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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32608
    작성자 : 쿵치파치
    추천 : 30
    조회수 : 8535
    IP : 222.109.***.183
    댓글 : 19개
    등록시간 : 2012/07/05 03:18:37
    http://todayhumor.com/?panic_32608 모바일
    시기별 괴담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살짝스압,공포짤방도;)
    바야흐로 때는 1980년대로 올라갑니다.

    어릴적 밤에 여곡성을 하더군요.  저는 엄마랑 할머니 옆에 앉아서 같이 마늘을 까면서
    열심히 여곡성을 봤습니다. 너무너무 무서웠는데, 특히 귀신시어머니가 남편한테 국수먹으라고 해주는데, 지렁이로 가득찬 국수였어요. 영화의 내용은 악령시어머니에게 가족을 보호하는 지고지순한 며느리의 이야기입니다. 그당시의 트렌드는 전설의 고향류, 그러니까 처녀귀신, 총각귀신, 아기귀신 같은 주로  XX 귀신이었어요. 내용은 권선징악과 해피엔딩이 대부분이었죠, 그 당시 무서운이야기도 대부분,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듣는 옛날옛날에로 시작되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죠.

    이윽고 때는 1990년대, 이때, 정확히 1990년 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3학년때,. 
    홍콩할매귀신괴담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아직까지 누가 ,왜 , 만들었는지 의문인 (혹자는 어린이들을 일찍 귀가시키기위한 일부어른들의 대국민적 지어낸이야기라고도 했죠).
    홍콩할매귀신괴담!,

    하교길 혼자 귀가하는 초등학생을 습격해 간을 빼먹는다는 것, 
    홍콩할매는 지역별로 조금씩 달랐는데, 제가 살던 곳에서는 , 홍콩할매는 손톱과 눈알도 뺴먹기때문에 홍콩할매를 만나면 눈을 꼭 감고, 손톱도 안보이게 주먹을 쥐어야 하고, 뭐 이런식의 대처법들도 생겼습니다. 그당시 애들은 만나면 홍콩할매귀신을 어디서 봤니 사실이니 아니니 하는 식의 이야기들을 정말 만나면 했습니다. 전 첨에 그이야기를 정말 사실로 믿고 , 애들이랑 도시락까먹다가 
    체했던 기억이 나네요,ㅠ , 

    홍콩할매귀신괴담과 더불어 학교괴담도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열두시가 되면 운동장이 갈라지면서 흰손이 올라오고, 유관순동상은 교내를 걸어다니며, 이순신은 칼을 뽑아서 아직 학교에 있는 아이들을 죽이며, 책읽는 소녀는 책을 다 읽으면 학교가 망한다는 괴담류, 

    또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성수대교 붕괴사고, 등 재난이 연이어 이어지면서 
    그에 따른 괴담등도 유행하구요.

    그리고 이때 한국은행사장의 외동딸 민지의 토막살인사건!!이라는 그야말로 말도안되는 괴담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내용인 즉슨, 한국은행사장의 딸인 민지가 납치후 살인을 당했는데, 그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화폐에 , 민지의 이름과 범인의 인상착의, 살인할때 사용했던 흉기등을 조금씩 그려넣었다 뭐 이런내용이었죠. 
    자세한 내용을 보면,
    10원짜리 다보탑아래 양쪽난간에 선명하게 "김"자가 새겨져있고  
    50원짜리엔 쌀알갯수가 민지의 손가락 토막난 마디갯수, 그리고 벼이삭이 민지를 살해한 낫모양이라는거
    100원짜리엔 이순신장군의 머리부분과 수염부분을 가리면, 범인의 얼굴이다, 혹은 동전을 뒤집어서 수염부분을 보면 괴로워하는 민지의 얼굴이 그려져있다. 뭐 이런내용
    500원짜리 학다리에는 양손이 묶여있는, 혹은 구해달라고 기도하는 민지의 손이 그려져 있다고 했었죠. 뭐 쭉쭉 만원짜리까지 다 있지만, 쓸내용이 많기에 여기까지만 할께요.

    뭐 여튼 그런 괴담들이 있었는데, 두둥,! 여기서 

    199년대 중반, 무서운 이야기의 획을 그을 전설적인 책이 한권 등장합니다.

