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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이 막을 내렸습니다. 참 모두들, 추운 날씨에도 끝까지 투표하신 점, 자랑스럽습니다.
사실 저는, 문재인을 지지하였습니다. 투표 역시 그랬구요.
그의 인간적인 면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가 내건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 라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유신의 딸이다.'
'박근혜 후보는 독재자의 딸이다.'
'수첩이 아니면 아무것도 말할 수도, 실행할 수도 없는 사람이다.'
사실관계로 보자면, 위의 세 개의 말 중, 두 가지는 맞습니다.
흔히 말하는 유신정권의 딸'이었으며', 독재자의 딸 '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문재인을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의 생각은 그렇지가 않았나 봅니다. 어쩌겠습니까? 이 나라는 민주주의 인것을요.
내가 옳다고 해서 모두 옳은것이 아니며, 내가 그르다고 해서 모두 그른것이 아니라는걸, 이번 대선을 통해 뼈저리게 느꼇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후보가 당선인이 된 이상, 싫든 좋든 앞으로의 5년은 그녀의 말과 행동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5년동안 해야 할 일은, 그녀가 옳은 길을 가도록 항상 채찍질 하고, 항상 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해서, 무조건 싫어할 것이 아닙니다.
설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었더라면, 그래서 그가 올바른 길로 가지 않는다면, 그를 지지했던 여러분들은 묵인하실건가요?
아니죠.
문재인 후보에게 채찍질 하려던 것 처럼, 박근혜 당선인을 채찍질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그럴 권리가 있고, 또 그것이 여러분의 의무입니다.
투표장에 가서 도장 한 번 찍었다고, 여러분의 의무가 끝이 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도장을 찍은 그 순간, 여러분은 또 다시 새로운 의무를 부여받은 것입니다.
그 의무란 것은 이러합니다.
5년동안, 당신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당신의 지도자가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 항상 의심하고, 그렇다면 칭찬을 아끼지 말 것이며,
그렇지 못하다면 비판(비난이 아닌)을 마다치 말아야 한다.
박근혜 당선인에게 표를 주었든,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주었든, 여러분은 동등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참정권을 가진 시민입니다.
20대 젊은이와, 30대 사회인들. 집중하십시오.
학업에 치여, 삶에 치여서라는 말은 변명에 불과합니다.
항상 대통령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옳고 그름을 명확하게 판가름 하며, 또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늘 지켜봐야 합니다.
그리하여 앞으로의 5년이 좋았다면, 다시 박근혜 당선인과 같은 후보를 지지할 것이며, 그렇지 않았다면 새로운 정책과, 공약을 내건 후보를
지지하시면 되는 겁니다.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신 분들. 여러분은 진 것이 아닙니다.
설령 문재인 후보가 당선이 되었더라도 여러분은 이긴 것이 아닙니다.
지고, 이기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박근혜 당선인과 문재인 후보가 걸었던 공약들.
그 중, 그대로 실현해도 좋은 공약과, 그렇지 않은 공약들이 서로 다를 뿐입니다.
그녀가 내건 공약 중, 옳지 못하다고 생각되는 공약에는 문제를 제기하십시오. 당신들의 목소리를 그녀가 듣게 하십시오.
그녀가 당신들을 무시 못하도록 만드십시오.
마지막으로.
대통령이란 위치는, 당신들을 좌지우지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명심하세요.
당신들이 대통령을 좌지우지하는 사람들입니다.
당신들의 밑에서, 당신들을 바라보며 5년을 살 사람입니다.
그 5년동안, 절대로, 당신들의 위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하십시오.
당신들의 충실한 일꾼으로.
당신들의 충실한 대변인으로.
그렇게 만드십시오.
당신들이 돌아선다면, 어느 순간, 그녀는 당신들의 위에 올라와, 당신들을 내려다 볼 것입니다.
절대로 그러지 못하도록 해주세요.
항상 당신들을 우러러보도록 하십시오.
당신들이 무섭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당신들에게서 멀어지면 안된다는 것 또한 알게 해 주십시오.
그것이,
여러분이 앞으로 5년 동안 해야 할 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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