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나 오늘 20년이란 인생을 살면서 이렇게 화내보긴 처음임..
나란 여자 왠만하면 화 안내고 둥글게 둥글게 넘어가는데..
진짜 오늘 2년된 친구 두명이랑 싸우고 지금 키보드 두드리는거임.
사건의 발달은 좀 웃김.
변비가 심해서 한의원에서 변비환을 사서 먹는데...
이 자식이 효과가 너무 좋은게 문제임.
근데 더 큰 문제는 한번에 다 못 싸고 나누어서 싸게 된다는거.
설사병과 증세가 비슷하나 배가 미칠 듯이 아프지 않아서 평온하게 견딜 수 있는 고통.
암튼, 오늘 애들하고 야간근무 끝나고 '은교'를 보려가기로 했음.
근데 오늘 불금이라서 내 민번으로 예약함.
그리고 나랑 내 친구 A,B 모두 회사 기숙사에서 사는데 기숙사에 통금시간이 있어서
야간영화보면 벌점을 받을 것 같아 '회식계'도 내가 작성함
(회식계 쓰면 1시 귀가가 3시로 늘어남)
이제 본론을 말하겠음.
일끝나기 30분 전 내 변들이 다시 한번 세상에 빛을 보여달라고 꿈틀됨.
나님 일 끝나기 얼마 안남아서 일부로 참으며 A에게 메신저를 했음.
'나 배아픈데 일 끝나기 얼마 안남아서 참는다.. 5층에서 똥싸고 갈게.'
일하는 곳은 육층인데 똥이란게 다른사람이 있으면 잘 안나오잖슴..
그래서 야간에는 사람이 없는 오층에 간다고 말함.
그 친구도 알겠다고 함.
그리고 일 끝나고 열심히 집중해서 싸는데, A한테 전화가 옴.
'어디야?'
(아까 오층간다고 분명 말했는데..0' '나 오층이야.'
'야 빨리와 20분 차는 타야된단 말야.'
일 끝나고 기숙사 가는 버스가 10분에 한번씩 세대가 오는데,
그 버스들이 바로 기숙사 안가고 정문에서 한번 내려줌 그리고 그 정문에는
근처 시내로 가는 버스들이 대기중임.
회사에서 정문까지 걸어서 10분도 안걸림.
근데 이년이 그거 걷기 싫어서 나한테 따지는거임.
나님 짜증을 내며 전화 끊음.
그리고 볼일 보고 내려왔는데 버스가 있길래 탐.
A가 왜 신경질 내냐고 짜증냄.
나도 짜증냄
근데 B가 '얘는 평생 말해도 몰라 그러게 혼자 다니게 내비두자고 했지?'
이러며 편가르기를 시작함.
나님 어이가없었음.
내가 말 안하고 사라진 것도 아니고 시발 친구라는 년이 편 가르기나 하고
존나 빡쳐서 나 영화 안보니 니네 둘이 보고 오라하고 딴 자리로감.
그러자 A가 내 이름을 한번 부르더니 그게 끝이였음.
그리고 혼자 기숙사에서 내렸는데 전화벨이 울리는거임 A였음.
안받음.
그리고 카톡이랑 문자가 옴
내용이 '예매번호줘'였음
시발년 사과문도 없이 단답으로 저렇게 보낸거임.
나님 존나 빡쳐서 대화방 그냥 나와버리고 기숙사 오자마자 노트북 켜서 예매취소함.
시발년 예매번호 모른다고 직원한테 물어봐도 내 이름으로 예매라 안 알려줄테고
시발 ㅋㅋㅋ 불금이라 좌석도 매진이던데 개년 어디 한번 헛걸음질 해봐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회식계 작성한 것도 동장한테 말해서 취소할거임
그년들 벌점먹게^^
B는 남친 만나느라 외박하거나 늦게 들어와서 벌점있고
A는 짝남 때문에 벌점있음 (결국 그 짝남은 딴 언니랑 사귐)
와 시발 2년 우정이 이렇게 쉽게 물거품이 될줄은 몰랐음.
아 어이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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