    그이름은 "공 포 특 급 " 두둥!

    그야말로, 쉬크한 문체와, 징하게 소름돋는 반전이 가득한 수십편의 짤막한 이야기들로 채워진 
    책이었습니다. 삽화하나 그려져 있지 않고, 오로지 짧고 강한 이야기들로만 가득채워져 있는 그런 책이었죠, 그당시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에 차마 너무 강렬해서, 저는 그 책을 혼자 있을땐 읽을수가 없을 정도로 토할정도로 무서웠습니다. 또한 그 책으로 인해서 , 전 괴담 매니아가 되기도 했었죠.

    유명한 시리즈는, 엘리베이터 괴담시리즈,삐에로 이야기, 혹은, 외딴밤 깊은산속 산장괴담, 
    볼펜을 등뒤로 던진다던지 하는 괴담등등이 있었구요,
    공포이야기모음집, 3D안경이 들어있는 책들도 있었고,. 뭐 그런 책들이 주루루룩 나오게 되었었죠

    그야말로 그 이후의 무서운이야기들도 다 비슷한 류로 흐르게 됩니다.
    아 정말이지 내가 그 공포특급 책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승질이 뻗쳐서 증말.. 

    암튼, 정신차리고,
    그리고 1997년도인가요, 여고괴담이 개봉하면서, 학원괴담이 다시 활기를 뛰고
    이우혁작가님의 퇴마록이 대 히트를 치고,
    유일한작가님의 어느날 갑자기라는 공포소설도 히트를 치게되요
    (퇴마록은 영화로 나와서 실망을 안겨주었던 걸로,,, 어느날 갑자기는 SBS에서 단편드라마로도 만들어서 아주 히트를 쳤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특히 스티커사진기  귀신이야기..)

    그리고 두둥

    "토요미스테리극장"
    "이야기속으로"

    그야말로 극악공포를 만나게 해주는 , 슈퍼 울트라 공포물들이 매주 방송으로  나오게 됩니다.
    특히 "이야기 속으로"는, 웃긴거 한편, 무서운거 한편, 신기한거나 감동적인거 한편, 뭐 이렇게 3편으로 매주 구성이 되었는데요.  그야말로 무서운건 정말 토할정도로 무서웠어요.
    귀신의 수준이, 이건 정말 어떻게 이런분장을 했는지, 우리가 알고있는 기존의 귀신과 다른!
    소복에 검은머리에 입술에 피칠한 귀신이 아니라.
    허여무리한 얼굴에 눈코입이 없다거나, 아니면, 시퍼런 시체같은 할머니라던지, 뭐 이건
    정말 .보고나면 화장실을 못갔었죠 ㅎㄷㄷ
    또한 이야기 속으로의 성우가 항상 , 하는 말중에
    "그날 밤 과연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요?" 라고 하는데, 그 대사가  나오면 일단 바짝 긴장타는겁니다. 아주 그냥 무서워 죽는거예요.
    반면,미스테리극장의 귀신은 좀더 일반적이고, 노멀한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미스테리극장은 그다지 재밌게 보진 않아서;;; 잘 기억이;; 죄송해요)

    아무튼 , 한동안 괴담들이 티비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퍼져나갔고, 
    이때, 이름이 ㅅ이 들어가는 연예인들이 갑자기 자살이라던지, 의문사, 돌연사를 하게 됩니다.

    고김성재님, 고서지원님, 고김환성님,등등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래서 당시 이름이 ㅅ이 들어가는 또 다른 연예인이 죽는건 아닌가? 뭐 이런 사회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었죠.


    자. 이제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인터넷의 활성화와, 각종 인터넷까페, 동호회등이 활개를 치면서
    자작공포물들이 활개를 치기 시작한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승전결을 갖추고, 분량또한 단편에서 중편으로 늘어나면서, 공포작가분들이 많이 활동합니다.

