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경력 얼마 안되요.. 9년?
그동안 3번 사고 났어요..
첫번째
이땐 운전한지 얼마 안됐을때예요
여친이 마산에 살았어여 전 수원(장기 출장갔다가 거래처분이 소개해주셔서 사귀게 되었네요)
근데 그날 갑자기 아프데요..
연예 초기라 가봐야 댈거 같았어요
갔다 오고 그러는 교통편이 너무 불편해서 차를 렌트해서 갔죠
근데 밤에 고속도로에서 라이트 안켜고 다니는 사람 있다는거 이해되세요?
전 그거 당했어요..
가다가 휴계소 들리려고 휴계소 표지나오길래 싸이드 밀러 보고
불빛 안보이길래 깜박이 켜고 차선변경했어요...
근데 뭐가 제 오른쪽 사이드 밀러를 퍽 치고 지나가는거예요
저 깜작 놀라서 핸들 틀었어요
당연히 난간에 갔다 박았죠...
저 박은거 봤는지 그새끼는 그냥 내빼요...
아씨... 이거 어떻하지 고민하고 있는데...
렉카 어디서 들었는지 금방와요 ㅋㅋㅋㅋ
렌트카업체에 전화해서 사고났다 수리해서 올라가면 안되겠냐니깐
자기가 보는데서 수리해야 된데요
화물차에 실고 수원까지 오고 차량 수리하고 감각삼각비? 이거 물어주고 영업비용 물어주고.. 돈 천 가까이 깨졌어요
근데 여친은 아픈게 아니라 보고싶어서 아픈척 했다는게 함정...
얼마후에 장거리 연예다 보니...헤어지게 됐어여 ㅋㅋ
사람들한테 말하면..뭐 밤에 라이트도 안키고 다니는 그런 개념없는 새끼가 다있냐고 해여..
근데 같이 욕해주고 끝이예요..다 내 부주위로 끝나요..내돈만 깨지고
라이트 안켰다고 차량 안보이냐? 밤에 아무리 라이트 안켰다고 가로등도 있는데 안보이냐? 구라치지마라
이런 헛소리하지마세요..ㅎㅎㅎ 안보여요.. 진짜
아..렌트할때.. 자차보험 가입되어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자차보험 안되어 있어서...저 돈 억수로 깨졌어요...
운전초보에 자차도 없으니 그런거 알지도 못했어여 그땐...
두번째
이건 친구랑 놀러 가고 있었어요..
앞에 차한대 있고 80정도 밟고 있었던거 같아요
전 초행길 가면 앞에 차 박아놓고 가요..
혹시나 있을지 모를 사고 대비해서..
근데.. 분명 일자도로고 신호등도 없고 그차 앞에 차도 없었어요 ...
친구랑 이야기 하면서 잠깐 경치보면서 한눈파는 사이에
앞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았어요..
왜 밟았는지 나도 몰라요 ㅋㅋㅋㅋ
발견하고 저도 브레이크 밟았지만 가서 쿵했어요..
우선...저도 보고 들은게 있어서 뒤차 잘못이다 생각하고
죄송하다고 했어요.. 근데 그쪽이 괜찮데요.... 차도 범퍼 살짝 기스 나고 괜찮다고
우왕...천사다 생각하고 우린 다시 놀러갔어요
혹시 모르니 연락처는 주고 받았죠..
사진은 괜찮다고 하는 사람 앞에서 찍으면 맘 바뀔까봐 안찍었어요..괜찮다고 하니깐...
담날..전화와요.. 주변사람들한테 들었는지..
범퍼 바꿔야 겠데요.. 그리고 통원치료 받는데요..그리고...렌트해야겠데요..
보험처리 했어요..ㅋㅋㅋ
옆에 친구 앞차 존니 욕해요...갑자기 왜 급브레이크 밟느냐.. 괜찮다더니 왜 그러느냐..
근데 그것도 다 제부주위고 제 돈만 깨졌어요..ㅋㅋ
세번째
이건 얼마전이예요
이게 무슨 사고인지 아시겠어요?
