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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26528
    작성자 : 에고이스트
    추천 : 17
    조회수 : 5458
    IP : 182.211.***.181
    댓글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1/24 13:40:22
    원글작성시간 : 2011/01/24 02:49:10
    http://todayhumor.com/?humorbest_326528 모바일
    사람이 무서운 이유4
    아 벌써 월요일 새벽이네요
    출근해야 하는 분들은 가는 시간이 얼마나 안타까울까요 
    꼭 놀리는 것 같은 느낌이;;
    아 그건 아님 난 일하고 싶음
    제발 날 좀 거둬가 주셈 ㅠㅠ
    어쨌건 잡소리 그치고 남은 이야기 시작하겠음
     
    =========================================
     
     
    친구는 날 보자마자 어린아이가 엄마찾아 삼만리였다는 듯 서러운 눈물을 토해냈음
    얼마나 무서웠겠음 가뜩이나 겁도 많은 지지배가 별스런 일을 겪은지 얼마나 됐다고.
    나 같은 단순파야 얼마동안 떨다가 까먹었을 일이지만 친군 겉으론 잊은 듯 했지만
    아직 마음의 상처가 덜 아물었던 거임... 친구의 눈물 때문에 나도 같이 울먹거리게 됐음
    하지만 일단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가 왜 이렇게 벌벌 떨어야 했는지 알아야 겠기에 왜 그러냐 물었음
     
    -친구의 증언-
    친구는 그 날도 힘겹게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누웠음
    전편에도 말했다시피 친구는 백화점 언니들의 텃세에 유난히 힘들어 했음
    내 친구는 예전에 나레이터 알바를 했었는데 백화점 일이 어떻냐고 묻는 내게 단호하게 대답하곤 했음
     
    "내가 나레이터 일을 스무시간 했음 스무시간 했지 백화점 일 못해먹겠다 "
    아 물론 내 친구가 백화점 일을 무시하거나 사람들을 같잖게 봤던 건 아님
    나중에 내 친구한테 들었지만 진짜 사람 너무 부려 먹었음 ㅡㅡ;;;; 좀 심하게 그게 일명 텃새였음
    그러다 보니 친구는 마치자마자 자기 얼굴 씻는 것 조차도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음
    하지만 전편에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친군 새벽 2시가 넘어오는 날 거의 기다리려고 노력했음
    내가 들어와서 나 왔다 인사하고 씻는 소릴 들으며 자면 마음이 편하다고 했음
     
    그 날도 일을 마치고 날 기다리며 인터넷을 하고 있었음
    이런저런 잡다한 웹서핑을 하며 시간을 죽이고 있을 때였음
    갑자기 4층에 왠 여자의 찢어진 비명소리가 울리기 시작했음!!!!!!
     
    헉.. 내 친구 덜덜덜 온 몸이 떨리기 시작했음
    하지만 누누이 말했다시피 내 친구 겁많음 안 그래도 앞전에 더러운 일도 있었음
    여자의 찢어질 듯한 비명소리가 몇분간? (내 친구는 몇 시간은 지난것 처럼 느껴졌다함)
    지속되고 있는데 내 친군 벌벌 떨며 나갈수가 없었음
    마음은 뛰쳐나가서 무슨 일이냐 묻고 싶고 돕고 싶었지만.... 정말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더라고 함
     
    밖에서는 여자가 무슨 일이 있는지 소리소리 지르고 살려달라 울며 불며 난리치고
    또 한편으로 '퍽' '윽''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소리가 연신 나고 있었다 함
    하지만!!!!! 그 어느 집도 문 여는 소리는 나지 않았다고 함
    내 친구 엉엉울며 경찰서에 신고했음 우리 건물 4층에서 여자 비명소리가 난다고..
    근데 경찰이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음 알고보니 나와 내 친구 말고도 우리 건물에서 신고는 겁나
    들어갔었다 함 여하튼 내 친구가 울며불며 전화를 하니 경찰이 울지 말라고 지금 경찰 출동 했다고
    기다리라고 했다 함 그리고 내 친구는 또 나한테 전화한 거임----
     