    그리고 귀신의 형태나 모양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이제는 보통사람들과 똑같이 생긴, 하지만 싸늘한 분위기를 풍기거나, 공중에 한 삼십센치 떠서 바닥을 기어간다거나, 하는 , 

    혹은 사람 뒷통수에 머리만 댕그러니 붙어있다거나, 세면대에서 세수하는데
    세면대 와 내 몸사이에 얼굴이 삐죽하게 나와 있다거나, 하는 그런 괴담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훨씬 현실적이면서, 전혀 우리가 예상치 못했던, 기발하면서도, 허를 찌르는 귀신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아 정말, 지금 글쓰는데 소름이 돋는게,, 음악이라도 틀어야겠네요. ㅠ


    그리고, 쭈욱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한국에 연쇄살인이 연이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싸이코패스!!괴담이 유행합니다. 
    영화 검은집에서 아마 이슈가 되기 시작한 걸로 기억하는데요.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저지르고, 타인의 고통이나 정서에 공감하지 못하면서
    양심의 가책이 결여되고, 뭐 이런 사람이 살인을 마구마구 저지르는데, 
    우리 주위에도 있다!. 요렇게 퍼져나가서, 싸이코 패스 테스트 라던지, 
    싸이코패스와 관련된 무서운이야기들이 쭉쭉 퍼져나가게 되죠.

    그리고, 납치괴담이 성행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예전에도 쭉 있어 왔어요. 에이즈치료제를 만들기위해 살찐 할머니들을 납치해서 기름을 짜서 치료제로 쓴다는 둥. )
    버스에서 할머니가 다짜고짜 욕을 해서, 홧김에 할머니를 따라 내리려는데,알고봤더니 버스뒤에 봉고차가 졸졸 따라오면서, 납치하려고 했던이야기,  뚜껑따진 웰치스라던지, 길을 가는데 
    미친사람이 다짜고짜 시비를 걸어서 골목으로 쫓아 들어 갔는데, 헤드라이트는 꺼진채 시동만 켜져있던 봉고차가 있어서 미친듯이 뛰어 나왔다 던지, 뭐 등등 있었죠.

    그리고 인터넷쇼핑이 성행하면서, "택배괴담" 역시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택배안시켰는데,택배기사가 다짜고짜 들어와서 칼로 찔렀다는둥, 
    문을 필사적으로 안 열어줬더니, 한참후 옆집에서 참혹한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둥,
    택배괴담들이 성행하게 되죠.

    그후 
    2ch 이라던지, 스레딕(유명한 7.avi이야기가 있었죠 ),네이트 판을 통해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쭉쭉 나오다가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가 나오고,,

    (아 쓰다보니 빠졌네요.다음 웹툰 광해 괴담, 또, 옥수역귀신, 디씨정모괴담,자유로 귀신도 빠지고 신미미부쿠로괴담이라던지,당신에게 일어날수 있는 무서운 이야기 라던지,, 링, 아 무지하게 빠졌습니다.ㅠ)

    "나홀로 숨바꼭질"
    "여우창문" 같은 오컬트 스러운것들이 유행하더라구요.

    그리고 이제 2012년 
    올해는 어떤 괴담들이 또 주류를 타게 될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에구에구.  꼭 한번 쓰고 싶었던 글인데
    쓰다보니, 두서없고,맞춤법도 많이 틀리고 ,  내용도 많이 빠지고, 주관적인 부분이 많아서, 
    욕 엄청 바가지로 먹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공포영화들에 대한 부분도 많이 뺐어요)
    공포작가님들이라던지, 매니아님들께는 미리 사과를 드리구요.
    제 얘기중에 궁금한 괴담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또 많은 분들이 그런 괴담들을 댓글로 올려주실거라 믿어요. ^^

    HTML을 못써서., 그 흔한 비쥐엠 하나 못깔고,,
    그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쓰다보니 별 내용은 없이,,나열만 한거 같아서.. 다시 한번 감사&죄송의 말을 전합니다) 

    전 오늘밤 어떻게 자죠? ㅠ
     

    쿵치파치의 꼬릿말입니다
    우리 괴담 같이 즐겨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7/05 03:28:48  110.70.***.79  KeyDitte
    [2] 2012/07/05 05:22:45  14.37.***.208  봉2봉이네
    [3] 2012/07/05 05:55:29  120.50.***.33  
    [4] 2012/07/05 06:21:23  125.186.***.52  
    [5] 2012/07/05 06:42:27  121.175.***.104  
    [6] 2012/07/05 06:51:27  121.151.***.40  레규
    [7] 2012/07/05 07:50:20  118.223.***.14  
    [8] 2012/07/05 09:17:20  222.112.***.54  gerr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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