얼마전에 서태웅 만났어요...ㅅㅂ
서태웅 알죠? 자전거 타고 이어폰 끼고 조는 새끼.....
제가 출근길에 골목길에서 큰길 나가려고 차를 정차하고
큰길 살피려고 보는 순간
갑자기 꽝하고 자전거가 제 차를 받더니 본네트에서 곡예를 부렸어요...
하아..
대체 나한테 왜이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려서 봐요..
우선 학생보고 괜찮냐니깐 괜찮데요..
내차를 봐요..
휀다 들어가고 차문 프레임이라고 해야하나요?
여기도 우그러졌어요
저 빡쳐요..
그래서 학생보고 뭐라고 하려고 하는데
학생 보니 울거 같은 표정으로 얼굴 빨개져서 죄송하데요..
바지보니깐 자전거에 걸렸는지 찢어져있어요...
괜히 안쓰러워요...
정말 괜찮어? 병원갈래?
하니깐 괜찮데요....
그래서 알았다 앞으로 골목길에서 조심해서 다녀라 하고 보냈어요...
근데 실수했죠 연락처 안줬어요..
회사 사람들한테 아침에 있었던 이야기 하니 왜 연락처 안줬냐고 해여?
왜? 내가 피해자인데?
그게 아니래요..알아보래요.. 그래서 알아보니..미성년자일경우 구호조치 안하고 가면 뺑소니로 될수 있데요...
써글..그래서 어떻게 해야 되나 아는 경찰형한테 물어봐요
교통조사계 가서 진술서 써놓으래요
그러면 뺑소니는 면할 수 있다고..
회사 반차내고 경찰서 가서 진술서 썼어요..
진술서 쓰는데 내 차량 보상받을 생각있냐고 물어요..
그래서 아뇨 그럴생각으로 온게 아니라 뺑소니 신고 받을까봐 왔다고 말했어여
그러니깐 보상받을 생각 없음 진술서에 적으래요.ㅋㅋㅋㅋ
적고나서 생각하니깐.. 저기요 근데 상대방이 뺑소니 신고하면...저 보상받을 수..없나여?
그건 사진 찍어 놓을거니깐 걱정 말래요..
저보고 움직였냐고 물어요. 아니요. 정차요.. 사고 위치가 어디냐고 물어요
인도와 인도사이 골목길이요
정지한 상태면 아무런 책임 없는데 조금이라도 움직이고 있었다면 일이 복잡해진데요
거기에 주정차 단속 카메라 있는데 그걸로 확인 되지 않나요? 하고 말하니 그럼 그건 뺑소니 신고 들어오면 확인하자고 해요
전 계획에도 없는 반차 쓰고 경찰서 가서 진술서 쓰고 왔어요..
두번째는 제 실수죠..
근데 첫번째랑 세번째도 제가 잘못한거인가요???
뒤에 차가 안보여서 난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차선 변경한거고
난 골목길에서 나가기 위해서 정지하고 있었을 뿐이고...구호조치는 안했지만 걔가 와서 내 차 박은거 난 그냥 내딴엔 쿨하게 보내준거 뿐인데...
주변사람들 다 상대방 욕해요..
근데 피해는 다 저만 봐요 ㅋㅋㅋㅋ
이런 얼토달토 않은 사고를 겪다 보니깐..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 들어요...
도로에 진짜 별 이상한 사람들 많아요..
언제 어떻게 사고 날지 몰라요.. 요령껏 운전하는 수 밖에 없어요...
왜 다들 그러잖아여 자기가 운전 잘한다고 사고 안나는거 아니라고
주변에서 막 상대방이 잘못했네 하고 옹호해주죠?
근데 실상 피해보는 건 본인이예요..본인이 알아서 조심해야죠...
브레이크 잘 잡고 그런것만이 방호운전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결론은 ...사고 나면 본인만 손해예요.. 사고 안 나게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