    내 친구가 이 모든 상황을 얘기하며 혜인아 나 여기 무서워서 못 살겠어 우리 이사하자 
    여기 이상해 사람들이 다 이상해 나 진짜 무서워서 미칠 것 같아 하며 날 달래다시피 애원하고 있는데
    왠 여자가 4층에 나타난거임
     
    그런데!!!!
    우린 그 여잘 보고 정말 깜짝 놀랐음....
    여자가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던 거임 정말 만신창이.. 그 말밖엔 생각이 나지 않았음
    윗 옷은 다 뜯겨 있고 머리는 산발이 되어서 정리도 안되어 있고 얼굴은 얼마나 얻어 맞았는지
    입술이 다 터져서 얼굴에 피가 덕지덕지 묻어 있고 눈은 팅팅 부어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음
     
    그 여잔 터덜터덜 우리층에 나타나 집밖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우릴 쳐다봤음
    우린 직감적으로 이 모든 사건의 주인공임을 눈치챘음 하지만.. 왠지 모르게 너무 미안해서 다가갈 수가 없었음.. 여자의 눈초리가 원망으로 가득차 우릴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내 친구가 내 팔을 스윽 잡더니 그 여자 앞으로 다가가 괜찮냐고 물어봤음
    어느 누가봐도 괜찮지 않은 얼굴이었지만 그 때 진짜 그 말밖엔 할 말이 없었음
     
    그런데 그 여자 나와 내 친구가 다가가 그 말을 딱 하자마자 원망의 말들을 미친듯이 쏟아내기 시작했음
    '야 이 씨xxx아 니네 애미 애비가 죽어도 그럴래'부터 시작해서
    'x 같다 x 같애 사람이 xx 죽어나야 나와보지 거지 씨xx같은 것들 '등등 듣도보도 못한 욕이 튀어나왔음
    순간적으로 확 열이 받은 내가 "이봐요 !!!! 지금 뭐하는 거에요 그쪽 안쓰러운 일 당한 건 아는데
    나와 내 친군 그 쪽 비명소리 듣자마자 경찰에 바로 신고하고 뛰어 나온거에요 뭘 알고 욕해요!!!!"
    성질을 버럭 냈음 지금 생각하면 미안함.... 그 여잔 생과 사를 넘나드는 악몽을 겪었는데 그 순간의
    욱을 참지못한 내가 그 여자한테 성질을 내고 만거임 화 내고 나서 아차 싶었는데 그 여자가 내가 화를 내자마자 엉엉 울기 시작했음..그러면서 나를 붙잡고 하소연을 하는데 나도 그만 눈물이 났음
     
    그 여자는(나보다 두어살이 많은 언니였음) 노래방 도우미 였다고 함
    그날따라 몸도 안 좋고 해서 일찍 퇴근해서 집에 온 참이었다고 함 
    그 때 당시 우리층이 전부 디지털 도어락이었는데 그 언니가 비밀번호를 거의 다 누르고
    문이 거의 열리려고 하던 바로 그 때였음!!!!
     
     
     
     
     
     
     
     
     
     
     
     
     
     
    갑자기 윗 계단에서 투다다다닥 하며 뛰어 내려오는 소리가 들린 거임!!!!!
     
