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력은 확인못하던 차였습니다... 그러다 외박을 나갔다... 이종격투기 그 동기 이름을 네이버에 쳤는데 동영상을 봤는데...
복귀 후 그 동기의 웃는 모습을 봐도 눈을 깔게 되더군요...ㅎㅎ
암튼 그 기싸움의 절정은 유격때 일어났습니다...
화산 유격장 아시는 분들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2주간의 죽을 것 같은 훈련 그 때 화산에서 전 그 기사움의 절정을 확인했습니다...
유격 훈련 중 "참호격투" 참호 안에서 힘겨루기를 하는데 1차전으로는 훈련상 분대별 겨루기가 열어졌는데... 2차전으로 교관이
지원자 대결을 제안했습니다.. 이때 그동안 기싸움만 하던 동기들이 하나 둘 지원했지요...
근데 그 사건에 저도 사람맞춘다고 휩쓸려간것이었습니다... 울고 싶었어요... 근육덩어리 사이에서 초라하게 서있던 그때가 아직 선하네요..ㅜㅜ
다들 참호로 들어갔고... 휘슬을 울렸죠... 양 진영에서 선봉이 나왔고 전 약간 2진에 있었어요...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 친한 유도동기가 한눈을 팔고 있는게 보이더군요... ㅎㅎ 그래서 몰래 다가가 인생에서 최고의 힘을 써서 그친구를 넘어뜨리려는데.. 그친구가 훽돌며.. 제 귀에 대고 한마디하더군요... "oo야 다치니까 내가 올려주께"하더니 쑥올려 참호 밖으로 사뿐이 내려주더군요...ㅠㅠ
그렇게 저를 포함한 쩌리들이 웬만큼 빠지고 메인 선수들이 대치가 되자 교관님이 일대일 대결를 제안했습니다..
참호격투는 가격은 안되고 오직 힘과힘의 대결이니 각 진영은 대진을 짜기 바빴죠... 대결을 치열하다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이종격투기 친구가 혼자 4연승을 질 주한 것입니다... 그 순하던 녀석이 포효하기 시작했고... 상대편은 기가 죽어갔죠...(전 이종격투기 동기편ㅎ)
그 때 제 유도 동기가 나섰습니다.. 4연승의 여파였을까 조금 싱겁게 유도동기가 이겼죠... 그친구도 4-5연승을 한 것 같습니다.
확실히 유도가 유리하더군요... 우리편에 한명이 남았는데... 가망이 없어보였습니다.. 비 체대출신이었거든요..^^;;
거의 승부를 포기하던 차에 환호가 울렸고, 유도 동기가 한바퀴돌아 박혀있었습니다...(과장인가^^;;) 전 믿기지 않았지만 연승의 여파라 생각했습니다..
그 후 나머지 한명도 어김 없이 박히더군요... 경호학과 끝판대장이었는데... 컥...
암튼 비체대 출신의 승리에 우리는 움성웅성 했습니다.. 교관이 너 머하다 왔냐? 물었죠...
그 동기의 대답은...
"농사 좀 지었습니다"였습니다...ㅎㅎ 그렇게 잊지못할 참호격투가 끝났고... 지금도 가끔 그 때 꿈을 꿈니다...
참호격투 때 동기들... 지금은 뭘 하는 지 궁금하네요...
p.s 농사 동기는 일반대지만 고등학교때까지 농사를 지었고, 운동을 제대로 배운 친구였습니다. 체대출신이 무너진것을 강조한 것은 아니니 체대출신들 오해마시길... 참호격투서 급이 달랐던 친구들과 어울렸던 기억은 지금도 그 동기들을 우러러보게하는 제추억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