즘
시계바늘같은 장치 뒤에 있는 레고기계장치가 가동되면 청동대신 현대의 금속으로 만들어진 앞부분의 다이얼 시계 바늘이 2024년 4월 8일의 일식 시간을 바늘로 가리키고 있다.
안티키테라 메커니즘은 지난 2006년 11월 발굴된 지 105년만에 마이크 에드먼즈 카디프대학천문학자가 이끄는 영국과 그리스의 과학자그룹이 해석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계장치는 또한 달의 타원궤도를 알아내기 위한 풀기 위한 고대그리스의 유명한 천문학자인 히파르코스에 의한 이론에 기초한 달 위치를 계산하는데도 사용됐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당시 이 기계가 복잡한 달의 비정기적인 궤도에 대한 천문학적 지식을 계산해 내는 능력에 대해 천문학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여전히 남아 있는 미스터리는 어떻게 이런 발명품이 역사적 영향을 미치지 못했는가? 무엇이 다른 나라에 이런 기술이 확산되는 것을 막았는가 하는 궁금증이다.
레고 블록을 이용한 안티 키테라 재현 영상,안티 키테라의 표면에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것은 고대행성간의 위치를 위한 이론을 밝혀내기 위해 해독 됐다.연구팀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매카니즘은 바빌로니아의 등차수열 원리에 의해 월식과 일식날짜를 계산했다고 한다.
출처 : 티스토리 - 마음heart's blog - by 그리움에 눈물이 보일까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