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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327007
    작성자 : 앤도리
    추천 : 1
    조회수 : 317
    IP : 121.139.***.115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09/01/21 04:14:23
    http://todayhumor.com/?freeboard_327007 모바일
    저.. 수능끝난 고3인데요. 진짜 진지하게 상담좀 해주세요.
    이제 곧 졸업을 앞둔 고3 인데요


    고1때부터 3년내내 같은반인 친구가 한명있어요

    저두 이과고  걔도 이과인데요


    정말 친해서  대학도 같이가자  이러고

    같은대학교 같은학과  수시를 넣었는데

    전 붙었고  걘  떨어졌었어요


    그때 막  달래주고 그랬는데

    하여튼  수능날까지  열심히 응원해줬어요



    그리고  수능끝나고..   그니까

    학교 끝나고 집에오는길에  걔가 그러더라구요

    " 나  너같은 남자친구 있었으면 좋겠다. "

    그래서  저두 웃으면서  

    " 나두  너같은 여자친구 있었으면 좋겠다. "

    이랬거든요, 근데 얘가 그다음날  학교에서

    저랑 사귀기로 했다고  애들한테 소문 막 퍼트린거에요



    아  사실  저말 한것도 기억안나요  근데 저렇게 말했었대요


    처음엔  애들한테 들었을때  장난인줄알고  아냐아냐 ㅋㅋ 헛소문이야 이랬는데

    몇일 지나고  얘랑 집에 가는데 (얘가 102동살고  전 101동 살거든요)

    저한테 갑자기  막  따지는거에요

    왜 애들한테 그러냐고   막  화내서 

    절 막 진짜 이상한사람 취급했거든요  완전 나쁜애로 몰아가고

    저두 솔직히 그때 어이없었거든요? 그래서 저두 좀 화냈어요

    야 그말했는지도 기억안나는데  하여튼 나한테 사귀자고 말도 안하고 그런소문 퍼뜨렸는데
    솔직히 나 잘못한거 없거든?  

    대충 이렇게 말했었는데요

    하여튼 그때 걔랑 좀 크게 싸우고   한 일주일간  말도 안했었어요


    집에 갈때도 거의 맨날 같이 갔었는데  그땐  좀 어색해서  일부로  화장실에 숨어있고 그랬었어요

    집에가는길에도 우연히 마주칠까봐  막  빙  돌아가고 그랬었는데


    그러다가 학교에서  수업(?)시간(원래  수능끝나고  선생님들 교실안들어오고 자유로운 분위기거든요)

    하여튼 애들이랑 놀고있는데 

    같은반 여자애들이  막  나보고 수근대고     막 그런거 있잖아요  

    내가 짜증나서 막  나한테 직접말하라고 하면  딴얘기 했다고 하는데  솔직히  다 들렸거든요

    뒤에서 뒷담까는거 -_-


    내가 나랑   그나마 좀 친한 여자애들 붙잡고  막 추궁하고  물어보니까

    걔가 나랑 있었던일( 완전 자기시각으로만 개편향되게)  퍼뜨렸던거에요  와 -_- 


    그래서  내가 얘기듣고 바로  가서 말했거든요

    야 진짜 니가 나한테 이럴줄 몰랐다.  니가 나한테 고백 언제했었는데  그리고  사람을 이렇게 뒷담까냐 진짜 완전 어이없다  3년친구잖아  근데  니 자존심하나때문에  친구 완전 병신만들고  진짜 너무한거아냐?  

    막  소리질렀거든요  걔 앞에서  ..  솔직히 내행동 좀 아닌거 알았는데 

    그땐 진짜 막 완전 화나서  진짜 너무너무 화났어요  배신감이랑 쪽팔림이랑 이것저것겹쳐서..


    그날 걔랑 대판싸웠는데   중간에  같은반애가 담임불러와서  뜯어지고 

    하여튼  걘 질질짜고  난  담임쌤한테 혼나고  ( 나만 혼났어요 -_-)



    그리고 나서  크리스마스 전쯤까지  진짜 한마디도 안했어요

    좀 미안한건 아는데   나도 그땐  자존심이랑  .. 아니  그런거 없어도

    뭐라고 말을 걸어야할지  되게 어색하고 그래서..

    그리고  사실 내심  내친구들이랑 걔친구들이랑  막 뭐 짜고   화해시키기 프로젝트  이런거 열어주길 바라고 있었는데  (옛날부터 누구누구 싸우면 화해프로젝트 하고 그랬거든요. )

    근데 안해주더라구요 -_-;;  눈치도 없던새끠들.. 



