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가 표방하는 고객만족보증제 실태를 형들이 알아야 될거 같아서.긴 글이 부담스러우면 스킵.
인터넷 주문으로 슈디&페퍼 하프앤 하프시켜서 15시 35분 피자 받고나서 곰TV로 스 2 중계보면서 한 입 먹는데 뭔가 이상한 거야
안에 소스가 하나도 안발려져 있다는 느낌? 그래서 소스가 잘 안 발라진 한 조각을 골랐구나.. 뭐 그럴수도 있지 이러면서 담배 하나 피고 쓰레기 비우고
다시 곰TV 켜서 스2 녹방 보면서 한 입 물었거든 근데 또 토마토소스 맛이 하나도 안 느껴지네. 뭐 매장에서 가끔 실수도 하겠지 이러면서 생각하다가
남아있는 조각들 토핑 들쳐보니 보이는 사진과 같이(4조각 까디벼서 보정 없이 직찍 그대로 올림) 안에 소스가 하나도 안 발라져 있어는거야 우선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교환해주겟지 이러면서 5시02분에 고객센터로 전화하니까 (정확히 1시간 27분 후) 상담원이 해당 매장 연결해서 처리해 준다고 말하는거야.
그리고 문제는 여기서부터지 해당 매장 전화왔는데 꼭 바꿔주기 싫다는 투로 말하는거까진 이해해 근데 그냥 죄송합니다 교환은 안됩니다.라고 말했으면 내가 그냥 순순히 수긍했을지도 몰라.이사람이 1시간 27분 후에 전화했는데 피자시키고 오래 있으면 피자가 말라서 소스가 스며들어서 맛이 안나는거래.여기가 무슨 사하라 사막도 아니고 1시간 반도 채 안되서 피자가 말라? 정말 논리적으로 말도 안되는 억지 계속 쓰는게 참 가관이더라.
보이는 사진과 같이 피자는 하나도 안 말랐어. 자취하는 형들은 잘 알겟지만 혼자 살면 피자 한판시켜서 3끼 다때울떄도 많잖아 그럴떄마다 피자가 말라서 뻣뻣하단 생각은 해도 소스가 말라서 밀가루 반죽에 스며들고 소스 맛이 안나는 경험해본 적은 없잖아?
그래서 둘이 계속 설전하다가 난 한창 열받았는데 결국 "아예 그럼 교환해드리면 되죠?" 이러는거야. 이떄 내가 느낀바로는 '아이고 그래 더러워서 교환해준다' 이정도로 표현이 가능하겠네.난 더이상 설전할 가치를 못느꼇지..그래서 그냥 죄송하다 한마디하고 끝내자고 하니까 마지못해 '예~죄송합니다.'라고 말하길래 다시는 도미노 안시켜먹는다고 말하니까 '그러시던지요' 이딴식으로 한마디 하고 먼저 끊어버린다. 이거 뭐 도미노가 표방하는 고객만족 보증제는 얼어죽은거야?워낙 어이가 없어서 통화 도중에 녹음 했는데 폰이 구형이라 음성파일은 전송이 안되네.
참고로 나는 도미노피자에서 인터넷 주문으로 40번 그리고 전화주문으로도 그정도 비슷하게 먹은거 같아. 근데 그러면서 이때까지 클레임 한 번도 건적이 없어 내가 도미노에 원한이 있어서 글 쓰는것도 아니고 도미노의 겉으로만 내세우는 고객만족보증제 실태가 이렇다는걸 알리고 싶은게 이 글을쓴 요지지 사람하는일에 가끔 실수도 있으니 피자가 이상하게 만들어져서 배달됬다는게 글의 핵심이 아니란걸 확실히 해둘게.
이때까지 약간의 부당한 대우 당해도 마땅히 다른데 시켜 먹을데가 없어서 꾹꾹 참고, 또 나처럼 참다 참다 열 뻗쳐서 이렇게 쓴 글도 종종 보고 하면서 이게 참 당하는 고객의 입장에선 할 수 있는게 없구나 하는 생각뿐이 안들더라.
지금 내가 딱 그 처지네 내가 할 수 있는게 이런 글과 인증 사진 올리는 일 밖에 없는거 같다.
끝으로 도미노 많이시켜먹는 형들 피자가 토핑이 부실하거나 빵이 타서 온다거나 기타 등등 피자가 맛탱이 간 상태로 배달이 되어도 1시간 27분보다 늦게 전화하면 피자가 말라서 맛이 없어지기때문에 고객 과실로 교환이 안되거나 혹은 10분이상의 설전을 거쳐야 기분 다 잡쳐가며 교환이 된다는걸 명심해줘. 참고로 거기가 정릉점이라고는 말하지 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