     
     
    이 언니 집이 4층 올라오면 바로 앞에 있었는데 우리 건물 윗층이 옥상이라고 하지 않았음
    이 미친 새끼가 며칠 전부터 이 언닐 감시하며 이 언니가 마치고 오는 시간도 대충 파악해서
    이 언닐 몇시간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던 거임 옥상 계단에서.
    그러면서 이 언니 현관문이 열리자 마자 집안으로 언닐 겁나 밀고 들어갔는데 이 언니가 순간 생각했다 함
    '아 진짜 집에 들어가면 죽는다 이 새끼 집에 끌고 들어가면 죽는다' 
    그래서 이 언니가 그 순간 괴력을 발휘해 이 미친 인간을 집밖으로 끌고 나왔다 함
    다행이 이 인간이 흉기는 들고 있지 않았지만 가녀려 보이는 언니가 뜻밖의 반항을 하며 집안으로 안 들어가자 이 나쁜 인간이 언닐 겁나 때리기 시작한거임 여자 배를 주먹으로 때리고 얼굴을 때려도
    이 언니가 소리소리 지르며 아랫층으로 끌고 내려가기 시작하자 당황했는지 여자 거기도 때렸다 함
    그래도 이 언니가 죽는 것 보다는 낫겠지 싶어서 모든 아픔을 참고 꾸역꾸역 4층  3층   2층 기다시피
    이 새끼를 끌고 가는데 이 인간이 어찌나 당황했는지 
    "야 야 신발x아 야!!! 야!! 알았다 니 아무일 없었다 내 그냥 갈게 어 그냥 갈게"
    이 소릴 하며 언닐 설득까지 했다 함 힘도 없어 보이고 비실비실한 언니가 죽을힘을 다해 반항하니
    지도 놀랬던 거임 하지만 이 언닌 이미 독이 오를대로 오른 상태 끝을 봐야겠다 싶었다 함
    그런데 다행히 하늘이 도왔던 건지 그 때 당시 우리 건물을 지나가던 사람 몇이 있었다 함
     
    건물 안에서 여자가 비명소리를 지르니 그 소리가 울리고 울려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모여들기 시작했음
    그런데 이 사람들도 차마 겁이 나니 들어가지는 못하고 4층 3층 2층 계단에 센서에 불이 들어오는 걸
    지켜보다가 어느 여자가 왠 남자에게 미친듯이 맞고 있는 걸 목격한거임 다행히 그땐 우리 건물 사람들이 그  언니가 미친듯이 소리 지르는 걸 듣고 신고를 많이 한 상태라 경찰차가 저 멀리 보이기 시작한거임
    우리 건물이 잔도둑이랑 사소한 범죄신고가 많이 들어와 알고보니 블랙리스트였다고 함
    게다가 얼마전에 내 친구랑 우리집도 그런 신고가 들어왔고  그래서 신고한지 오분도 안돼서 출동한거임
    사람들은 경찰차가 나타나니까 안심이 되었는지 그 미친 인간을 포박해서 잡아주고 경찰들에게 자기가 
    목격한 걸 진술까지 해줬다고 함 그 새낀 바로 현장에서 잡혀서 경찰서로 이송됐고...
    그 모든 사건이 내가 오기 직전 십몇분 사이에 다 일어난 거임 그리고 내가 우리 건물로 뛰어 들어왔을때
    그 새낀 수갑을 차고 경찰차 뒤에 타고 있었다 함.. 
     
    그 언닌 이 모든걸 하소연 하며 서럽게 서럽게 울어댔음
    "사람들이 어쩜 그럴수가 있냐.. 집안에 사람들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내가 .. 흑 흑 내가...
    이 사람 손에 무기 없다고까지 소리 질렀는데 아무도 안 나와 보더라...흑 .. 진짜 너무하다...
    내가 여기서 죽어나갔더라면 미안하다고 생각은 했겠냐.. 그래.. 밤에 일한 내 잘못이다.."
    언닌 너무나 서러워했음...굵은 눈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데 나와 내 친구 같이 손잡고 울어줬음
    내 친군 그때 당시 정말 경황이 없어서 그 언니 소리소리 지르는 것만 들었지 무기없다고 소리 치는건
    못 들었다고 함.. 하지만 솔직히 그 말을 들었어도 나와보진 못했을 거라 미안해 했음
    나라도 그랬을 거 같음 연약한 여자가 무슨 힘이 있어서 그렇게 살떨리는 현장에 내가 도와주겠소
    하고 뛰쳐나가겠음?? 솔직히 그 때 그 상황이 또 닥친다 해도 .... 난 나갈 자신이 없음...
    너무 이기적이고 무서운 얘기라는 거 아는데... 요새 세상이 흉흉하다 보니 솔직히 너무 무서움
     
