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피자에땅에서 배달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친구네 동네에서 시켜먹었는데, 너무맛이없었습니다.(친구도 처음시켜먹었다고함.)
왠만하면 그냥넘어가겠는데, 식빵먹는기분이어서 항의전화를 했습니다.
다른피자에땅보다 피자가 맛이없네요. 본사 메뉴얼이맞는지 물어봤는데
전화받은 여자가 하는말이 저희는 다른매장보다 토핑을 더 많이올려드립니다. 라고 하더군요.
저희가시킨 피자는 불고기피자랑 슈퍼슈프림피자 2개였습니다.
피자사진을 못찍어서 보여드리진 못하지만, 정말 심했습니다. 소스도거의 없는수준이고
그래서 저희가 그럼 본사에 전화해서 확인해봐도되겠냐고 하니깐..
'맘대로 하세요' 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어이가없더군요.
손님이 일단 값을 지불하고 음식을 주문했는데, 맛이없다고 클레임이 들어왔으면
적어도,최소한은, 일단 죄송하다는 말은해야하는거아닙니까?
저 또한 직업이 서비스업이라서 클레임 받아본적이 있기때문에 알고있습니다.
죄송하단말씀드리고, 손님입장에서 생각하고, 억울하고 화가나도 웃는얼굴로 대하고,
같은음식으로 다시 해드리거나, 환불을 해주거나, 어떻게든 좋게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전화대화 내용입니다.(기억을 더듬어서 99%맞을겁니다.)
피자직원 : 맘대로 하세요
친구여친 : 뭐? 맘대로하세요?
피자직원 : 어린게 어따대고 반말이야! (목소리가 어려게 느껴졌는지?)
친구여친 : 너 몇살이냐?
피자직원 : 넌 몇살인데 썅년아
친구여친 : !!??(욕을?)뭐 이 XX년아? (좀 흥분했는지 바로 욕하더군요;)
급기야 친구가 여친한테서 폰 뺏어서 말했습니다.
친 구 : 여보세요. 저희가 그냥 매장 찾아갈테니깐 기다리세요.
이때도 피자직원은 오던지 말던지 맘대로 하라는식으로 말했습니다.(진짜 올꺼라고 생각안했을수도..)
여기까지가 통화내용구요. 결국 찾아갔습니다.
매장을 들어가보니깐 배달전문이라 그런지 주방이 좀 허름하고 좁더군요.
안에는 피자만드는 여자 한명, 배달온 남자 한명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찾아가서 사장님 계시냐고 물었고, 피자만드는 여자가 제가 사장인데요. 라고 하더군요.
진짜로 찾아오니깐 당황했는지.. 어쩃거나 갑자기 전화할때 당당함은 어디가고,
그때서야 억지로 죄송하다는말 겨우듣고, 남은 피자 드셔보시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면 적어도 손님이 불만이생기면, 해결하려고 노력을 해야하는게 당연한건데
손님이랑 싸우려고 달려드는것도아니고, 먼저 욕하고 ..참...
그리고 아래 사진은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발견한 충격적인모습을 친구여친이 찍은것입니다.
얼굴은 안보이기에 올립니다.
사진을 설명드리자면, 보이는 여자분이 사장이자 전화받은분이시고, 피자를 만들고계십니다.
맨손으로 만들고 계시면서, 위생모,위생복,앞치마, 기본적인 조리복조차 갖추지않고....
결정적인것은 사진상으로는 확인이 좀 어려울수도있겠지만, 반지를 끼고계셨습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조리하는손에 악세사리를 하고있다는건...정말 ...말도안됩니다.
오늘부로 저와 제 친구들은 피자에땅에서 안먹겠지만, 이런피해를 다른분들도 안받으셨으면합니다.
피자에땅은 어느정도 인지도있는 브렌드로 알고있습니다만.. 창업을 할때 조리하는사람에게
기본적인 위생교육도 안시키는지...어이없었습니다...법적으로도 처벌받을수있는부분이고,
구청에 신고해서 걸리면 영업정지에 벌금도 받을수있는 사항인데말이죠..
저 사진의 매장은 피자에땅 통진점이구요, 김포쪽에 있는겁니다.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넘길수도있었겠지만, 제 직업상 넘어갈수가없었습니다.
기관에 신고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분이라도 제 얘기를 들어주십사 오유에 올려봅니다.
다들 바쁘시고, 피곤하실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즐거운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