    크리스마스이브때에  우리반 남자애들끼리 다 모아서  단합대회같은거 했거든요 밤에 모여서 PC방에서 밤샘뛰고  크리스마스날에 축구 농구하고  학교쌤들 집에 몰래찾아가서 왁 놀래켜주구 밥먹구 사진찍고..등등 ..  그리고 저녁엔 찜질방갔는데  여자애들 몇명 합류해서  막 놀고 그랬고...  재밌었어요 ㅋㅋ

    그리구 찜질방에서   진실게임비슷한거했는데

    막 내가 그날 애들한테 털어놨거든요

    걔한테 사과하고  다시 친구사이로 돌아가고싶은데  어째야되냐구..


    그래서 담날 여자애들이 찜질방 나오면서 걔를 불렀어요

    저두 대충 눈치채고 있었거든요  애들이 걔 불러줄거라고

    그래서 애들이랑 빠이빠이하고  걔랑 주변에 공원가서 

    진짜  미안하다고 사과했어요 

    밤새 생각했던 말들  어떻게 사과할지  전부 생각해둬서   

    완전 케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감성적으로  이치에 맞게    지금까지 있었던일 쭉 말하고

    그날은 정말 미안    우리 3년 우정을 생각해서  정말  미안      요랬거든요


    하여튼 그날 걔두 나한테 막 그런거 미안하다구 하면서  잘 끝났어요  냉전모드도 잘 풀리고


    --- 여기까지만 했으면 진짜 해피엔딩이고 고민도 없고  그런데


    그날이후로  더 친해져서  막 좋았는데

    얘가  또 저한테  똑같은말 하는거에요

    " 나 너같은 남자친구 있었으면 좋겠다 "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저번일은 진짜 미안한데   진짜 미안해  근데  우리 그냥 친한친구로 지내면 안될까?

    막 당황했어서 말도 횡설수설한거같은데  하여튼 저렇게 말했어요

    걔두  알았다구 해서  그렇게 넘어갔는데


    대학 발표나고  걔가 쏘는 술집에서  술을 쫌 많이 마셨는데

    걔가 술마시면서 취했는지 그러는거에요

    나랑 똑같은대학  똑같은과 붙었으니까  자기한테 잘보이라는거에요

    안그러면  지금까지 있었던일  대학가서 애들한테  다 떠벌리고 다닐거라고  나 완전 나쁜애 만들거라고

    -_-

    첨엔 많이 취해서 그런줄알고 넘어갔어요


    근데  그이후로 계속 그래요

    막 사소한걸로 자기가 불리하면  그걸로 꼬투리잡아서  완전 협박하고 -_-

    그러더니  막 싸이에  내사진올리고    오늘부터 내 노예야 ㅋㅋ    이러고 써놓구요

    네이트온 대화명도  내 이니셜 써놓고  넌 내꺼야  ㅋㅋ   이렇게 써놓고

    내가 말걸면  너 아냐   딴사람이야   왠 도끼병임  이러면서  놀려요


    또 그러면서  애들한테   내가 막 질투한다고  소문퍼뜨리고

    그리고 내가 따지면   어?  화내면  대학가서 소문퍼뜨린다? ㅋㅋ   이러고  할말없게만들고



    그리고 오늘 12시쯤에 나한테 쪽지 왔어요

    너 나랑 사귈래? 아니면 노예할래? 아니면 아싸 만들어줄까?



    저 답장 아직 안했거든요 보고  그냥 네이트온 끄고 나가버렸어요

    뭐라고 말하죠...?


    지금 잠도 못자고 미칠거같아요

    걔랑 싸우면  또  대학가면 계속 봐야할앤데  또  소문퍼지면 ... 아 

    저번처럼 완전 걔한테 맞춰진  개편향적 으로 소문퍼뜨리면  저 완전 개새끼되거든요


    근데 또 생각해보면

    저거 장난이고  괜히 나 또  장난쪽지에  휘둘려서 볍신되는거 아닐까  생각도 들고

    원래 나 학교에서 평판도 좋고 그랬는데 (나름.. ;;_)

    요즘 진짜 문제만 생기고   


    어쩌죠?  저 어떻게 대처해야되요?

    괜히 진지하게 대응했다가  또 놀림감될거같고  쪽팔리고

    아 막  .... 후..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09/01/21 08:12:14  115.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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