    어쨌든 그 언닌 나와 내 친구가 울며 위로해 주며 미안하다 너무 무서웠다 사과를 하자 눈물을 훔치며
    아니라고 솔직히 자기라도 그 상황에 못 나왔을 거라며 너무 화나고 억울해서 화풀이 했다 하며 미안하다
    사과했음 그러면서 지금 옷 갈아입고 경찰서 가야 한다고 옷이 다 찢어진 터라 갈아입고 갈려고 올라왔다
    했음 그러면서 혹시나 증언이 필요하면 증언 해줄 수 있냐 하길래 우린 당연히 해주겠다 했음
    그러자 그 언닌 그제서야 맞아서 엉망이 된 얼굴로 희미하게 웃으며 고맙다고 하며 집으로 들어갔음
     
    그 이후 그 일은 어떻게 됐나 모름
    그 언니가 얼마 후 이사갔단 얘긴 들었지만 그 나쁜 새끼가 어떤 벌을 받았는지
    어떻게 됐는진 모름 하지만... 그 나쁜 인간이 지은 죄만큼 꼭 그만큼만 벌을 받았길 바라고 있음....
    내 친군 그 이후로 서울에 일하러 가게 됐고 그 집엔 나 혼자 남게 됐음
    친군 가면서도 연신 걱정을 해댔지만 어차피 계약 기간도 남았고 당장 이사갈 형편이 안됐기 때문에
    "야 걱정하지 마라 얼굴이 무기고 몸뚱이가 핵폭탄이다 ㅋㅋ"
    하면서 친구를 안심 시켰지만 솔직히 나도 여잔데....많이 무서웠음 친굴 가지 말라고 잡고 싶었음
    하지만 친군 가야만 하는 상황이었고 난 잘 살 수 있을거라 암시를 하며 친구를 보냈음
     
     
     
    그리고 .. 마지막 일이 벌어졌음...
     
     
    ----------------
     
    넘 길죠?? 꼭 전편은 짧게 쓰고 뒷편은 겁나 길다는 거;;;
    근데 남은 얘기는 좀 간단한 편이라 금방 끝날 듯 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댓글 좀 ㅠㅠ 굽신댈게요 댓글 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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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병이 예뻐서 샀는데..문제는 [7] 마데온 24/10/03 00:14 374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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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하마을 절벽' 문제 낸 교사, 담임에서 잘리자 갑자기........ [8] 계룡산곰돌이 24/10/02 23:37 143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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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차례 흉기로 찔렀는데 형량은 7년... [4] 근드운 24/10/02 23:26 111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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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사짓는 전직 대통령 [4] 오호유우 24/10/02 23:08 92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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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줘 !!! [9] 오호유우 24/10/02 21:33 147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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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후 jtbc 단독 보도ㅡ공천 개입 의혹 [5] L-카르니틴 24/10/02 21:07 1355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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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기겁하고 미국이 경악한 일본의 장수비결 [7] 펌글 감동브레이커 24/10/02 20:35 2574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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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자가 성시경이랑 술 같이 못먹겠다고 한 이유 [12] 어퓨굿맨1 24/10/02 19:48 280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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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의 이중성 [4] 근드운 24/10/02 19:23 2206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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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근마켓 선 많이 넘은 판매자 [10] 마데온 24/10/02 19:22 5149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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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전 알게된 북한과 관련된 레알 충격적 사실 [13] 펌글 감동브레이커 24/10/02 19:19 2506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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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린 밥주는 언니 [14] 펌글 89.1㎒ 24/10/02 18:57 397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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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ㅎ) 다양한 속옷의 종류들.jpg [2] 펌글 우가가 24/10/02 17:28 791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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