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처음 직장갈 때가 생각나네요, 입사하고 일주일.. 대리가 저한테 이거 코드나 살펴보라고
던져줬던 프로젝트.. 200메가 쯤이었떤거 같은데 .. 컴파일에 실행 성공까지 시키는데 무려 2주 가까이 걸렸죠 .....(...)..
하루면 될 것을 말이죠..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가 듣도보도 못한 라이브러리라 검색해서 찾아서
설치하고 나니 현재는 1.0인데 소스는 0.3버전을 쓰고 있어서 ...저걸 몰라서 엄청 헤매고
두 번째는 실행하고 나니 또 뭣도 모르는 db 오류~
(알고보니 소스에 db파일 자체가 없었음 소스 분석해서 새로 만들었던 기억이...)
.... 이거 고친다고 또 엄청 걸리고 .. 뭐 이런 것 말고도 걸리는 건 엄청 많았죠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컴파일, 실행 다 끝나고 대리급한테 확인하러 가니 db 파일을 주고.. 이건 뭐 엿먹으란 건지..
그렇다고 다하고 난 다음 이건 이래 저건 저래 알려주지도 않음.. 그냥 홈쳐배우라는 식..흐..
뭐 이거야 처음에 공부하라고 던져준거라 생각하려해도...
이제와서 생각해도 그냥 가르쳐주면 될거 혼자하라고 왜 던져준지 모르겠네요.
자기들도 고생했으니 너도 해봐라 한 심보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는데.... 군대식이란 생각밖에 안듭니다.
가르쳐줄 부분은 좀 가르쳐주고 알아서 할 부분은 알아서 해야되는데...
그리고 일한지 2개월 쯤 됐나. 수습 기간도 안 끝나서 월급도... 10년정도 회사에서 제공하던 분석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아마 기계하고 연동 되어서 이리저리 사용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게 윈도우 버전문제도 있고 이래저래 기능 업데이트 요구가 많이 들어왔는데
저한테 다 하라고 그냥 던져주더군요.. 무려 그 프로그램 만들던 사람은 퇴사해서
소스 말고는 그 어떠한 문서도 남아 있지 않더군요 무려 주석도 잘 없음!! 프로그램 자체가 그리 어렵진 않았던 걸로 기억!
(언어는 씨쁠쁠 mfc기반!, 어셈블려도 쪼끔...지금은 자바랑 c# 가끔 prolog만 만지니 시쁠쁠은 기억에 저편으로..) ㅡ.ㅡ..
한 달인가 헤딩해서 결국 완성시키고 버그 따위 컴플레인 오던 말던 쌩갔습니다 하하..
당시에 옆에 3년차 여대리가 한 분 있었는데.. 전 그냥 신입찔찔이었고 옆에는 저랑 나이 동갑이었는데...
뭣좀 물어봐도 ㅠㅠ ...저보다 못함.... ㅠㅠ..다른 몇몇분들은 프로그래밍... 그냥 그런 수준이고
좀 괜찮은 과장분들은 자기 일 바쁘니.. 흑..
어떤가요? 다들 다니시는 회사는 6개월도 안되는 신입한테 혼자하라고 하나 던져주나요?
주석도, 개발문서도 없는 생짜를?
그리고 많이 시키는 것 같은데 컴파일이랑 실행해보라고 통짜로 던지고 익숙해져라~ 하고 주나요?
회사나.. 무슨 일을 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신입.. 물론 공부하고 익숙해져야겠지만서도
전 이런게 참 마음에 안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