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금요일 친구들이랑 맥주한잔하러 나갔음. 집이 좀 외곽지역이라 택시들이 잘 안들어오려 하기 때문에
운전을 해서 가고 대리를 불러 오는 방식을 선호함.(택시 몇번 튕기니 더이상 잡기가 싫어서...게다가 대리비가 더 저렴!)
목적지에 거의 도착을 해서 골목을 들어섰는데,
그 골목이 4차선 도로에 양 사이드 2차선은 주차로 빽빽한 상태였고, 남은 가운데 2차선으로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는 그런 도로였음.
내 차 속도는 약 20km/h 이하 추정이 됨(주차된 차와 맞은편에 계속오는 차로 속도를 전혀 낼 수 없는 도로)
그런데 갑자기 주차된 차 사이에서 50대 여성분이 뛰어나와 조수석 사이드미러에 부딪히시고 비명과 함께 쓰러지셨음.ㅜㅜ
대처고 뭐고 할 수 없는 순식간,ㄷㄷ
하...너무 놀래서 나갔는데....ㅜㅜ달려오시면서 부딪히셨는지 비명만 지르시고 일어나질 못하심.
5분 정도 지나고 119가 왔는데, 들것에 실리기도 힘드셨음...
그런데 쓰러진 아주머니가 갑자기... 디스크 수술한지 얼마 안됐다고
디스크 수술한 병원을 가르쳐 주시면서 그쪽으로 가자하심.....으악 멘붕멘붕
하....경찰조사 그날 밤 12시 까지 받고 블박 제출하고 범칙금 내고(4만원) 경찰분들의 위로를 받고(운 더럽게 없다고)
지금은 피해자분 진단기다리고 있음ㅜㅜ
오늘 무단횡단한 사람을 친 택시기사 무죄 기사를 보니 갑자기 나도 억울해져서 써봄.
인도 있는 도로였고, 주차된차와 내 차 거리가 30cm 도 안됐고, 주차된 차 사이에서 갑자기 뛰어나오셨고, 밤이었고, 블박보니 내쪽을 보지않고 달려오셔서 차도에서 부딪히셨음.ㅜㅜ(게다가 사이드미러)
하 디스크 수술하시면 어쩌지? 하면 몇달은 누워 계실 텐데, 겁난다 내년 보험,ㅜㅜ
항상 느끼는 거지만 법이 너무 상식적이지 않음.
그래도 피해자분께 전화 드림.....괜찮으시냐고 치료 잘 받으시라고 ㅜㅜ
아주머니 밉다.. 그래도 빨리 나으시길 바래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