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막자니 컨이 너무 힘들고 막았다 쳐도 난 SCV 꽤 잃었는데 상대는 드라군찍고 앞마당먹고 계속 푸쉬하고...
여간 짜증나는 상황이 아닐수 없죠.
쉽게 땡질럿을 막으면서 유리하게 운영을 하는 방법에 대해 조금 써보려고 합니다.(물론 아시는분이 더 많겠지만)
정찰이 늦게되면 일단 힘들어요. 보통 테란은 13SCV에 정찰을 나가는데, 두번째 서치까지 상대가 질럿러시인지를 파악 못했다면 힘듭니다. 저는 그래서 900~1000대 래더에서(쇼부or올인이 가장 많은 구간이죠) 2서치를 갑니다. 첫일꾼이 상대를 못찼았다면 하나를 더보내는거죠. 가다가 질럿을 만나면 대처가 가능하기에 좋습니다.
일단 정찰했는데 가스도 안올리고 질럿만 나온다? 이러면 그냥 마린 뽑던거 취소하고 배럭을 들어버리세요. 최소 마린 한기만 있으면 됩니다. 본진투게이트일 경우 3마린까지 찍어도 되고, 전진일경우 2마리까지 찍고 듭니다. 그리고 SCV로 입구를 촘촘히 막습니다. 2기도 충분하지만 3기가 안전합니다. 마린과 함께 홀드를 해놓고요.
그리고 띄웠던 배럭으로 SCV를 가립시다.
이러면 토스는 정말 난감합니다. 원래 SCV로 막은거를 때려잡고 올라가서 마린과 컨싸움을 벌면서 추가질럿이 많이오면 이기는 시나리온데 입구를 뚫을수 있는 상황이 아예 안나와버리니 황당하죠. 이러면 토스의 이후 운영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1. 어차피 배럭을 들었으니 마린도 적고 팩 하나에서 나오는 유닛이 얼마나 쎄겠냐. 난 앞마당 먹고 테크 올리겠다. 2. 2겟에서 드라군을 뽑아 푸시를 해주지. 셔틀은 덤이다 3. 2번에다가 리버 혹은 다크를 섞어주마.
이럴 때 테란은?
스타포트를 올립시다. 팩 지어지고 벌쳐를 계속 뽑아주고, 마인업을 해줍니다. 드랍십이 나올 때면 4벌쳐가 나오는데, 그걸 태우고 토스 본진으로 갑시다. 가는 도중 2기는 내려서 병력 이동로에 마인을 심거나 앞마당으로 나온 프로브를 털 준비를 합니다.
1번운영을 선택한 토스는 아주 죽을맛입니다. 신나게 견제하면서 앞마당 짓고 여유있게 팩 늘리면 이깁니다. 특히 전진게이트를 선택한 토스는 그냥 끝났다고 봐야죠. 벌쳐는 빛의속도로 이동하면서 마인깔고 프로브사냥 해대는데 질럿은 느릿느릿~ 2번운영을 선택했다? 그러면 벌쳐는 프로브를 잡아주면서 마인깔면서 버티고, 테란은 커맨드를 지으면서 탱크를 준비해 줍시다. 막으면 이겨요. 3번운영을 선택해도 원팩 병력으로 충분히 막을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중간에 내린 벌쳐들이 우리앞마당+상대앞마당에 마인을 깔아줘야겠죠.
조금 변칙적으로 앞마당을 먹으면서 드라군을 찍기도 하는데 그러면 드라군숫자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4벌쳐로 싸워도 우세합니다. 사업도 늦고 옵저버는 한세월이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