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소개하려고요.
(너의 인생곡 따위 안물안궁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백버튼 누르는 걸 주저하지 마세요. :))
신화 멤버들의 듀엣, 혹은 피처링- 요즘은 콜라보라는 말을 더 많이 쓰지만 어쨌든- 곡은 생각보다 제법 많고
(생각해보면 에릭을 제외한 멤버들 개인앨범도 각자 두어장 많게는 네다섯장씩은 되고, 신화 정규앨범만도 12장이니까요.)
그 가운데 취향저격인 곡들도 제법 있는데
그 중 이 노래는 저한테만큼은 정말 범접할 수 없는 원탑곡입니다.
(이민우&에릭의 릭미니센스... 아니 Reminiscence가 아슬아슬하게 따라오고는 있습니다만 어쨌든.)
라이트 팬이었던 저를 두 손 두 발 들고 신화창조가 되게 만든 곡이고
04 윈터콘서트에 가게 만든 곡이고
거기서 Oh 무대를 보고 왜 저걸 후속곡으로 하지 않았냐며 뒷북치게 만든...
(아... 샛길로 새고 있다. ㅠ_ㅠ 그치만 후속곡이었던 열병도 제 인생곡 중 하나입니다. 네.)
애니웨이.
가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에릭이 실연하고 만든 곡이고요,
(그 나이때 청년들이 잘 저지르는 호기로운 위악과 진심어린 후회가 적절히 버무려진 가사.)
에릭이 작사 작곡을 다 했기 때문에 저로서는 '에릭이 이런 노래를 만들다니!!!!!!!' 경악을 하게 만든 곡입니다.
(제대로 동공지진... 하지만 신화 9집 We can get it on이나 Freestyle #1를 들은 뒤로는
너 이 놈 왜 이젠 작곡을 하지않는게냐!!!!! 멱살잡이 하고 싶음.)
원곡
목소리 매치로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에릭이 노래 파트너로 김동완을 선택해 준 것에 대해 무릎 꿇고 절이라도 하고 싶은-
기본적으로 낮고, 거칠거칠한 사포로 문지르는 것 같은 에릭의 목소리와
질렀다하면 시원하게 쭉 뻗어나가는 정직하고 직선적인 목소리지만
두께감이 느껴지는 김동완의 매치가 정말 좋은- 그런 곡.
사실 애초에 첫 인트로 -쿠쿠궁!에서부터 이미 심장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끝까지 다 듣지 않아도 이미 취향저격!이었던 지라
빼도 박도 못 하게 콩깍지 제대로 씌인 곡이고,
또 너무 오랫동안 좋아한 곡이라 이젠 왜 좋아하냐고 물으면
딱히 대답을 못 할 정도로 저에게는 그냥 마냥 매우 좋은 곡입니다. :)
라이브는 04 윈터콘이나 에릭 팬미팅뿐이고 음향도 딱히 좋지는 않기 때문에
가능한 한 원곡을 들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둘이서 술 마시고 음주녹음을 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술 마실 때 들으면 좋은 안주...(...응?)
이어폰 착용하시고 크게 들으시는 걸 추천.
바람 불고 쌀쌀한 날씨, 비 오는 날 혹은 해 질녘이나 동 터오는 새벽에 들으시면 분위기마저도 완벽합니다.ㅋ
04 윈터콘서트
Liar
This one, it ain't no song,
just straight, tellin' you the real life story, know what I mean
So come closer,
You know who you are.
우연한 자리에서 만나
니 Cell Phone 번호를 따
쪽팔리긴 해도 난 그 때 니가 맘에 드니까
사실 걱정되기는 했어, 내가 바빴으니까
핑계거린 못 돼, 내가 나빴으니까
불새 서정민, 내게 비교할 게 못 돼
파리 기주, 내 발끝에도 미치지 못 해
최고로 잘 해주고 싶었어
행복해하는 모습 보는 게, 미소만 있음 돼
my love was like a fire
웃는 날도 많았지만 힘든 날이 더 많았지
나쁜 놈이란 걸 알면서 날 사랑해 준 널
한번 단 한번만 다시 생각해줄래
미소 짓는 척 했었지만 웃고 있지는 않았지
사랑한다는 핑계로 널 떠나 보낸 날
한번 단 한번만 날 용서해줄래
용서해줄 수 있겠니 난 안 되나부다
네게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상처인가 부다
남들처럼 예쁜 사랑하고 싶었었는데
내가 연예인인 걸 잠시 잊었나 보다
눈 먼 사랑 받기, 최고 인정 받기,
박수 받기 또 가끔씩 치고 박기
대중을 위한 나만 있고 난 없었나보다
진짜 난 없고, 껍질만 있었나보다 Say
웃는 날도 많았지만 힘든 날이 더 많았지
나쁜 놈이란 걸 알면서 날 사랑해 준 널
한번 단 한번만 다시 생각해줄래 음~
미소 짓는 척 했었지만 웃고 있지는 않았지
사랑한다는 핑계로 널 떠나 보낸 날
한번 단 한번만 날 용서해줄래
널 사랑하지 않았지
니 생각도 안했지 이젠 다 귀찮아졌어
다른 여자가 생겼어 내 마음이 변했어
나 원래 이런 놈이었어
난 행복하니까 너만 아프면 니가 억울하잖아
난 괜찮다니까 너 그만 걱정해 잘 지내
my love Good Bye
웃는 날도 많았지만
(노력도 할 만큼 했어)
힘든 날이 더 많았지
(잊으려 해보기도 나 했어)
나쁜 놈이란 걸 알면서
(더는 안되겠어)
날 사랑해 준 널
(여기 선택의 기로에서 )
한번 단 한번만 다시 생각해줄래
미소 짓는 척 했었지만 웃고 있지는 않았지
사랑한다는 핑계로 널 떠나 보낸 날
한번 단 한번만 날 용서해줄래
바보 같은 내 B형 이 피, 갖다가 버려,
자존심은 없다더니 나 되려
많은 걸 해 주진 못해도,
항상 웃게 해 주겠다고,
절대는 없다, 약속 따윈 없다,
물론 사랑도 없다
절대는 없다, 약속 따윈 없다,
여기 사랑이란 없다
웃는 날도 많았지만 힘든 날이 더 많았지
나쁜 놈이란 걸 알면서 날 사랑해 준 널
한번 단 한번만 다시 생각해줄래
미소 짓는 척 했었지만 웃고 있지는 않았지
사랑한다는 핑계로 널 떠나 보낸 날
한번 단 한번만 날 용서해줄래
그러니까... 에릭과 김동완이 다시 한 번 이런 곡을 불러준다면...
저는 다시 태어나도 신화창조 할라고요... 그럴라고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